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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 정상이던 여성이 임신 20주 이후에 고혈압(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을 보이면서 단백뇨가 배출되는 경우를 전자간증(자간전증, 임신중독증)이라고 합니다. 심한 경우 핍뇨, 대뇌 장애, 시력 장애, 폐부종, 상복부 통증, 간 기능 장애, 혈소판 감소증, 태아 발육 지연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산모가 비만, 다태 임신, 당뇨병이 있는 경우 위험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전자간증 산모가 임신 기간이나 분만 전후에 전신의 경련 발작이나 의식 불명을 일으키는 것을 자간증이라고 합니다. 자간증은 임산부와 태아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임신부의 7~12%에서 발생하는 모성 및 주산기 사망과 이환의 중요한 원인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임신 중 출혈, 감염증과 더불어 3대 모성 사망의 원인을 차지하는 질환입니다.
자간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면역학적, 내분비학적, 유전학적 학설이 있습니다. 융모막에 처음으로 노출되었기 때문이라는 설, 혈관계에 이상이 있다는 설, 유전학적으로 이미 결정이 되어 있었다는 설 등 자간증의 원인을 설명하는 무수한 가설이 있지만,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가설은 없습니다.
자간증의 고위험 인자로는 임신성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다태 임신, 양수과다증, 당뇨병, 만성 고혈압, 만성 신장병, 혈액 관계 질환, 자가면역 질환 등의 내과적 병력, 고령 임신, 비만, 빈혈, 유산 경력이 없는 경우, 비흡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언니가 자간증으로 고생하였다면 본인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전자간증(임신중독증)의 증상으로는 고혈압, 부종, 단백뇨, 체중 증가 등이 있습니다. 자간증으로 진행될수록 두통, 상복부 통증, 시력 장애,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산부가 임신 기간 중에 이러한 증상을 스스로 발견하기는 힘듭니다. 각종 증상을 느낄 때는 이미 병이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병원에서 산전 진찰을 철저히 받아 조기에 예측해야 합니다. 산모 스스로도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20주 이후에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이면서 단백뇨가 나타나는 경우를 전자간증(자간전증, 임신중독증)으로 진단합니다. 이러한 전자간증 산모가 임신 기간이나 분만 전후에 전신의 경련 발작이나 의식 불명을 일으키는 경우를 자간증이라고 합니다. 임신중독증을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전형적인 임상 증상이 나타나면 종합 판단하여 진단합니다. 또한 24시간 동안 채집한 소변 내에 단백이 300mg 이상인 경우 전자간증으로 진단합니다.
이러한 전자간증 산모가 자간증으로 이행하는 경우, 점상 출혈이나 경색에 해당하는 대뇌 피질의 저음영 병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간증 환자는 뇌혈류의 자동 조절의 소실로 고혈압성 뇌병증에서 보이는 것과 유사한 과관류가 나타납니다.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광범위한 저음영 병변이 나타난다는 것은 자간증이 뇌혈류의 자동 조절이 일시적으로 소실되어 발생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자간증의 증상은 대부분 출산하면 완화되거나 사라집니다. 따라서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은 출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예정일이 너무 멀어 아이의 생존이 보장되지 않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 주기적으로 관찰하며 임신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약물 치료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증 요법일 뿐이고,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습니다.
대뇌 피질에 국한되어 작용하는 항경련제인 황산 마그네슘(magnesium sulfate)을 투여하여 경련을 조절합니다. 혈압이 높을 때마다 하이드랄라진(hydralazine), 라베타롤(labetalol)과 같은 항고혈압 제제를 간헐적으로 투여하여 혈압을 조절하고 출산을 시도합니다.
혈관이 수축되어 혈류가 감소하여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콩팥, 간 기능 장애와 태아 발육 부전이 있습니다. 혈소판 감소 등 혈액응고인자 감소에 의한 합병증으로 콩팥, 간, 뇌 등에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임산부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태반 조기 박리에 의해 태아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전자간증(임신중독증)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규칙적인 산전 검사를 통하여 조기 발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산모 스스로가 고위험군이라고 생각되면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전문가와 상담 및 추적 진찰을 주의 깊게 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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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검찰에 소환됐던 ‘최순실 사태’의 핵심인물, 최순실씨가 어제 밤 긴급체포 됐군요? 기자)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 등이 검찰의 긴급체포 이유입니다. 어제 밤 자정 넘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순실씨는 오늘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았고, 검찰은 긴급체포 제한 시간인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기 위해 최씨의 범죄를 입증을 혐의를 찾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만 최씨는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내일이면 최순실씨의 구속될지 아닐지 그 여부가 나오겠군요?
기자) 한국의 모든 국민이 최씨의 구속여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대미문의 국정농단의 파문을 일으킨 최씨에 대한 검찰 수사 자체에도 날카로운 시선이 모여 있는데요. 횡령과 배임, 탈세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10여 개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한국 검찰 특수수사본부가 어떻게 사태의 진실을 파헤쳐 나갈지 한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가능할지를 누고 논란이 이어졌네요. 대통령을 수사한다는 것 한국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지요?
기자) 대통령은 헌법에 형사 소추의 대상 아니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통령은 재직할 동안 그 권위 유지하고 원활한 직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한 ‘불소추의 특권’을 헌법으로 보장한 것인데요. 검찰도 현직 대통령을 수사한 사례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만 ‘최순실 사태’ 관련인물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고, 이번 사태처럼 대통령이 의혹의 중심에 등장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검찰이 과연 어떤 판단을 내릴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도 기소는 물론 수사도 할 수 없다는 해석이 있는 반면 기소는 못하지만 수사는 가능하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민심을 확인하는 조사결과에도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태 수습을 위해서 박 대통령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48%로 나온 설문조사 결과가 있군요.
기자) 한국의 문화일보가 여론조사기관(엠브레인)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입니다. 사태 수습을 위해 36.1%는 대통령의 퇴진을, 12%는 정치권에서 탄핵 추진을 해야 한다고 답해 ‘대통령 퇴진’ 여론이 48.2%였구요. ‘박 대통령이 정치권의 합의로 추천된 새 국무총리에게 권한을 이양하는 거국중립내각’을 수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26.1%였구요.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 교체 후 박 대통령 중심의 국정 정상화 해야 한다는 응답은 22.5%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통령 퇴진’ 48.2%, ‘대통령 잔류’여론이 48.6%로 정리됩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 지지율이 결국 한자릿수로 떨어졌다는 소식도 있네요.
기자) 역대 대통령 지지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6%대를 기록했던 IMF구제금융 당시 김영상 전 대통령 이후 처음입니다.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이 지난달 31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인데요.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9.2%로 지난달 34.2%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진행자) 최순실 사태의 결과이군요. .
기자) 최근 박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세에는 날개 없는 추락이라는 수식어가 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순실 사태로 박대통령 지지여부가 변화했는가를 묻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10명 중 3명이 ‘지지했었지만 지지하지 않게 됐다’고 응답했고, 박 대통령이 스스로 하야 해야 하느냐는 질물네 67.3%가 동의 했습니다. 또 박대통령이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은 79.9%가 동의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편, 오늘도 각계의 시국선언이 이어졌습니다. 교수와 대학생들이 연대한 시국선언에 지역 대학교 연합 공동 첫 시국선언문이 발표됐고,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단체 연합 등 종교계와 문화예술인들도 최순실사태의 진상규명과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더했는데요. 대학입학 시험을 10여일 앞두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도 책상에 앉아 있을 수 없다며 시국선언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무역상황이 6년 전으로 되돌아갈 수 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군요. 어떤 이야기입니까?
기자) 올 한해 수출과 수입규모를 모두 합한 무역규모가 6년 전인 2010년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오늘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잠정 집계해 발표한 올 들어 10월까지의 무역규모는 7252억 달러였습니다. 수출액은 4천51억 달러, 수입액 3301억 달러로 단순 비교로는 무역흑자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지난해에 이은 무역규모의 축소가 한국 경제에 위기감을 더하고 있고, 이런 추세가12월까지 이어진다면 올해는 무역규모 9천억 달러는 물론이고 8천916억 달러를 기록했던 2010년보다 낮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한국이 무역규모 1조 달러 달성을 축하했던 때가 있었는데, 무역상황이 많이 좋지 않군요.
기자) 한국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무역규모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했지만 지난해 1조 달러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 나왔고,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떨어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교역규모가 1조 달러 복귀는 고사하고 6년 전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겁니다.
진행자) 무역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
현대인 모두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인간 소외다. 소외란 인간이 마주하고 있는 대상 세계의 모든 것이–우리 주변의 사물이나 물건들, 사회 제도나 문화 현상들, 자연계, 그리고 종교 등–마땅히 ‘인간에 의한’, ‘인간의’, ‘인간을 위한’ 산물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적 의미를 상실하고 나와 무관하고 무의미한 물체 덩어리처럼 느껴지는 사물화 현상을 가리킨다. 인간 주체와 끊임없이 교섭하고 교감하면서 살아 움직여야 할 대상들이 경직된 죽은 물체처럼 되어 인간으로 하여금 소외감과 무력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다.
인간 자신도 대상계에 관여하면서 창조적인 삶을 살아야 마땅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외부세계와 담을 쌓고 개인의 내면에만 머물게 되어 정상적 인간으로서의 본성과 능력을 자유롭게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자기소외를 겪게 된다. 대상계가 의미를 상실한 채 아무 말 없이 거대한 물체로 변해서 우리를 가만히 지켜본다. 의미가 없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우리도 그냥 무관심하게 쳐다 볼 뿐이다. 더 나아가서 우리가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며 살아가야 할 우리 주위의 사람들도 타자처럼 느껴진다.
마르틴 부버는 이렇게 타자화 되고 비인간화 된 인간관계를 ‘나와 그대’가 아니라 ‘나와 그것’의 관계로 표현했다. 인간은 이제 각자 자기 자신에 갇혀 고립된 삶을 사는 외로운 존재가 되어버렸다. 현대인의 삶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더 이상 불교에서 말하는 인생무상이나 그리스도교가 말하는 죄악이 아니라 바로 삶과 존재의 무의미성이다.
소외의 대표적인 영역이 종교…맹신을 신앙인양
인간 소외의 가장 대표적인 삶의 영역은 의외로 종교의 세계다. 우리는 종교에 심취한 사람, 종교가 사회생활의 전부가 되다시피 한 사람을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본다.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것, 신앙심이 깊다는 것 자체를 탓할 일은 아니지만, 문제는 종교가 삶을 위해 존재하기보다는 사람이 종교의 노예가 되어 종교를 위해 살다시피 하는 데 있다. 종교가 한 사람의 이성적 사고나 비판적 의식을 철저히 마비시켜서 그로 하여금 정상적인 사회생활이나 문화생활을 못하게 하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삶을 사는 데 심각한 장애가 되는 것이다. 종교에 의해 철저히 지배받고 조정 받는 타율적 인간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술과 도박으로 인생을 망친 사람도 많지만, 우리 사회에는 이렇게 종교에 의해 소외되고 비인간화된 사람도 허다하다. 특히 한 종교 지도자에 의해 ‘몸과 영혼’이 완전히 지배를 받은 사람이 지금 감옥신세를 지고 있는 유명한 사람 말고도 허다하다. 종교의 노예가 된 사람들, 종교 지도자라는 사람이 시키는 대로 아무 생각 없이 ‘순명’의 이름으로 복종하는 사람들, 마치 무슨 강박증에라도 걸린 듯 똑 같은 종교 의례를 하루에도 몇 번이고 반복하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 종교의 가르침이나 교리를 아무런 생각 없이 맹신하는 것을 신앙인양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다.
신앙은 인간의 말을 신의 말씀으로 맹종하는 것이 아니라 신의 말씀에 비추어 인간의 온갖 편견과 거짓을 식별하고 고발하는 데 있다. 경전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외우거나 심오한 교리를 뜻도 모르고 맹목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 혹은 그 너머로 들리는 영적 메시지를 들으려는 것이 신앙이다. 인간을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진정으로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 종교의 진정한 정신이다. 종교의 사명은 온갖 욕망을 부추기는 세상의 소음과, 편견을 조장하는 인간의 언어를 돌파해서 신의 음성을 듣고 세상과 사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데 있다. 이전의 삶의 방식이 확 바뀌고, 나아가서 사회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있다. 이런 힘이 없는 종교는 더 이상 존재 가치나 이유가 없는 종교일 것이다.
신이 말하고 인간이 받아쓰기 한 것 아니다
종교에 의한 인간 소외를 막으려면 우선 종교라는 것이 신이 제정해준 절대적이고 성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을 일단 접어야 한다. 종교도 세상의 여느 사회 제도나 문화 현상처럼 우리 인간이 자신을 위해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경전이 제아무리 일반인이 이해 못할 성스러운 고대 언어로 쓰여 있다 해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 사용한 언어, 인간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쓰여 있다. 신이 마치 우리 인간처럼 입이 있어서 특정인에게 불러 쓰기를 시킨 것이 아니다. 아무리 신성한 경전이라 해도, 학자들은 그것이 언제 어디서 누구의 손에 의해 어떤 역사적 조건 하에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어떤 경로를 통해서 우리에게까지 전달되게 되었는지를 소상히 밝혀주고 있다.
신앙인들도 이 사실을 알아야 맹목적인 경전 숭배를 벗어나 경전의 우연적인 요소들과 부차적인 것들을 넘어 그 참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경전은 결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세상 여타 사물과 마찬가지로 특정한 역사적 조건과 문화적 상황에서 쓰인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이러한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고 무조건 믿어야 된다는 ‘묻지 마 신앙’을 강요한다면, 그런 사람의 말을 일단 의심부터 하는 것이 좋다. 가령 성경이 하느님의 계시나 말씀을 담고 있다 해도, 이 계시가 우리를 위한 말씀이 되려면 여전히 우리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전달되어야만 한다. 신이 마치 인간처럼 입이 있어서 한 말을 누군가가 듣고서 고대로 받아쓰기를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린아이라면 몰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현세의 행복과 권리, 내세 위해 몽땅 양도
종교에 의한 인간의 비인간화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경전을 신처럼 절대화하거나 숭배하는 문자주의 신앙에서 온다. 좀 더 본질적으로, 종교가 추구하는 절대적 실재 자체가 인간 소외를 조장하기 쉽다. 가령 전지전능한 창조주 하느님과 피조물의 세계를 엄격히 구별하는 유일신 신앙의 경우, 인간의 지성과 이성, 건전한 상식과 판단능력, 자유와 창의성을 전지전능한 신에게 모두 돌리는 한편, 현세에 지상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의 권리를 몽땅 내세나 천상의 세계를 위해 양도해버리는 신앙의 이름으로 인간 소외를 조장하기 쉽다. 그런가 하면, 만물과 인간의 내면 깊이에 현존하는 신의 내재성을 강조하며 신과 인간의 완벽한 일치를 강조하는 동양종교들은 ‘참나’를 실현하기 위해 영적 수행을 한다는 명분으로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 자체를 죄악시하거나 억압하는 지나친 금욕주의로 인간을 억압하고 소외시키는 경향이 강하다.
종교적 우상숭배는 세속적 우상숭배보다 더 위험
물론 종교의 세계가 이렇게 주체와 객체의 분리나 대립, 양자의 상호성의 회복과 화해의 시각으로만 파악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종교와 영성은 이러한 주객의 구도 자체를 넘어서는 절대주체와 절대객체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절대주체와 절대객체를 한 번도 접해본 일이 없는 사람은 결코 종교의 진수나 영성의 세계를 안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종교도 이 세계에 발을 붙이고 존재하는 한, 시간과 공간, 역사와 문화의 지배와 영향을 벗어나지 못한다. 종교도 인간이 산출한 인간의 산물이기 때문이며, 여타 제도나 문물처럼 객체로 존재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여타 제도나 문물은 오히려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스럽게 변해가지만, 종교의 이름으로 생겨난 것들은 성스러운 전통으로 간주 되면서 쉽게 변하지 않고 경직화된다. 절대화되고 사물화 되기 쉽고 인간 소외를 야기하기 쉽다. 종교에 의한 인간 소외는 종교의 불가시적인 측면보다는, 본래 인간이 필요에 따라 만들기에 인간적 의미를 담고 있는 종교의 가시적인 요소들–제도, 경전, 교리, 성직, 건물, 각종 의례나 상징물 등–을 초월적이고 신비스러운 권위를 지닌 것으로 간주하는 종교적 ‘우상숭배’에 기인한다. 종교적 우상숭배는 그렇기 때문에 세속적 우상숭배보다 더 위험하다. 성스러운 권위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쉽게 간파하기 어렵고 비판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분명히 인간이 산출한 객체들임에도, 일단 종교의 탈을 쓰면 고정불변하고 영원한 것으로 절대화 되고 사물화 됨에 따라 인간을 지배하고 억압하고 비인간화하는 기제로 둔갑하기 쉬운 것이다.
힐링과 명상, 영성마저 돈벌이 수단으로
대상계에서 인간을 비인간화하는 것은 종교만이 아니다. 인간을 억압하는 비합리적 사회제도나 문화적 관습이나 관행들, 일반인의 상식에도 못 미치는 정치 형태나 정치인들의 작태, 무엇보다도 누구도 벗어날 길 없이 우리 모두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질서가 인간 소외의 주범들이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돈의 마력과 유혹, 자본의 횡포, 거대한 생산 공장의 조립 라인에서 온종일 단조로운 일을 기계처럼 반복해야 하는 임금노동, 상상조차 못할 인격 모독을 허용하는 갑을 관계들, 이런 것들이 모두 인간을 비인간화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괴물이 현실화되기 시작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고용 없는 성장’의 딜레마에 빠져 탈출구를 못 찾고 있는 세계경제의 앞날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종교든 예술이든, 친구든 친족이든 가리지 않고 인간관계 어디나 파고드는 돈의 힘과 경제논리,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이 인간 소외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상업화된 문화산업과 각종 이벤트, ‘힐링’은 물론이고 각종 명상과 ‘영성’마저 돈벌이 수단으로 화하고 있다.
그렇다고 시골행이나 귀촌을 감행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산에 들어가서 혼자 살아도 별 수 없을 것 같고, 별 수 있다 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해서도 안 된다. 그나마 크든 작든 자기가 하는 일에서 돈벌이 이상의 보람과 의미를 느낄 수 있다면 그는 행운아에 속한다. 학자들과 정치인들은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 따뜻한 자본주의, 저녁이 있는 삶을 외치지만 구호에 그칠 뿐, 민초들의 고달픈 삶은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인간 소외의 문제를 의식하는지 고객감동의 경영, 감성 마케팅, 사람 냄새가 나는 제품, 진정성이 느껴지는 서비스 등 구호를 외치고 각종 문화강좌나 인문학강좌를 통해 고객을 끈다.
소외가 소외인 줄을 알아야 소외 돌파구 열려
이 글이 지나치게 냉소적이고 비관적이 아니었기를 바란다. 동기야 어떻든, 위와 같은 노력들이 그나마 우리 삶에 작은 활력소가 되고 우리 사회를 조금씩이라도 밝게 만드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도 가장 본질적인 것은 우리가 과연 어떤 세계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인간으로서 의식하고 반성하는 일이다. 소외가 소외인 줄을 알아야 점점 더 비인간화 되고 있는 현대문명에 돌파구는 아니라도 작은 구멍 하나 틈새 하나라도 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냥 남들 하는 대로 적당히 따라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지 고민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체념해버리는 사람도 우리 주변에는 많다. 영원한 국외자로, 방관자로 살기를 선택한 사람들이며, 아니면 고작해야 혼자 잘났다고 착각하면서 자기 모습은 생각지도 않고 무슨 일에든 반대와 비판만 하는 냉소주의자다. 대체로 ‘지성인’을 자처하는 자들에게서 흔히 보는 모습이다.
치열한 경쟁이 지배하는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에 그나마 자본의 논리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지켜야 할 우리 삶의 성역이 있다면, 나는 그래도 교육과 종교를 꼽고 싶다. 사람다운 사람을 키우려는 것이 교육과 종교의 근본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 둘이 근본에서 흔들리고 무너지면 정말 우리 사회, 우리 문화는 희망이 없을 것 같다.
무너진 지 이미 오래라고, 그래서 이제는 ‘구제불능’이라고 항변하는 소리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귓가에 맴도는 듯하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2000여 년 전에 이미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지 인간이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고 위대한 인간해방의 선언을 하고 치열하게 운동을 벌이다가 비명에 간 한 청년의 목소리가 더욱 또렷하게 들린다.
삶의 잡초 어떻게 관리할까
광장의 촛불이 밝힌 ‘시민종교’
태그 : 길희성, 심도학사, 인간소외, 종교, 예수, 그리스도, 기독교, 개신교, 그리스도교, 삶, 노예, 자유, 맹신, 광기, 신앙, 종교지도자, 순종, 복종, 강박증, 영혼, 마비, 맹종, 억압, 착각, 자본주의, 안식일
길희성
동서양 종교와 철학을 넘다드는 통찰력으로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서울대에서 철학을 미국 예일대에서 신학을,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을 공부한 서강대 명예교수. 한완상 박사 등과 대안교회인 새길교회를 이끌었고, 최근엔 사재를 털어 강화도에 고전을 읽고 명상을 할 수 있는 ‘도를 찾는 공부방’이란 뜻의 심도(cafe.daum.net/simdohaksa)학사를
열었다.
이메일 : [email protected]
2019.06.09신은 존재하는가
2017.10.30우에노의 스타벅스 보니 착잡하다
2017.08.21종교도 인간이 자신을 위해 만든 것
2017.05.19잡초 보기를 너그럽게
2017.05.12삶의 잡초 어떻게 관리할까
길희성 | 2019. 06. 09
개신교 교회에서 주입된 신관, 그것도 주일학교나 중고등부 반사로부터 들은 신관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채 논의했다고 생각하니, 새삼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얼굴을 들지 못할 정도다
길희성 | 2017. 10. 30
한반도 운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심상치 않는 오늘의 상황을 보면서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합의할 수 있는 제일의 명제는 ‘전쟁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잡초 보기를 너그럽게
길희성 | 2017. 05. 19
약 뿌리기를 금지하는 법은 개인 집이나 공원 등의 공공장소에 다 적용되는 것이지요.
길희성 | 2017. 05. 12 |
때때로 공간은 삶을 규정짓기도 한다. 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어떤 공간에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그 과정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학교 공간은 어디를 가나 똑같았다. 지역적 특성이나 학생들의 차이는 고려하지 못했다. 이를 창의적으로 그리고 주도적으로 변화시켜나가는 학생과 학교가 있다. 그 과정은 지극히 민주적이다. 바로 서울삼양초등학교 이야기다.
글. 이중기 / 사진. 이승준
학생들이 교문을 디자인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의 주인임을 깨닫고, 자신의 삶을 더 소중히 여기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서울삼양초등학교(교장 최현섭)는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의 촉매로 공간을 선택했다.
“2015년부터였습니다. 처음 시작한 건 학교 내 위험 지역 보고서를 아이들과 작성해보는 수업을 했었어요. 안전교육의 일환으로 시작했는데, 아이들 보고서가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6학년 담임 교사 배성호 선생님은 학생들은 학교 공간의 ‘전문가’라 덧붙였다. 6년 동안 학교를 다니다 보면 어느 누구보다 학교 구석구석을 잘 아는 것은 물론 공간에 대한 나름의 해석과 활용 방법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전문가적인 시선으로 정리된 학교 내 위험 지역 보고서는 실제로 학교 공간을 바꾸기도 했다. 학생들이 공통으로 지적한 위험한 지역을 학교 차원에서 재정비하고 보수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안전교육으로 시작했던 수업이 자연스럽게 민주시민교육과도 이어진 셈이다.
그리고 때마침 서울삼양초 총동문회에서 연락이 왔다. 학교 공간 중 시설이 낙후되거나 노후화된 곳에 대한 보수를 도와주겠다는 제안이었다. 이때 서울삼양초는 다시금 공간에 주목했다. 단순히 돈과 용역을 지원받아 시설을 수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조금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 과정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학생들이 스스로 교문을 디자인해보고 이를 실제로 반영해보기로 한 것이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때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님과 대학생들이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교수님과 대학생들이 봐주기도 하고요. 서울시립대로 초대받아 대학에서 공동으로 수업하기도 했죠.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님은 이걸 보고 ‘초딩과 대딩의 만남’이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
과정 속에서 배우고 자라는 삼양 가족들
그러나 이런 물음도 든다. 서울삼양초가 이런 변화를 이끌어냈듯 다른 학교들도 할 수 있을까? 좋은 기회로 예산을 지원받거나, 전문가와 연계하는 것을 모든 학교가 누리고 있다고 말하긴 힘들다. 이에 배성호 선생님은 수직적인 변화보다는 수평적인 변화, 빠른 변화보다는 느린 변화를 지향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위에서 아래로 수직적인 방식보다는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구성원들이 주체가 되는 변화가 필요해요. 관에서 지원해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민과도 긴밀한 협력을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컨대 요즘은 소셜펀딩이 무척 활성화되어 있어요. 방법이 점점 다양해지고 플랫폼도 다변화되고 있어요. 교사가 조금 더 의지를 가지고 찾아본다면 먼저 제안이 들어오기도 하고요.”
올해는 교문과 더불어 복도를 바꿀 계획이 있다는 서울삼양초등학교. 학교 공간이 변하면 학생들의 학교 생활이 변화할까? 배성호 선생님을 비롯한 서울삼양초 선생님들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공간은 많은 것을 변화시켜요. 지금까지의 학교 공간은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미래 역량을 키우는 데 다소 제한적이었어요. 이를 발전적으로 확장시킴과 동시에 학생들도 자연히 민주시민 공부를 해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말미에 배성호 선생님은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 ‘진선진미(盡善盡美)’를 언급했다. 목표와 과정이 함께 올발라야 한다는 진선진미처럼 올 한 해 일어날 서울삼양초의 변화가 과정과 결과 모두 아름다울 수 있기를 바라본다.
진선진미(盡善盡美)란?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으로 목표의 올바름을 선(善)이라 하고 목표에 이르는 과정의 올바름을 미(美)라 하여 목표와 과정이 함께 올바른 때를 일컫는다.
위혜민(왼쪽) 학생과 고권호(오른쪽) 학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같은 반이 됐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쭉 서울삼양초만 다녔지만 같은 반이 된 건 이번이 겨우 두 번째다. 그래서일까? 사진을 찍기 위해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수줍은 듯 살갑다. 두 학생도 삼양초 여느 6학년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교문 만들기 프로젝트에 한창 몰두하고 있다. 두 학생이 만드는 교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6학년 위혜민, 고권호 학생
위혜민 학생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몰라 교화나 교목을 찾아봤어요. 나무 줄기와 같은 느낌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다가 문득 교가의 한 구절이 떠올랐어요. ‘나란히 뻗어가는 희망의 상징’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여기서 착안해서 나무 줄기가 뻗어나가는 느낌으로 디자인하고 있어요.”
고권호 학생 “저는 손 모양으로 했어요. 선생님들이 우리를 감싸서 지켜준다는 느낌으로 디자인하고 있죠. 지붕이 없는 형태로 디자인해야 돼서 동물의 뿔과 같은 모양으로 디자인하고 있어요.” |
서쪽의 최근 건축된 안도 다다오의 2012년 본태 박물관, 제주 동쪽의 2009년 지니어스 로사이, 글라스 하우스를 통해 두 건축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느껴보고자 한다.
이타미 준(伊丹潤, 1937 ~ 2011.6.26)은 동경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 건축가로, 본명은 유동룡庾東龍이다. ‘이타미 준’은 이타미 공항의 이름과 친분이 있던 음악가 길옥윤吉屋潤의 마지막 글자를 따온 예명이다. 그의 작품에서는 한국정서가 원천적으로 담겨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재료, 형태, 공간상에서 이타미 준 고유의 특성이 나타나는데, 흙이나 나무, 돌, 대나무와 같은 그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 재료를 선택하여 그가 추구하는 야성미 표현의 방법으로써 최대한 가공하지 않은 거친 느낌을 지니게 하여, 원시적인 느낌을 주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의 오래된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게 한다. 자연적인 거친 느낌과 대비되는 금속재 사용이나 노출 콘크리트의 인위적인 느낌을 대비시켜 이들의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색채면에서도 지역적인 색채를 사용하여 동양의 먹의 색이나 일본의 종이 색, 한국의 조선 도자기 색을 의도적으로 표현한다. 색채도 명암을 대비시켜 강조한다.
형태상에서 조합, 연결, 단독형으로 대별되는 특징과 함께 평면상은 대칭을 이루는 특징을 보이며 부분적 규모에서는 지붕에서 독특한 형태를 지닌다. 지역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물들이다. 지역과 관련된 형태를 추상화시키거나, 지역의 속성을 분석하여 얻은 그의 감성을 추상화 시킨 기하학 형태를 도입하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이 속한 지역 특징인 경사진 지붕형태를 자주 사용한다
부분요소 중 창문에서 세로가 긴 창이나 정방 형, 원, 타원과 같은 독특한 기학학적 형태를 진입부의 원형 마당이나, 계단실과 같은 곳에 사용한다.
안도 다다오(安藤忠雄, 1941.9.13~)는 일본의 세계적 건축가이다. 안도는 건축가가 되기 전 트럭 운전사와 권투선수로 일했고, 건축에 대해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일이 전혀 없는 한 편의 소설 같은 삶을 살았다. 1995년에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상금 십만 달러를 고베 지진 고아들에게 기부하였다. 세계 각국을 여행하고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했다. 물과 빛·노출 콘크리트의 건축가로 불리며 완벽한 기하학 구조가 절묘하게 자연과 어우러지는 평온하고 명상적인 공간을 창조해냈다.
▲ 핀크스 맴버스 골프클럽하우스 내부
그의 건축은 자연과의 조화가 두드러진다. 그의 건축물 속의 '물'은 얕고 조용하며 잔잔하다. 또한 건축물과 매우 인접하여 하나로써 인식된다. 그렇기 때문에 편안함과 경건함을 준다. '물' 이 두드러진 건축물로는 '물의 교회', '물의 절' 등이 있다. 물 뿐만 아니라 빛과의 조화 역시 매우 중요한 자연 요소 중에 하나인데, 자연적인 빛을 이용해 어둠과 밝음을 극대화 시키고 공간을 강조하였다. '빛의 교회' 가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이렇듯 물과 빛, 그리고 바람, 나무, 하늘 등 자연은 그의 건축물과 긴밀하게 결합하고 있다. 또한 투명한 소재인 유리와 노출 콘크리트를 많이 사용함으로써 간결하고 단순하지만 차갑지 않은 느낌을 받게 하고, 자연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였다. 자연과의
조화와 함께 큰 특징으로 보여지는 것은 건축작품이 기하학적으로 완벽하다는 것이다. 근대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그의 작품과 유사한 면을 보이고 있다.
핀크스 퍼블릭/멤버스 골프 클럽 하우스는 1998년에 제주도에 지어진 건물로 포도호텔과 더불어 이타미 준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핀크스 퍼블릭 골프 클럽 하우스의 지붕은 제주도의 타원 모양을, 핀크스 멤버스 골프 클럽 하우스의 지붕은 제주도의 산세모양의 경사와 조화될 수 있는 모양으로 지역적 요소를 계획적으로 적용한 것이다. 포도호텔은 2001년 건축된 후 건축답사지로 발길을 모았던 곳이다. 4,050m²의 건축면적을 가진 이타미 준의 두 번째 호텔 작품이다. 일본 더 킨다가 나에바 지역의 눈이 결코 낭만적이지 않고, 혹독하기만 한 자연환경에 대응하고, 스키어들을 위한 기능에 대한 요구로 지어진 V자형 건물이라면, 두번째 호텔인 포도호텔은 이타미 준 개인의 주관적인 축으로 진행되고 지어진 건물이다. 건축주 김홍주씨와의서신을보면‘중점을 둔 것은 김사장님의 첫 이미지와 의향이 중요했으며, 상징적인 단어들 – 틀어 박히다. 숨다. 해방, 열다, 닫다, 혼재한다 –을 이미지화 하고, 자연발생적인 마을의 본질, 판소리의 리듬과 본질이기도 한 연속과 불연속, 그리고 차단을 생각했다’고 밝히고 있다.
▲ 올레의 공간구성을 보이는 길고 좁은 그리고 비교적 어두운 포도호텔 복도
오름 모양을 한 지붕의 이 호텔은 제주전통민가와 같이 낮은 돌담으로 둘러 쌓여 제주민가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배어난다. 오름들이 널려있는 중산간 지역에 살포시 들어앉아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포도송이 같다. 26실 규모의 단층으로 이루어져 제주도의 옛 초가집을 닮은 정겨운 지붕집이다. 제주전통가옥처럼 돌담 울타리 안에 마당이 중심이 되어 두거리집과 세거리집을 이루는 자유로운 배치와 유사하게 객실들이 배치되고 중정을 중심으로 별동이 배치되어 전체적으로 폐쇄적 형태를 지닌다. 조닝zoning(은 복도와 복도주변의 객실들로 이루어져 있다. 공간의 흐름 역시 제주 민가의 배치구조와 같다. 주출입부는 거릿길에서 집으로 출입하기 위한 긴 골목인 올레의 공간구성을 보이는 길고 좁은 그리고 비교적 어두운 복도로 시작되는데, 이 폐쇄적인 공간에 열린감을 부여하기 위해 각 블록 사이에 외부로의 열린 틈을 주어 강한 제주 대자연의 경치가 쏟아져 들어오도록 계획했다. 틈 사이에 놓여진 돌과 강한 대비를 연출한다. 올레의 입구 양쪽에 어귀돌이 놓이고 그 앞에 말을 탈 때 디딤돌로 사용하는 물광돌이 놓였던 민가에서처럼 이 돌은 주택의 입구, 시작을 암시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타미 준은 이 공간을 외부로의 통행은 열지 않고 올레의 개념을 적용하여 또 하나의 명상의 공간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복도를 지나며 연속되는 실내정원 케스케이드는 제주의 안마당과 유사한데, 올레를 통한 진입으로 만나는 원형 유리 중정은 천장으로 빛을 유입하여 실질적으로 외부공간인 안마당이 되고 외부공간에는 안뒤와 우영이라 불리는 텃밭이 배치되는 구조로써 제주 전통가옥의 공간을 재현한다. 원형의 중정에서는 겨울 날 조금 어두운 듯, 아늑한 실내에서 천장에서 유입되는 빛과 눈 내리는 모습을 만나는 것은 건축공간에 대한 특별한 체험이 될 것이다. 봄날의 보리밭에 내리는 보슬비나 여름날의 강한 빗줄기 그리고 가을의 청량한 하늘을 만나는 것도 그러할 것이다. 단언컨데 추운 겨울 어느날, 여행객의 여유와 함께 이 공간에서 함박눈 내리는 모습을 만나는 것은 충격에 가까운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장소에서 생동감이 가득한, 날 것 그대로의 자연을 만나보기를 기원한다. 우영은 제주민가에서 돌담 안에 건물을 배치한 뒤 여분의 터가 제주도 주민의 삶이 스며있는 공간이 되는 텃밭이다. 객실 주변의 우영에 봄에는 유채와 보리가 직접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하여 건축물과 제주의 삶을 같이 하고자 하는 작가의 사상을 읽을 수 있다. |
우리가 아웃룩에 거래를 모든 사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암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 맥락에서 Outlook은 '연락처'와 같은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 옵션을 통해, 당신은 이름, 이메일, 전화 번호, 명칭, 회사와 개인의 다른 정보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연락처의 정보는 Outlook 데이터 파일 또는 PST 파일에 저장됩니다. 외에도 아웃룩의 연락처 세부 정보, PST 파일에는 다른 모든 데이터에서. 을 열려고하는 동안 Outlook 프로필의 처리 동안, 당신은 연락처의 어려움과 같은 몇 가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의 주요 이유 중 하나는 PST 파일의 손상입니다.아웃룩 PST 파일이 손상되거나 어떤 이유로 인해 손상된 경우, 당신은 당신이 저장 년 동안 모든 연락처를 잃을 수 있습니다. 영원히 그 연락처를 잃고 싶지 않아하지만, 효율적인 수리 pst 파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손상된 PST 파일에서 연락처를 복구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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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 파일은 헤더의 손상 후 손상 될 수있다. 때문에 전원 서지 또는 갑작스러운 시스템을 다시 시작, 바이러스 감염 및 인터넷을 통해 PST 파일의 부적절한 공유의 Outlook 부적절한 폐쇄 등 heeder 손상 뒤에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당신이 인터넷을 통해 PST 파일을 공유 할 때 네트워크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 헤더 손상의 좋은 기회가있다. 이러한 손상 후 PST 파일에 액세스 할 수 없게됩니다 그리고 당신은 모두에게 연락처, 이메일 및 기타 데이터를 잃게됩니다. 손상된 PST 파일에서 연락처를 복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수리 pst 파일 도구의 사용이다. |
표지에서는 이 막 단백질에 센서와 전선이 연결돼 있다. 막 단백질이 매우 섬세하고 정확하게 일하는 모습이 마치 기계 같다는 의미로 그린 것이다. 막 단백질은 세포막에서 나트륨과 칼륨 같은 이온이나 물 분자를 나르는 일을 한다.
이렇게 기계처럼 일만 하는 막 단백질에게 ‘순애보’가 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막 단백질이 유독 한 물질만 고른다는 내용이 이번 주 네이처에 실렸다. 또 이 물질이 막 단백질의 모양을 바꾸고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나왔다. 마치 사람이 연인이 생겼을 때 외모와 행동이 변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서 라가너스키 영국 옥스퍼드대 박사팀은 MscL, AqpZ, AmtB 세 개의 막 단백질을 세포막에서 분리했다. MscL은 결핵균의 세포막 단백질이며 나머지 두 개는 대장균의 막 단백질이다. 그 뒤 이들 주위에 인공 세포막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막 단백질이 좋아할 만한 여러 지질을 뿌렸더니 세 단백질은 각각 다른 종류의 지질과 잘 결합했다. MscL의 경우는 포스파티딜이노시톨(PI)과 가장 강하게 결합했고, AqpZ는 카디오리핀(cardiolipin)을, AmtB는 포스파티딜글라이콜(PG)을 좋아했다. 단백질 마다 ‘이상형’이 따로 있는 셈이다.
게다가 단백질이 선택한 지질은 단백질의 구조를 바꾼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단백질의 구조가 변하면 기능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연구팀이 세 막 단백질 중 가장 구조가 간단한 AmtB의 구조를 분석한 결과, PG 분자의 꼬리 부분이 이 막 단백질의 소수성 부분에 결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결과 단백질의 소수성 부분이 PG 분자의 인산 부분(친수성)으로 바뀌고, 이로 인해 단백질의 구조 변화가 일어난다.
길 양 옆으로 수북이 쌓여있는 다양한 색깔의 컨테이너 박스들이 마치 레고 블록을 연상시킨다.
이번 주 ‘사이언스’는 글로벌 물류 공급망의 중심지 중 하나인 홍콩 컨테이너부두를 표지에 담으면서 거대한 공급망이 우리 생활에 가져다 준 혜택과 한계점,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점검했다.
글로벌 경제는 각국 생산자와 도매업자, 소매업자, 소비자 간의 유기적이면서도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해 움직인다. 이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 공급망이기 때문에 대다수 기업은 공급망관리(SCM)에 심혈을 기울이기 마련이다.
SCM은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을 최적화하는 경영전략을 의미한다. 공급망을 효율적으로 구축하면 기업은 비용 절감에 따른 이윤 극대화를 누릴 수 있고, 일반 소비자는 원하는 시기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어 생활수준이 향상된다.
H&M과 자라, 유니클로 등 일명 스파(SPA) 브랜드들이 추구하는 패스트패션(Fast Fashion) 전략이 가능해진 것도 전 세계를 관통하는 거대한 공급망 구축에 따른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환경 문제와 지속가능한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공급망에 대한 시각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지나친 비용 절감 전략보다는 지구의 한정된 자원과 정화 능력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
2015년부터 인천광역시 부평구는 '부평음악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 전쟁 당시 부평에는 주한미군의 보급물자를 관리했던 에스컴(ASCOM)이 자리 잡았고, 에스컴에 근무하던 미군들이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로큰롤을 전파했다. 이 과정에서 한미 대중음악 간의 교류가 이루어졌고, 나아가 우리나라 대중음악이 발전하는 계기도 만들어졌다. 이후 에스컴은 물론이고, 주변의 크고 작은 클럽이 로큰롤을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는 통로가 됨으로써 부평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바로 이것이 부평이 음악을 선택한 분명한 이유다. 따라서 부평음악도시 조성사업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의 중요한 단면을 재조명하고, 음악을 매개로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점에서 충분한 당위성과 시의성을 갖추었다.
도시재생의 성패는 활성화의 원동력이 무엇인가에 달렸다. 유행을 쫓아 지역의 정체성과 무관한 방식을 접목할 경우 단기적 성과를 낳을 수는 있으나 지속가능할 수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부평음악도시는 선명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기반한 전형적인 '음악주도 도시재생(Music-led Urban Regeneration)'이다. 오늘날 음악산업은 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 소셜네트워크와 연계되어 창조산업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음악은 전문가와 비전문가는 물론이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여와 교류를 가능케 하는 응집력을 지녔다. 따라서 음악은 문화를 기반으로 한 경제 활성화와 사회통합의 기능까지 갖춘 도시재생의 견인차다. |
평소 작가의 꿈을 키워왔거나 글쓰기에 남다른 열정이 있는 대학생들이 어엿한 작가가 되어 자신의 책을 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출판기획사 ㈜더하기북스는 3일 '이번 겨울, 나도 작가가 되어봅시다'는 제목의 대학생 작가 공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더하기북스에 따르면 책을 펴내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가진 부산지역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고 한다. 이번 겨울 방학기간 아이디어 기획서를 제출해 선정되면 더하기북스 출판기획팀의 지도아래 원고를 집필해 내년 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펴내게 된다. 이 대학생 작가의 책은 경성대에서 내년 설립하는 창업카페에서 '카페북'으로 전시, 판매되며 온라인 판매망을 통해 일반인에게도 판매된다.
책의 장르, 소재, 형식, 구성방식 등에 제한은 없다. 백일승 더하기북스 대표는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독자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는 콘셉으로 기획된 것은 무엇이든 좋다”고 말한다. 지원자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이나 아이디어를 출판기획서로 작성해 응모하면 된다. 선정되면 상금 100만 원이 우선 지급된다.
출판기획서가 당선된 지원자는 즉시 원고 집필에 착수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더하기북스 출판기획팀의 저술 지도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백 대표는 책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독자들이 곁에 두고 계속 펴보고 싶은 책으로 만들기 위함은 물론 추후 E-Book 출간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고가 완성되면, 출판 계약 후 온라인으로 정식 판매되며, 작가에게는 선인세로 300만 원이 지급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출간된 책들은 온라인 뿐 아니라 부산의 카페들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판매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백 대표는 “서울은 워낙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비교적 경쟁이 덜한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책들을 판매할 예정이고, 이후에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내년 봄 경성대와 백일승 창업 아카데미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창업 카페인 'I’m Cafe(가칭)'에서도 이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I'm Cafe'는 정부로부터 창업선도 대학으로 지정된 경성대가 중국 청년 창업의 산실 처쿠카페에 견줄만한 창업카페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하는 일종의 창업 전진 기지다. |
학생과 어르신 성도로 구성된 행사 도우미들은 지하철 신촌역 주변 번화가 곳곳에서 생명존중 문구가 담긴 팻말을 들고 시민들이 생명의 의미를 잠시라도 생각해보게 했다.
신촌 거리에 설치한 팻말. 임보혁 기자
이번 행사는 신촌감리교회 속의 독립 교회이자 젊은 청년들로 구성된 신촌젊은이교회(김시준 목사)가 주관했다. 김시준 목사는 “신촌 땅은 기독 정신으로 세워진 학교가 두 곳이나 있는데도 동성애축제 등 기독 정신과 거리가 먼 세상 문화가 전국으로 퍼져가는 거점이 됐다”면서 “신촌을 참 생명과 진정한 회복의 땅으로 회복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살, 낙태, 동성애 등의 문제를 놓고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이 시대 청년들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생명의 존귀함과 가치를 깨닫고 올바른 생명윤리의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촌젊은이교회 성도들은 매일 중보기도를 하며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일에도 교회와 신촌 유플렉스 광장 옆에 있는 ‘24시 기도의 집’에서 릴레이 중보기도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예배와 생명의 회복을 위한 영적 전쟁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기존 집회 형식에서 탈피하기 위한 시도도 했다. 젊은 세대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으면서 그들의 문화적 관심과 성향에 맞도록 도표와 그래프 등 인포그래픽 형태로 자살, 낙태, 동성애에 대한 홍보물을 제작했다. 요즘 세대가 생각하는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에게 위로 편지 쓰기 등 다양한 부스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생명의 가치를 생각해볼 기회도 제공했다.
김 목사는 “행사에 참여한 많은 청년, 청소년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됐다는 후기를 남겼다”면서 “교회 내부적으로도 생명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됐고, 그 생명을 지켜가는 것이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돌아보게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자살률이 13년째 OECD 국가 가운데 1위를 고수했는데 교회가 생명을 살리는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처럼 교회가 이웃을 돌보며 설교와 캠페인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평화교회 ‘실버대학’이 지난 3월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자살예방학교를 열고 있다. 평화교회 제공
서울 구로구 평화성결교회(최종인 목사)도 최근 ‘하나님이 막으시는 자살’이라는 자살예방학교를 열어 생명존중 캠페인에 동참했다. 성도들은 자살예방학교를 통해 지난 3월부터 9주 동안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 운동의 성경적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바야흐로 기본소득이 대세다. 코로나19가 창궐하며 경제활동이 극심하게 위축되고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줄자 수면 아래에서 논의되던 기본소득이 다양한 이름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기본소득의 전도사 이재명 경기지사를 필두로 김경수 경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기본소득을 실험하는 중이다. 물론 여러 지자체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시행하려 하는 기본소득이 학계에서 정리한 기본소득에 정확히 부합하진 않는다. 본디 학계에서 정립한 기본소득의 정의는 개인 단위로(개별성), 모두에게(보편성), 정기적으로(정기성), 자산 심사나 근로 요건 없이(무조건성), 현금으로(현금성) 지급되는 급여다. 현재 지자체들이 추진 중인 기본소득 실험은 기본소득 원칙 중 일부를 결여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자체들의 기본소득 실험이 중대한 의미를 지니는 건 기본소득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기본소득의 맛을 알게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도 주민에게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역시 기본소득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민중의소리
기본소득이 긴절한 이유
기본소득이 무엇보다 긴절한 까닭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일자리의 대량 소멸이 불가피하고 이는 곧 노동에 기초한 복지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은 4차 산업혁명으로 늘어나는 일자리는 200만 개, 줄어드는 일자리는 710만 개, 즉 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전망한 바 있다.
물론 4차 산업혁명의 정의와 실체 그리고 효과 등에 대한 논의는 지금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고 일자리의 증감에 관한 논쟁도 분분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좋은 일자리의 총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 신규로 생산되는 일자리는 고도의 능력과 역량이 요구되는지라 진입장벽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점, 가뜩이나 많은 불안정노동자(Precariat)의 숫자가 지금보다 더 폭증할 것이라는 점은 꽤 분명해 보인다.
좋은 일자리가 격감하고 불안정노동자들의 숫자가 폭증한다는 건 이제 더 이상 고용이 빈곤탈출과 복지시스템 유지의 근간이 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좋은 일자리의 감소는 고용을 통한 신분상승의 가능성을 줄인다. 또한 생계를 겨우 연명하는 노동자들이 다수를 점하는 마당에 이들로부터 충분한 사회보장기여금을 받아 복지시스템을 지탱하는 건 난망이다. 결국 기본소득의 시대가 도래하는 건 필연이며, 그래서 정치가 더욱 중요해진다.
왜 토지보유세를 기본소득과 연계해야 하는가?
기본소득을 전면적으로 시행한다고 할 때 당장 제기되는 문제는 기본소득의 재원일 것이다. 우선 기본소득의 대상과 지급액수에 따라 재원 규모가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다. 또한 과세의 순서도 첨예한 논쟁거리다. 즉 어떤 세금부터 걷는 게 정의롭고 효율적인지를 두고 치열한 토론이 벌어질 것이다.
필자는 기본소득의 최우선 과세대상으로 토지불로소득을 지목한다. 당연히 토지불로소득의 일부를 공익 목적으로 환수하는 토지보유세가 기본소득의 주요 재원이 될 것이다. 필자가 기본소득의 최우선 재원으로 토지보유세를 주장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서울·세종 전역과 부산·경기 일부 등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참여정부 수준 이상인 최고 3.2%로 중과한다고 밝혔다.ⓒ김슬찬 기자
첫째, 토지보유세가 가장 정의롭고 효율적인 세금이기 때문이다. 토지보유세는 단순히 투기꾼 혹은 불로소득을 추구하는 자들에게 부과되는 징벌적 세금이나 부동산 가격 안정화만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토지보유세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토지-천연자원으로 확장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에 대해 가지고 있는 평등한 권리를 구현하는 세금이다.
또한 토지보유세는 만악의 근원이라 할 토지불로소득을 환수하는 기능을 한다. 토지보유세는 형평성 기준을 충족시키며, 효율성 기준(경제성 효율성 및 제도 운영비용) 역시 충족시키는 세금이다. 토지보유세는 초과부담(excess burden) 또는 사중적 손실(死重的 損失, dead weight loss)이 가장 적은 세금이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소위 램지의 조세원칙(Ramsey tax rule)에 가장 가까운 세금이다. 한 마디로 토지보유세는 시장중립적일 뿐 아니라 시장의 왜곡과 불평등을 교정하기까지 하는 최고의 세금이다. 게다가 토지보유세는 '자본화효과'로 말미암아 토지가격을 하향안정화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한 마디로 토지보유세는 걷을수록 시장을 정상화시키고, 사회적 후생을 증진시키며, 자산불평등도를 완화시키고, 부동산 가격을 하향안정화하는 세금이다. 아울러 토지불로소득은 가장 악성의 특권이므로 이 토지불로소득에 과세하는 건 지극히 정의롭다 할 것이다.
둘째, 토지보유세의 장기지속을 위해서는 기본소득과 결합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참여정부의 경험이 보여주듯 보유세는 한국사회의 메인스트림이 극도로 혐오하는 세금이라 정권의 성격에 따라 언제든 퇴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보유세가 장기지속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절대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수적이다. 기본소득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많은 것도 없다. 만약 토지보유세를 기본소득과 연계시켜 기본소득의 주된 재원으로 삼는다면 정권의 성격이 어떠하든 토지보유세가 형해화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
2017년 PC 시장이 현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지출 규모가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란지트 아트왈 연구원은 “윈도우8 PC 재고량이 먼저 소진이 될 것이며, 2018년까지 성숙 시장의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윈도우 10 PC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게다가 하드웨어의 가격 부담이 낮아지고 있으며, 게임, 스토리 및 기타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가상현실 콘텐츠가 증가해 개인 PC 구매자들이 실감나는 콘텐츠를 즐기려고 하면서, PC 업그레이드에 대한 수요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전체 모바일폰 출하량은 1.6% 감소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부문의 경우 과거에 비해 더디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올해 15억대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로베르타 코자(Roberta Cozza)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고, 스마트폰 제품이 더욱 견고해지면서 수명 자체가 늘어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해방전쟁 3년, 조선전쟁 3년, 그리고 조선에서 군인으로 복무한 4년까지 합쳐 박진범 로인의 10년 군생활을 세시간 남짓 들어보았다. 조금은 두서없었지만 년월일까지 정확한 시간과 부대의 이동경로를 떠올려 들려줬고 질문을 던질 시간도 없이 부지런히 취재수첩에 기록했다.
취재를 마치고서야 기록해온 박진범로인이 몸담궜던 군부대, 그가 얘기해준 시간대와 력사사건을 다시 검색하며 정보를 맞춰볼 수 있었고 그 과정은 놀라움의 련속이였다.
요약해 정리해보면 이렇다.
1947년 9월 18일, 16살에 입대한 박진범 로인은 1950년 3월 조선으로 나가기까지 중국인민해방군 제47군 정치부 소속이였다. 중국인민해방군 제47군의 전신은 동북야전군 제10종대였고 박진범 로인은 연길에서 3개월간의 신병훈련을 마치고 돈화에서 1948년 1월 제10종대 공병부대에 편입됐다. 제10종대는 1948년 11월에 중국인민해방군 제47군으로 개편됐고 료심전역에서 대흑산저지전에 참여한 건 물론 평진, 의사 등 유명 전역에 참가했다. 그뒤에는 제2야전군 제3병퇀을 협조해 사천, 귀주로 진군해 작전에 참여했고 중경해방, 해남해방 당시 모두 그 현장에 있었다. 1950년 1월부터는 호남성 서부에서 방어진을 치고 호남성의 비적을 토벌하는 등 중국군 력사에선 유명한 군부대이다. 공병부대 병사였던 박진범 로인은 호북성 의창에서 학질로 3개월간 치료를 받은 뒤로는 호남성 원릉현에 머물며 사령부 직속 정치부에서 통신병을 지냈다. 원릉현 원릉진 승리문사회구역에 위치한 47군 군부 옛 건물은 원릉현의 현급 문물보호단위로 지난해 재건돼 지금도 관광객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박진범 로인이 머물던 그 곳이 말이다.
해방전쟁이 거의 마무리되고 호남성 서부 산악지대에서 비적 토벌을 하던중인 그때 해방군내 조선족군인들 집결 통지가 내렸다. 그렇게 조선족군인중 한명으로 박진범 로인 역시 호북성 무한시에 집결했다. 조선 함경북도 종성면 산성리에서 태여나 5살에 중국 왕청으로 건너온 그인지라 조선으로 간다는 소식에 무척 들떴다고 했다.
무한시에 집결한 조선족군인들과 함께 박진범 로인은 1950년 3월 조선인민군에 편입돼 조선으로 향발했고 1950년 4월 24일에 조선에 도착, 력사적으로 자타공인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유명한 조선인민군 4사단 18련대에 배치됐다. 그리고 47군 정치부에서 통신병을 지낼 당시 사령관 전용차 운전수들한테 짬짬이 배운 운전기술이 도움이 돼 박진범 로인은 조선에서 군복무하는 동안은 줄곧 박격포 운수차량 운전병을 지냈단다. 그러다 조선전쟁 당시 공주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부상을 입어 영구적인 장애를 남겼고 평양대폭격 당시에는 평양공항 재건을 위해 자재 실은 트럭의 휘발유통을 물에 적신 군복으로 감싸고 불길에 뛰여들어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정전 이후에는 1953년 8월 15일, 조선의 해방기념일 열병식에 포차를 몰고 맨 앞줄에서 열병을 받기도 했단다.
그가 다시 면전촌으로 돌아온 건 1956년 조선에서 군복무하던 시절 휴가차 찾은 고향이였다. 돌아온 그가 목격한 건 산후풍으로 실명한 어머니와 학교에도 못가고 집안 살림을 도맡아하던 어린 녀동생이였다. 그렇게 그는 가족들 곁으로 돌아올 결심을 굳혔고 1956년 11월에 귀국해 제대했다. 그뒤 길림성교통청 자동차대에서 대형 화물차 운전수로 근무하기도 했지만 고향이 그리워 1961년 면전촌으로 돌아와 쭉 농민으로 살았단다.
슬하에 딸 넷에 아들 한명, 여섯명의 손자 손녀를 둔 박진범 로인은 지난해 안해를 잃은 후부터 아들 내외와 함께 살고 있다. 지난해부터 건강이 부쩍 나빠졌다고는 하지만 두눈에 정기가 넘쳐흘렀고 깡마른 몸에도 치아는 세대만 빠진 고령에도 무척 건강한 모습이였다. 마당에서 유기농이라며 손수 도마도를 한가득 따줄 정도로 말이다.
“나라에서 우리 장애군인들에게 혜택을 참 많이 주고 있소. 그래서 걱정없이 살고 있소. 우릴 잊지 않아서 고마울 뿐이요.”
2004년부터 박진범 로인은 장애군인무휼정책을 향수하고 있다. 지금은 해마다 4만원의 우대 위로금이 내려온단다. 그리고 왕청현과 배초구진에서 해마다 조직하는 건군절 행사에도 꼬박꼬박 참가하고 있다. |
김애란 작가의 단편 소설 「입동」에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어린 자식을 떠나 보낸 부부가 등장한다. 아이는 후진하던 어린이집 차에 치여 죽었는데, 경제적으로 내몰려도 아이의 보험금에는 손도 대지 못한 채 살아가던 부부의 앞에 추석 선물이랍시고 어린이집에서 보낸 복분자청이 도착하고 만다. 오배송이든 의도적으로 보냈든 부부는 당연히 복분자청을 방치한다. 그러나 사정을 몰랐던 시어머니가 이를 열었다가 발효된 것이 뻥 터지는 바람에 부엌 벽지에는 핏자국 같은 청의 흔적이 남는다.
소설은 붉은 흔적이 벽지에 말라붙고, 그것을 새 벽지로 도배하기까지 부부가 겪은 감정의 격랑을 담담히 제시하고 있다. 후반부에서 결국 부부는 벽을 새로 바르고 나서 보험금을 헐어 빚을 갚기로 한다. 자국을 가린다고 해서 그들의 슬픔이 가실 일은 없겠지만, 아이의 죽음과 복분자청 자국 사이에 어떤 관계가 존재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사람의 손에서 탄생한 이야기들에는 대개 의도적으로 배치된 요소들이 있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야기 속 인물들의 과업으로 드러나고, 이를 위해 배경과 사건, 소품과 대사 등이 섬세하게 구성된다. 「입동」에서 복분자청 자국이 아이의 죽음이라는 트라우마를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이듯 말이다. 서사의 기승전결 또한 장르적 특성이나 개연성이라는 이름 아래 차근차근 전개된다. 따라서 이야기는 철저히 계산된, 또는 구성된 세계로서 존재한다. 다들 한 번쯤 즐겨 보던 드라마나 영화, 소설의 결말을 때려 맞춘 경험이 있을 테다. 작가가 흘리는 힌트를 눈 빠지게 찾다 보면 우리는 적어도 이야기 안에서는 앞날을 예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언가’들은 이야기 바깥으로 나온 순간 돌팔이 점쟁이로 전락한다. 어떤 작가도 자신의 입맛대로 내가 살아갈 길을 짜맞춰 주지 않는다. 신이나 예지몽 같은 것을 믿지 않으니 나에게는 앞날을 넌지시 알려 주는 장치도 없다. 그렇게 아무런 의도 없이 세상이 그저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득하고 막막하기 짝이 없다. 내가 지하철에서 에어팟을 잃어 버린 것은 부주의로 인한 실수일 뿐 내면의 공허 따위를 드러내는 사건이 아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귀에 들어 온 노래 가사는 내게 앞으로 일어날 일을 지시하는 거창한 역할을 맡지 못한다. 주말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갑작스레 죽는다면 개연성이 없다며 시청자들에게 욕을 한 바가지 먹겠지만 현실은 개연성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앞에 상실을 달랑 던진다. 내일, 오늘 저녁, 아니면 당장 일 분 뒤에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지 못한 채 우리는 불확실성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 작가를 만들어 내서라도 그 멱살을 부여잡고 싶은 마음으로, 또는 무릎이라도 꿇고 빌고 싶은 심정으로.
코로나19가 몰고 온 파장도 그렇다. 2020년을 위해 세웠던 온갖 계획들이 바이러스의 대유행 때문에 완전히 수포로 돌아갈 것을 누가 상상이냐 했겠냐는 말이다. 개강이 미뤄지고, 공들여 준비했던 대외 활동이 연기되고, 비행기표와 여행지 숙소 예약을 내 손으로 줄줄이 취소하던 나날들이 그렇게 허탈할 수 없었다. 귀띔도 없이 휙휙 바뀌고 마는 미래가 미웠으나 내가 원망을 하든 말든 시간은 제멋대로 흘러 갔다.
그런데 반쯤 포기한 상태로 주어지는 일상을 살다 보니, 인생은 원래 그런 것이라는 아주 당연한 깨달음이 찾아 왔다. 내일은 계획대로 흘러갈 수도, 엉망으로 어그러질 수도, 어쩌면 더 좋은 기회를 싹 틔울 수도 있겠지만 이를 결정할 수 있는 존재는 어차피 아무도 없다. 내 뜻대로만 되지는 않겠지만 네 뜻대로 되지도 않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얼마 전 저녁밥으로 돈가스를 배달시켜 먹었다. 치즈 돈가스와 고구마 돈가스를 놓고 한참을 고민하다 고구마 돈가스를 골랐는데, 조금 뒤 가게에서 “재료가 모자라서 그러는데 혹시 고구마 돈가스와 치즈 돈가스를 섞어서 드려도 괜찮은가”라며 전화가 온 것이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가게의 제안을 수락했다. 저녁을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이렇게 행운만 계속된다면 누가 앞날을 귀에 대고 일러주든 말든 상관없을 텐데 말이다. |
대량생산 시설에서 대량 고객맞춤으로 제조할 경우, 조립 설비에서 상당히 복잡한 수준의 대규모 전환이 필요했다. 현대적인 조립 설비는 자원 낭비나 품질 저하 없이 생산 가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민첩해야 한다. 스마트 팩토리 어셈블리는 기술적 한계 범위 내에서 이전에 수행된 작업들을 가상화함으로써 고정 워크스테이션에서 완전하게 분리된 공정의 기반을 제공한다.
스리칸스 마다푸라 시바사미(Srikanth Madapura Shivasamy)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 수석 연구 애널리스트는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 및 솔루션들이 유입되면서 복잡하게 얽힌 제조과정과 조립 라인들은 과거 고정된 워크스테이션과 조립 셀로 인해 제한되었던 운영을 보다 유연하고 민첩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며 “유비센스는 버추얼 워크스테이션과 지능형 위치관리 시스템으로 고객의 요청에 따라 대량 및 신속한 맞춤생산을 진행할 수 있는 매력적인 솔루션을 개발해냈다”고 밝혔다.
유비센스 스마트 팩토리는 생산현장에서 검증된 제조 최적화 솔루션의 포트폴리오로, 특히 제조업체들의 ‘복잡성의 비용(cost of complexity)’ 절감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프로세스-중요 자산을 정확히 일치시키고 배치함으로써, 스마트 팩토리는 실시간 작동을 감지하고 이에 따른 제어와 데이터에 기반한 통찰을 가능하게 한다. 스마트 팩토리 어셈블리 제품들은 워크스테이션을 두 개 레벨에서 가상화하기 위해 유비센스의 위치 정보 플랫폼을 활용한다.
버추얼 스테이션 – 수동 및 고정식 자동식별시스템(AIS)를 제거함으로써 재배치 및 재조정에 따른 비용과 부담을 절감한다. 버추얼 스테이션은 소프트웨어로 손쉽게 추가하고 변경할 수 있는 가상 차량 식별 트리거를 사용해 운영되므로, 라인 재조정 동안 새로운 프로세스를 조정하거나 기존의 작업을 변경할 필요성이 현저히 감소된다.
스마트 디바이스 – 버추얼 디바이스 컨트롤 존을 구성하는 차량의 주변에 소프트웨어 정의 구역(software-defined zones)을 만들어 오류와 재작업 비율을 현저하게 줄여 월등한 생산량을 도모한다. 이 구역은 고정 워크스테이션과 마찬가지로 모든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는데, 무선 툴이 작동하는 범위 내의 지역의 제어가 그 중 하나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정의 디바이스 구역은 완전하게 민첩할 뿐 아니라 상이한 모델에 따라 작업 시간을 다양화하고 워크스테이션을 옮겨 직원들이 과정을 보충하거나 앞서 갈 수 있도록 하는 많은 종류의 실시간 다각화를 적용시킬 수 있다. |
청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누군가는 그들을 불쌍한 젊은 세대로 각인시킨다. 또 누군가는 그들을 치기 어린 불만쟁이로 붙박아 놓는다. 때때로 그들은 열정이 필요한 청춘이 되고, 시스템을 부숴야 할 투사가 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모든 청년은 다르다. 다른 삶을 산다. 그래서 만나야 한다. 정의하지 말고 만나야 한다. 다시, 청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의미는 언제나 ‘무엇’에 있다. 고함20이 몇 개의 ‘무엇’을 만났다. 그래야 알 수 있으니까.
기존 결혼식은 너무 비싸고 부담스럽고 싫고, 남들 다 하는 결혼식이 아닌 우리만의 결혼식을 만들고 싶은데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 때, 비어스 웨딩 사무실에 똑똑 노크를 하자. 비어스 웨딩은 스몰웨딩 컨설팅 업체다. 스몰웨딩이 뭐냐고 묻는다면, 크고 성대한 결혼식이 아니라 작은 결혼식을 말한다. 청년은 물론 소외계층 노년에게도 열려있다. 아, 물론 동성애자도 환영이다. ‘작고 행복한’ 결혼식을 만들어 준다는 비어스 웨딩 김단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비어스웨딩 김단비 대표
Q. 반갑다. 비어스 웨딩은 어떤 곳인가?
A. 우리는 한마디로 ‘작은 결혼식’을 만드는 업체다. 규모만 작거나 예산이 적은 결혼식뿐만 아니라, 유효공간을 활용하는 결혼식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인터뷰를 진행한 카페) 같은 카페 결혼식도 진행하고, 레스토랑 결혼식, 펍이나 술집도 빌려서 결혼식장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결혼 내에 여러 가지 파트너쉽이 있는데, 프리랜서 사진작가님이랑 지역주민들, 이를테면 지역미용실의 메이크업 선생님들과도 함께 하고 있다. 청담동에 있는 스튜디오나 메이크업 샵은 아니지만, 품질은 똑같고 가격은 훨씬 더 낮은, 그런 저가 결혼식을 만들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Q. 스몰웨딩이 이슈가 되고, 유행처럼 된 것이 최근인 것 같다. 이 사업은 언제부터 진행했나?
A. 2014년부터 시작했다. 그때는 수익사업은 안 했고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결혼 프로젝트만 진행했다. 그러다가 2015년에 정부지원도 받고 여러 군데에서 사업투자를 받아 사업으로 정식 진행했다. 2015년부터 소외계층이라 불리는 새터민이나 저소득층은 물론이고, 일반 신혼부부나 재혼가정의 결혼식도 하고 있다.
Q. 주로 어떤 사람들이 비어스 웨딩을 찾아오는가? 혹은 찾아가는가?
A. 작년까지는 다문화 가정이 대부분이었다. 근데 올해는 사업의 방향을 조금 바꾸면서 현재 대다수가 신혼부부다. 찾아오는 사람의 40% 정도는 소외계층이다. 다문화 가정도 있고 새터민도 있다. 노인분들도 소외계층에 속하기 때문에 찾아오신다. 가끔 예외로 재혼을 원하는 사람들도 온다.
Q. 동성결혼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하는가?
A. (격하게 아쉬워하며) 안타깝게도 아직 동성분들은 한 분도 안 오셨다. 우리가 아직 유명하지 않아서 안 오셨다. 그러나 찾아오신다면 당연히 해드릴 것이다.
비어스웨딩의 미션
Q. 시작도 그렇고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시작한건가?
A. 그렇다. 문제의식으로 출발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사회적 기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이 사업뿐만 아니라 여러 프로젝트를 했었다. 해외에 있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다문화 가정을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러면서 다문화 가정의 문제점을 파봤다. 그랬더니, 이혼율이 높고, 가정불화가 심각했다. 그런 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니, 모두 결혼식을 못한 사람들이었다. 여성분의 본국에서 결혼사진만 찍고 3일 만에 급하게 오느라 진정한 ‘결혼식’을 올린 적이 없던 것이다. 문제는 결혼식이라 생각했다. 결혼식이라는 문제를 해결해야 그분들이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 생각에 ‘다문화 가정의 결혼식’이라는 아이템을 정했다.
Q. 다문화 가정의 결혼식이라는 프로젝트에서 사업을 확장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시작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까, 결혼식이 비싸서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런 이유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Q. ‘결혼식’이라는 의미에 대한 고민의 지점에서 비어스 웨딩이 출발한 것 같다. 그렇다면 비어스 웨딩이 생각하는 ‘결혼식’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A. 우리나라 결혼식은 잔치였다. 결혼식을 열면 주변에 아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서 잔치처럼 결혼식을 진행했다. 이 잔치를 더 깊이 들어가 보면, 그냥 노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그래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 아 얘네 진짜 결혼했구나, 부부라고 인정하지 않느냐. 그러나 소외계층이나 결혼식을 ‘못’ 올린 사람들은 주변에서 결혼했다고 인정해 주어도, 자기들 스스로가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결혼식을 못 올린 사람들은 자신이 아내로서, 남편으로서 인정을 못 받았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하락하곤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결혼식’은 주변 사람들에게 부부로 인정을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Q. 홈페이지를 가보면 ‘행복’이라는 단어를 부각한다. 비어스가 추구하는 가치가 ‘행복’이 맞는지, 그렇다면 비어스가 생각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A. 회사 미션을 보면, ‘누구나 행복한 가정을 가질 권리가 있고 누구나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라고 적어 놨다. ‘행복’이라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닌 축하의 의미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작은 결혼식을 내세워서, ‘작은 결혼식이 진정한 행복을 만든다’라고 계속해서 얘기하는 것이다. 가장 추구하는 것은 행복한 결혼식이고, 이를 통해서 신랑·신부분들이 모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Q. 물질적으로 나뉠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 요인으로 ‘소외계층’이 구분될 수 있다고 본다. 비어스 웨딩이 보고 있는 소외계층은 어디까지인가?
A. 결혼 프로그램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고, 나머지 하나는 소외계층이 아닌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소외계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을 때, 특별한 조건은 사실 없다. 어떤 서류도 받고 있지 않다. 단지 대화를 통해서 결정한다. 고객이 결정하고, 소외계층 프로그램이 아닌 것을 선택했을 때, 그 수익의 30~40%가 사회에 환원된다. 이런 식으로 구조를 설명하면, 고객들이 선택한다. 자기가 봤을 때, 자기는 여유가 있기에 소외계층을 위해 더 사용해달라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결혼 소외계층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소외계층용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비어스웨딩 사무실
Q. 소외계층 결혼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더 부탁한다.
A. 소외계층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단순히 드레스 추천이나 장소 섭외가 아니라, 신랑·신부의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청첩장을 단순히 우리가 인쇄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같이 만들기도 하고 버스를 타며 속마음을 털어놓는 프로그램, 카톡으로 미션을 드리면 함께 수행하는 것 등 작은 이벤트가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하며, 결혼 소외계층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소외계층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 같다. 우리가 가지는 소외계층에 대한 기준은 없지만, 자신들이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 같다.
Q. 신랑·신부의 문제 해결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문제’는 어떤 것들인가?
A. 결혼 소외계층이 가지는 공통적 문제는 대화가 없다는 것이다. 대화의 양이 적다. 대화한다고 해도 질이 별로 좋지 않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위한 생업을 하므로 시간 자체도 별로 없다. 그런 만큼, 대화를 할 수 있게 여러 프로그램을 결혼 준비과정에서 준비한다.
Q. 사업에 환원시스템을 적용했다는 것이 놀랍다. 환원시스템을 적용하게 된 어떤 계기나 어려움은 없었나?
A. 하다 보니 돈이 없으면 이 사업을 지속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업으로 전환을 했다. 사업을 하면서 돈을 벌면 무료결혼식 프로그램을 더 오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돈을 벌자고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돈을 먼저 벌고 사회환원을 해야지’하면 굉장히 어려웠을 것 같다. 가지고 있는 것을 내놓아야 하는 느낌이 나니까. 그러나 우리가 사업을 시작할 때 원래부터 내놓으려고 했던 것을, 돈을 벌면서 같이 내놓으니까 환원사업을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스몰웨딩은 톱스타들이 선택하며 유명해졌다. 그러나 스몰웨딩이라고 해서 마냥 저렴한 것은 아니다
Q. 요즘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들 말한다. 결혼업체로써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A.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청년들이 연애나 결혼을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문제니까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 아닌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청년단체가 각자의 영역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민달팽이 유니온’ 같은 경우는 주거문제를 다루고 있는 단체다. 그런 단체들은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는 결혼문제를, 그리고 어떤 단체는 결혼 이후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 일을 해결하면 좋겠다.
Q. 비어스 웨딩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보면 어떤가?
A. 20~30대 신혼부부들이 많은데, 대부분 찾아오는 이유는 돈이다. 한마디로 힘들어서 찾아온다. 지금은 많은 청년이 ‘힘들어서’ 찾아오지만, 이후에는 문화나 사회문제가 해결되어서 ‘원래 이렇게 저렴하게 해도 괜찮아’라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Q. 여러 단체가 각자의 영역에서 일하는 것을 강조했는데, 많은 단체와 공동작업을 할 생각이나 계획이 있는가?
A.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는 ‘판타문 필름’과는 오래전부터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결혼식을 할 때 거품 낀 영상 가격이 아니라 다큐멘터리처럼 신랑·신부를 가까이에서 촬영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결혼식이 끝나면 웨딩드레스가 여기 남아있다. 드레스가 굉장히 비싼데, 주변에 드레스 대여가 필요한 사람들이 매우 많다. 뮤직비디오 촬영이나 스냅촬영을 위해 필요한데 가격 때문에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탁비만 받고 대여해주기도 한다. 직접 업무적인 협업을 계획하고 있기도 하지만, 서로서로 사소한 것에서 돕고 있는 것 같다.
Q. 비어스 웨딩을 하면서 가정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본인의 행복은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
2011년 민주화시위에서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무장 폭동으로 변모하였고, 반 정부군은 종파 갈등을 보이다가 IS(Islamic State)의 출현을 맞이했다. 급진적 근본주의 이슬람을 주장하는 IS는 전 지구적 지하드를 위한 무슬림들을 대거 포섭하면서, 중동에 이슬람 법인 샤레아로 다스리는 칼리프 국가 건설을 표방하며 시리아에서 이라크로 전장을 확장했다. 이 집단의 모체는 알카에다 한 지부에 불과했지만 2014년 관계를 청산하고 석유 자원을 기반으로 한 넉넉한 자금을 통해 강력한 무장단체로 성장했다. 또 이슬람 법인 샤레아에 따라 무슬림과 예지디교와 기독교인들을 이교도로 낙인찍어 잔인하게 학살하고, 여성들을 노예로 파는 등 전 세계가 그 잔인함에 놀라고 있으며 미국도 시리아 내전 초기 알 아사드 정권 퇴출에서 IS 퇴치로 방향을 전환한 상태다.
한편 시리아 내전의 시작부터 IS 등장 이후 3년 간 약 1천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 중 인근 국가로 피난한 시리아 난민은 약 330만 명 정도인데, 유엔 난민 기구는 레바논에 113만, 터키에는 106만, 요르단에 61만 등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IS로 인해 이라크에서 인근 국가로 피난한 난민도 22만 명이나 된다. 지난 10월 레바논 정부는 더 이상 난민을 수용할 수 없게 되었다고 판단하고 난민들에게 난민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국가로 이동하기를 촉구했다.
터키 정부는 자국 내에 약 160만 명 정도의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예지디교 난민)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9월부터 시작된 IS의 코바니(터키-시리아 샨르우르파 주 국경지역) 공격으로 발생한 난민 20만 명을 더하면 180만 명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으로 난민 캠프에 거주하는 난민 수는 약 25~30만 명이며, 그 외 난민들은 터키의 81개 도 중 72개의 도에 흩어져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터키 정부 재무부에서 밝힌 난민들을 위한 지원금은 45억 달러(4조 8천억원)에 달하며, 중앙 정부와 지방 도시가 50%씩 부담했다고 한다. 더 많은 지원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터키 정부는 국제 사회에 더 큰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또 터키에서 시리아 난민이 사회 문제로 부각되면서 관광도시인 안탈리아에서는 시리아 난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시리아 난민들이 생계를 위해 비록 낮은 월급일지라도 노동력을 제공하게 되면서, 이로 인해 터키 내 근로자 임금이 낮아진다는 이유로 많은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 가지-안텝 및 샨르-우르파 같은 도시에서는 난민들과 거주민 사이에 폭력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터키 노동부는 시리아 난민들에게 직장 내 10% 미만의 근로자를 시리아 난민으로 고용할 수 있게 하는 난민 노동자 노동허가를 줄 것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고 있다.
IS에 대한 무슬림들의 입장_’IS는 무슬림 아니다’ VS ‘지하드 말하는 꾸란 진리인가’
만나는 모든 터키인들이 종교에 대해 물어보는 상황에서 IS에 대한 이야기는 뜨거운 감자이다. 간혹 IS에 대한 대화를 회피하는 이들도 상당하며, 꾸란 구절들을 언급하며 ‘지하드’에 대한 입장을 물으면 놀라는 무슬림들도 상당히 많다. 또한 청년들 중에는 IS에 대한 이슬람의 입장들을 인정하지 않고 이슬람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이들도 있다. 나아가 꾸란의 Tawa 수라 5절 및 125절을 언급하며 꾸란에서 지하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꾸란을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며 진정한 진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청년들도 있다. 유수프(Yusuf)라는 청년은 진리를 찾는 SNS 그룹을 만들어 지인들을 그룹에 초청해서 ‘꾸란이 진리인가’, 혹은 ‘IS를 보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에, 터키 이슬람 사원들도 여론을 정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각 이슬람 사원에서는 이맘들이 ‘IS는 무슬림이 아니라 테러 단체’라고 설명하거나 ‘무슬림은 무슬림을 죽이지 않는다’고 하거나 ‘IS의 뒤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어, 이들은 전 세계 무슬림들을 싫어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2014년 7월에는 쥬벨리 아흐멧(Cübbeli Ahmet)이라는 이맘이 ‘IS의 출현은 이미 1,400년경 알리 나스프 엘 휴쉐니(Ali Nâsıf el-Hüseynî)가 Tac라는 하디스(선지자들의 언행록)에서 밝힌 내용 엘 피텐 하디스(El-fiten Hadis No: 397 p.159)에서 이미 예언된 단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쥬벨리 아흐멧(Cübbeli Ahmet)이 설명한 내용에 의하면, ‘그들은 검은 깃발을 치켜들고 머리는 여성의 머리처럼 장발을 하고 있으며, 심장이 철 심장 같아서 무자비하고 평화조약이나 협상을 하지 않으며 각각 태어난 곳을 이름으로 사용하는 단체로, 이들은 무슬림들을 죽여도 용서가 된다고 믿으며, 여성들을 전리품으로 취할 것이니 이들을 대할 때 지지하지 말고 그들의 길을 따르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청장년 층 사이에서는 이 이야기가 페이스 북과 신문을 통해 널리 퍼져서 거의 대부분은 쥬벨리 아흐멧(Cübbeli Ahmet)의 의견을 정설로 믿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터키인들은 꾸란에 대한 정보나 하디스의 정보가 부족하여 꾸란에서 ‘지하드’에 대한 언급은 자신의 자아 성찰이나 자아 극복 정도로 여기는 이들이 대부분이라 IS를 단순한 테러 단체 정도로 인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길을 잃은 영혼들을 위해
9월부터 시작된 IS의 코바니(시리아 내 쿠르드 자치구 도시) 공격으로 터키 남부의 시리아 접경 도시 샨르-우르파 도의 수루츠라는 소도시에는 5개의 난민 촌이 형성되었다. 그런데 소망도 미래도 없을 것 같은 이곳 난민촌에서 터키 서부의 작은 지역 교회의 섬김으로 예수님을 영접한 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교회를 형성하고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터키에 난민으로 들어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한 시리아인들 중에는 지금, 같은 아랍 형제 자매들에게 신약성경을 나누어주며 복음을 증거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 하타이에 위치한 교회에서는 시리아 난민 기독교인들이 예배에 참여하게 되면서 예배가 터키어와 아랍어로 함께 드려지고 있다. 터키 남부 쉬르낙에 위치한 이라크 예지디교 난민 캠프는 터키 중앙 정부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터키 교회 연합회에서 천막을 후원하여 기독교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게 되었다. 그러나 같은 터키 남부의 샨르-우르파 도 수루츠 캠프는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여 여전히 많은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
그리 시간이 멀지도 않은 지난 1847년에 고창에는 꽃씨 하나가 떨어졌다. 아직 세상은 어둠이었다. 능소화가 화사했고 들녘에는 망초 꽃이 가득했어도 장마구름이 가득한 하늘처럼 막막하였던 세상이었다. 여자라는 이름 때문이었다. 그랬던 시절에 고창에서는 특별한 꽃 한 송이가 피어났다. 꽃이라면 한반도 여기저기 철따라 피는 것이어서 그리 별 다를게있을리 없겠으나 유독 고창에는 소리 꽃 하나가 피었다. 어쩌면 그 무렵이 능소화가 흐드러진 지금과 같은 때였는지 모르겠다. 그렇다한들 이곳 고창이 들이 넓고 바다가 가깝다는 것 외에 그리 색다르다 할 것이 없는 풍광이고 인심이었다. 그럼에도 유독 이 곳을 고창(高敞)이라 불려왔던 연유가 있었음을 헤아려야 하였다. 무엇이 그리 높고 높아 고창이라 하였을 까만은 그것은 그리 쉽게 드러나는 것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아주 오래전 지난 8C무렵부터 고창이라 하였다하니 쉽게 생각해도 천년이다. 참으로 많은 시간이 흐른 이후였다. 누구도 눈여겨 헤아리지 못하는 사이에 그 의지는 어쩌면 땅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고 있었던 것 같다. 세상이 변변하지 못하고 또한 인심이 넉넉하지 못하였던 시절에도 하늘을 쫒아 높이 피어올라야 했던 오래된 아주 오랫동안 준비된 사연이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 곳이 고창이었다. 그렇게 고창에는 우리 소리가 이른 아침 바다에서 연무가 피어나듯 조용하여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피어나고 있었다.
소리가 사람을 구별하고 또한 사람의 신분을 구별하던 시절이 있었다. 어찌 그런 세상이 있었을까하고 믿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시간들이었다. 사람의 신분이 엄격하던 세상에서 소리꾼의 서러움을 헤아리기는 그리 쉽지 않은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세상에서도 사람냄새는 짙게 피어나고 또한 신화 같은 사랑도 익어 갔던 모양이다. 그런 에답고 절절한 사랑이 고창의 소리꾼들 속에서 그야말로 소리 사설속의 이야기처럼 그렇게 커져갔던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랑을 꽃이라 부른들 하등에 부끄러울 것이 없었다. 마치 곰소 항구 젓갈 통에서 피는 삭고 삭은 젓갈 향처럼 오랫동안 묵은 사랑이었기 때문이다. 꽃은 그처럼 사랑을 대신할 수 있었던 아주 특별한 표상이 되었다. 꽃은 인간들에게 있어 사랑의 표상이고 그리움의 상징이었다. 꽃은 때로 닫힌 사랑의 문을 열어주기도 하고 또한 사랑의 결실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설령 세상에서 그 어떤 것보다도 고운 것이 꽃이라 한들 사람만큼은 아니었나 보다. 그래서 사랑하는 여인을 해어화라 불렀다. 해어화(解語花)는 꽃이로되 말을 할 줄 아는 꽃이라는 뜻이다. 신재효는 제자 진채선을 그렇게 그리워하였다.
“스물네 번 바람 불어 만화방창 돌아오니. 귀경 가세 귀경 가세 도리화 귀경 가세. 도화는 곱게 붉고 흼도흴사 오얏꽃이. 꽃 가운데 꽃이 피니 그 꽃이 무슨 꽃고. 웃음 웃고 말을 하니 수렴궁의 해어환가. 해어화 거동 보소 아릿답고 고을시고. 현란하고 황홀하니 채색채자 분명하다. 도세장연 기이한 일 신선선자 그 아닌가”
신재효가 “도리화가”를 지어 부르고, 가슴속에서 피멍을 토해내듯 그리워하며 해어화라 불렀던 진채선(陳彩仙)이 꽃씨처럼 세상에 떨어졌으니 그해가 바로 1847년이었다. 참으로 어려운 시절이었다. 특히 신분의 구별이 뚜렷하던 시절에 무당의 딸로 세상에 나왔다. 그래서 그녀는 어려서부터 어머니를 따라 소리를 익혔다한다. 단골내가 불렀던 그 소리인들 어찌 제대로 된 소리였을까 마는 그래도 그 소리는 달랐던 모양이다. 또는 어려서 노래를 했던 관가의 기생이었다 하기도 하나 중요한 것은 그의 소리가 매우 뛰어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남다른 성음을 알아보았던 신재효 역시 이 나라 백성들의 소리를 위해 특별히 태어난 인물이었다. 그녀가 불렀던 서사무가 즉 단골무당들이 오래 전부터 불렀다는 소리는 그나마 소리모양을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어린 채선을 그가 세운 최초의 판소리 학당 동리정사에 불러 소리를 제대로 가르친 것은 스승 신재효의 도전이고 사랑이며 실험이었을 것이다. 그렇듯 여성이 소리꾼이 된다는 것을 아직 준비된 세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스승 신재효는 그렇게 채선을 어린 딸의 사랑스러운 머리칼을 곱게 빗어내듯 조심스럽게 다듬었다. 그리하여 그녀는 이 땅에서 최초의 여성 판소리꾼이 되었다. 그러나 스승은 소리만 가르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어린 채선에게 소리를 주었지만 한편으론 채선으로부터 사랑을 훔쳤다. |
10월 22일, 23일 이틀간 추수 및 권가/병기 경기가 진행되었는데 추수는 활보 추수와 정보 추수 2개 종목, 권가는 개인 및 단체 각 13개 종목, 병기는 개인 및 단체 각 7개 종목입니다. 권가 및 병기 종목이 많은 것은 이 대회가 태극권 전체 문파를 아우르는 대회이기 때문입니다. 양식정자태극권 외에 진식, 양식 등 여러 문파의 권가 및 병기가 종목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 한국 선수단
저희 도관에서는 이찬 선생님을 단장으로 홍순길 사범, 정상균님, 주혜순님, 정하연님, 박흥규 총 6명이 대회에 참가 했습니다. 홍순길 사범은 정보추수, 양식 태극검, 37식에, 정상균님은 태극선과 37식, 주혜순님은 37식, 정하연님은 태극선, 저 (박흥규)는 37식에 참가했습니다.
저희팀은 21일 금요일 오후 1시경 타이페이 송산공항에 도착하여 호텔에 체크인하고 간단한 식사 후 바로 정만청 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정만청 선생님이 타이페이에 계실 때 기거하시던 곳을 기념관으로 만들었습니다. 시중학사라고 정만청선생님이 태극권을 지도하시던 단체를 현재는 정자태극권 장문인이신 서억중선생님이 대표로 계시며 시중학사에서 기념관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중학사 비서장을 맡고 있는 챨리 린의 안내로 기념관을 둘러 보고 정만청 선생님 동영상도 보고 정만청 선생님이 쓰신 정자태극권 자수신법 책도 구입했습니다. 우리가 수련하고 있는 정자태극권의 뿌리와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였습니다.
기념관 방문 후 정자태극권연구회 이사장이신 서억중 선생님의 저녁식사에 초대되었습니다. 서 선생님 부부와 마침 대만을 방문한 미국에 계신 정만청 선생님 아들 부부도 함께 자리해서 풍성한 대만 요리와 대만 특산 금문고량주로 즐거운 교류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22일 토요일 대회 첫날. 추수와 태극검 경기가 있는 홍순길 사범님은 아침부터 긴장된 하루를 보내셨지만 다음날 경기가 있는 다른 팀원들은 다들 처음이라 긴장은 되지만 아직은 약간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오전 9시 반에 대회 개막식이 있어서 일찍 조식하고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경기장은 타이페이 아레나로 관람객 1만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경기장이었습니다. 호텔에서 가까운 거리라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22일 첫날에는 추수 경기와 단체전이 주로 진행되고 권가 개인전은 23일 주로 진행되었습니다. 개막식에 이어 단체 시범들이 있었는데 태극검 단체 시범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검이 주는 긴장감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루어지는 단체 시연의 아름다움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추수경기는 동영상으로 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긴 처음이었습니다. 활보추수는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태극권이라기 보다는 레슬링이나 씨름에 가깝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원밖으로 상대를 밀어 내거나 넘어뜨리면 이기는 경기인데 대만식 씨름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듯. 나중에 알았지만 대만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추수반이라는 운동부를 운영하는데 우리나라에 씨름부가 있는 것과 유사해 보입니다.
정보추수 경기는 상대방의 발이 정해진 지점에서 떨어지게 하면 이기는 경기인데 이 경기 역시 힘이 기초로 되는 경기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힘이 좋다고 이기는 것은 아니고 중정을 잃지 않고 상대를 읽는 청경이 승리를 좌우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경기추수는 우리가 도관에서 수련하는 추수와는 확연히 다르게 보이지만 잘하는 요결은 같다는 결론입니다.
병기나 권가는 4명 이상의 심판이 점수로 평가하면 이를 취합하여 순위를 메기는 방식입니다.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심판들의 평가표의 항목과 기준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잘 알고 준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날 경기가 끝나고 대회 참가한 외국선수단과 심판, 자원봉사자를 위한 연회가 있었습니다. 연회 시작전에 세계태극권연맹의 연차 회의가 있었습니다. 회의에는 연맹 회장단과 각국 대표들이 참석해서 한시간 가량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각국 대표들의 소감을 듣고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참가 경비 문제, 대회 운영 상 개선점등이 거침없이 개진되었습니다.
이어진 연회에서도 풍성한 요리와 고량주가 빠질 수 없었습니다.
10월 23일 일요일
경기 2일차이며 마지막 날 입니다. 권가 및 태극선 개인종목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도관 참가자들 대부분 경기가 오전에 있었습니다. 37식 남자 경기 1조에 홍순길 사범, 2조에 정상균님, 3조에 박흥규가 참가했고, 주혜순님은 여자 5조로 경기하셨습니다. 태극선은 정상균님이 남자조, 윤하연님이 여자 1조에서 경기했습니다. 다들 최선을 다해 경기하였습니다. 동메달 2개와 4위 입상은 있었으나 금메달이 나오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오전에 경기가 끝난 홍순길 사범, 정상균님, 그리고 저는 이찬 선생님 모시고 서억중 선생님이 지도하고 계신 시중학사 수련장을 찾았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수련이 막 끝난 시간으로 수련생들과 인사하고 서억중 선생님의 요청으로 이찬 선생님이 37식 일부를 시범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이어서 서억중 선생님 부부와 오래된 제자분 들과 함께 점심 식사하며 교류했습니다. 이번 점심은 저희가 초대하려 했으나 서억중 선생님께서 극구 사양하셔서 이번에도 중화민국정자태극권연구회의 초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경기장에 돌아와서 이찬 선생님과 일부는 시상식에 참석하시고 나머지 분들은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로써 이틀간의 대회 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 소감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참가는 많은 유익이 있었습니다. 비록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대회 참가를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경기하는 많은 참가자들을 보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수련해야 하겠다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여러 다른 문파의 태극권을 보면서 우리가 수련하는 양식정자태극권이야 말로 요결에 부합하는 최고의 태극권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또 하나의 유익이 있다면 대회 참가를 결정하고 비록 몇 달에 불과 했지만 이전과는 다른 열심으로 수련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권가 37식이 이전 보다 더 다듬어지고 정확해 졌습니다. 물론 앞으로 꾸준히 수련하여 더 나은 37식을 하겠다는 결심도 생겼습니다.
평생 태극권을 해나가겠지만 중간에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수련하는 것도 분명 큰 유익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2년 후 7회 대회에도 참가할 생각입니다. 그 때는 37식 외에 다른 종목에도 도전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대회에 저희 도관에서 5명이 출전했습니다. 그렇지만 다음 대회에는 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 선수단은 150여명에 달하고 멀리 프랑스에서도 1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는데 연맹에서 부주석으로 계신 이찬 선생님의 위상이나 우리 도관의 역사와 규모를 볼 때 좀 더 많은 선수가 출전하면 좋겠습니다.
참가자를 대회 몇 개월 앞두고 확정했는데 앞으로는 충분한 훈련시간을 갖고 준비하기 위해 2년을 남겨둔 지금 시점에 참가자를 선발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2년간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참가자의 개인 실력 향상 면에서나 대회 참가 성적 면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여당 일부는 이런 문 대통령의 뜻에 동의했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개헌의 ‘골든타임’은 총선 이후 1년이다. 국회의원들의 에너지가 뭉칠 수 있는 것이 총선 후 1년”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는 2020년 5월 30일 시작되고, 차기 대선은 2022년 5월 9일인 점을 감안하면 차기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기 전인 내년 5월부터 2012년 5월까지가 개헌의 적기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언급에도 국회에서 개헌 논의는 좀처럼 점화되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개헌보다는 21대 총선의 룰을 정하는 선거제도 개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개편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빠르면 27일 본회의에 부의된다. 한 민주당 의원은 “각 당과 의원들에게 개헌은 먼 미래의 일이고, 선거제도는 생존이 달린 시급한 현안”이라며 “일단 21대 국회에 살아 돌아와야 개헌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가 “개헌 관련 (문 대통령의) 말씀을 자세히 못 들었다. 청와대 쪽에 연락해 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러나 총선까지 아직 5개월이 남은 만큼 언제든지 개헌 논의가 다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어느 한 당이 개헌 논의를 선제적으로 치고 나가면 다른 당들도 어쩔 수 없이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지난 대선에서도 개헌 이슈가 떠오르자 각 후보들이 앞다퉈 개헌 공약을 내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20대 국회에서 개헌특위까지 마련되는 등 개헌 논의가 상당히 진척됐기 때문에 언제든 달아오를 수 있는 이슈라는 것이다. 여기에 내년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 경제 심판론이 부각되는 것을 꺼리는 여권이 정기국회가 끝난 뒤 개헌을 꺼내들 가능성도 있다. |
경기도는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 중심으로 주택공급이 이루어지고 주로 서울로부터 중장년층의 주거이동이 이루어져 아직 4인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으나, 1,2인 가구의 증가 추세를 피해가지는 못할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 1,2인 가구는 전체 저소득층 가구의 71.3%를 차지하여 주거환경 측면에서도 불안정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저소득층 비율은 71.7%로 더욱 열악한 상황이다. 1,2인 가구수는 대도시 지역이 많고, 비율은 군지역이 높다. 또한 도시지역은 젊은 연령대의 가구가, 군지역은 고령가구의 비중이 높고 남성과 여성별 차이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이를 반영한 적절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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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호를 딴 예송회를 이끌며 (사)한국민화협회 교육연구팀 부회장 및 민화 지도자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남윤희 작가. 오랜 경력에도 불구하고 개인전을 열지 않았던 그의 첫 번째 개인전 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5전시관에서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19년만의 첫 개인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남윤희 작가를 만났다.
남윤희 작가는 동국대 전통민화 전문가·지도자·최고지도자 과정 및 (사)한국민화협회 지도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2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계속 민화를 그려온 중견작가이다. 현재 자신의 호를 딴 예송회를 이끌며 민화를 그리며 작품 활동과 교육 활동 양쪽 모두에서 민화의 저변을 넓히는 데 힘쓰고 있다. 그의 경력과 활동에 비추어 볼 때 지금에서야 첫 개인전을 치른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 남 작가는 첫 개인전이니 만큼 관람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전시가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해 준비 중이다.
차분하지만 깊은 맛이 배어나다
19년간 화업을 이어온 중견작가인 남 작가가 이제서야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사실 아직도 제 자신이 참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훗날 개인전을 연다면 그 전시만을 위한 작품들을 긴 시간 동안 차분하게 준비해서 치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예송회 정기전을 치르면서 한 번쯤은 제 작품 활동을 정리하는 전시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그려온 전통민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으로 1폭 당 크기가 135×57cm인 대작이다. 이 병풍의 원작은 지난 2016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렸던 展에서 일반에게 처음 공개된 (19세기,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으로 기존에는 도서 『한국의 민화』(1976, 김호연 지음)에서 공개된 2폭이 전부였던 작품. 명작으로 평가받는 이 병풍은 예술의전당 전시 당시 건물 외벽을 덮는 대형 장식에 사용되기도 했다.
남 작가는 이 작품을 10년 전 처음 접하고 매료되어 마음속에 담아둔 채 틈날 때마다 관련 자료를 찾는 등 연구를 거듭했다. 그 결과 원래 8폭 병풍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2폭을 추가로 작품 시대와 기존 구성에 맞춰 유추해서 그렸고 전체를 올바른 순서로 배치하여 완성시켰다. 거기에 작가 특유의 깊은 색감까지 담아내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그의 민화 인생을 돌아볼 수 있고, 무엇보다 그림에 집중할 수 있는 전시가 되도록 꾸몄다.
“저를 비롯해 예송회 회원들은 작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편입니다. 민화 속에 담긴 뜻을 계속 고민하고 유추하며 작품 하나하나에 깊은 정성을 쏟기 때문이죠. 느리지만 한결같은 모습으로 중심을 잡고 담담淡淡하게 그려온 것을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 작가의 말처럼 군불 떼듯이 차분하게 그린 그의 작품들은 무던하지만 그 속에는 실로 깊고 넓은, 즉 담담潭潭한 맛으로 관객들을 당기는 흡입력이 있다.
뒤에서 힘을 실어주는 작가가 되고파
남 작가는 내년에 있을 예송회 정기전을 비롯해 작품 활동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몇 년간 차분하게 준비하여 제2, 제3의 개인전을 치를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민화 지도자로서 우리 민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것도 그에겐 큰 목표이다.
“제자들에게 제가 가르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빠짐없이 전수할 생각이에요. 이후 후진들이 설 자리를 마련해주며 뒤편에서 우리 민화의 발전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덧붙여 남 작가는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차분하고 꾸준하게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2016년과 2017년 교육부로부터 인구가 급증하는 북구에 강동고, 송정중, 제2호계중 등 3개 학교의 신설 안을 승인받았다. 다만 교육부는 이른바 학교 총량제로 불리는 ‘학교 신설과 통폐합 연계 정책’에 따라 강동고 대신 효정고를, 송정중 대신 화봉중과 연암중 중 1곳을, 제2호계중 대신 호계중과 농소중을 폐교하는 조건을 달았다. 3개 학교를 신설하는 대신 4개 학교를 없애는 것이다. 이런 조건으로 시교육청은 학교 설립 교부금 626억 원을 확보하고, 2021년 개교를 목표로 3개 학교 신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북구에 송정택지개발지구 등 대단위 주거지가 조성되면서 여건이 달라졌다. 2, 3년 전 교육부가 3개 학교 신설을 승인할 때와는 달리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학생 수가 증가했다. 실제 북구 인구는 2016년 19만7800여 명에서 올해 21만2400여 명으로 늘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당초 계획대로 3개 학교를 신설하는 대신 기존 학교를 폐교하면 학교 부족사태를 해소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기존 학교를 폐교하지 않고 3개 학교를 신설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시교육청의 이런 요청을 다룬 결과 ‘조건부 허가를 내준 사항을 해지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불허 결정을 내렸다. |
너를 마지막으로 본지도 어느덧 3년이 흘러간다. 나도 늙어가고 있어서 그런가, 요즘 따라 네 생각이 많이 나더구나. 길에서 아이들을 보면 특히 그래. 가끔가다 키가 내 허리까지밖에 안 오는 어린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며, 내 인생에도 저런 행복이 있었지, 어렴풋이 회상한다. 네 언니들에게도 한때 넘어지면 안아달라고 팔 뻗을 온화한 엄마가 있었단다. 네 큰언니가 치킨 너겟과 햄버거 사이에서 큰 고민에 빠져있을 때, 당신이 치킨 너겟을 주문할 테니 딸아이에게는 햄버거를 주문하겠느냐고 물으며 웃어주던 아빠도 있었지. 이제 훌쩍 자라버린 아이들을 어디에선가 보고 있을 아이들 아빠와 나도 예전엔 그런 사람들이었단다. 신데렐라 너의 아버지처럼, 아이들이 험난한 잿빛의 현실 속에서 무지갯빛을 볼 수 있도록 항상 창문을 예쁘게 닦아놓던 사람들이었어. 그 창문을 결국은 내가 깨버렸지만 말이야.
사실은 죽기 전에 너한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렇게 편지를 써본다. 나도 이제는 내가 너와 너희 아버지한테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지만, 다시 태어난다 해도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어. 또다시 그때와 똑같은 상황에 놓인다고 해도, 내가 기적적으로 천사가 될 것 같지는 않거든. 그래도 조금이나마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내 이야기를 적어보려 해. 이 편지를 읽고도 나를 이해할 수 없다 해도 괜찮아. 나도 알거든, 내가 용서받지 못 할 짓을 참 많이도 했다는 걸. 이해하든 이해하지 못하든, 부디 네가 울지만은 않았으면 좋겠구나.
내 이야기는 아마 네 큰언니를 낳고 남편과 사별했을 때부터 시작하는 게 맞을 거야. 너도 너희 어머니를 떠나보냈으니 누구보다 그 심정을 잘 알겠지. 처음에는 절망했고, 그다음에는 신을 원망했다. 왜 벌써 우리 남편을 데려가셨어야 했냐고. 어린 우리 아이들이 불쌍하지도 않으신 거냐고. 순식간에 세상을 삐딱하게 보기 시작한 내 마음속에, 그 전의 밝고 긍정적이고 사랑스럽던 여자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어. 어린 여자아이 둘을 홀로 지켜내야 하는 강한 어미여야 했으니까. 이웃들이 내 아이들에게 보내는 동정의 눈길, 그게 제일 참을 수 없었어. 경제적인 부족함은 노동으로 때울 수 있어도, 감정에 구멍이 생기고 상처가 나는 건 그보다 더 큰 감정으로밖에 메꿔질 수 없는 법이거든.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 때, 우연히 내 가게에 들어온 너희 아버지를 만났어. 나와 똑같은 눈을 갖고 있더군. 지켜야 할 대상 외에는 아무것도 담으려 하지 않는 탁한 눈. 장님보다 더 깜깜하게 멀어버린 그런 눈 말이야. 그래서 나는 너희 아버지의 선택을 이해해. 그 양반이나 나나 우린 둘 다 자기 자식들만을 위한 재혼을 했어. 난 너희 아버지가 내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주길 원했고, 너희 아버지는 내가 너를 보듬어줄 수 있기를 원했을 거야. 지금에서야 깨달았지만, 그때부터 잘못된 거야. 우리 욕심에 너희들을 지키기는커녕 부서뜨리고 말 거라는 것, 그걸 우리 욕심에 눈이 멀어 너무 늦게 깨닫고야 말았구나.
어느 순간 나를 보니, 딸을 둘씩이나 두고도 내 딸들만 아낄 줄 알지 신데렐라 너한테는 모질게 구박만 하고 괴롭히는 악마가 되어 있더라. 네가 나의 이기심에 대한 피해자임은 명백하지. 우리의 이야기를 들은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 틀림없어. 그렇지만 그보다 오래전, 너무도 오랜 시간 동안 내가 피해자였던 적도 있었단다. 내 아이들을 불쌍하게 쳐다보던 이웃들, 학교에서 아이들을 혼내며 ‘아비가 없어서’라는 말을 던진 교사들, 근사한 장난감 사줄 아버지가 없다는 이유로 네 언니들을 따돌리던 동네 아이들. 그렇게 나는 우리 주변의 여러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조성한 환경의 피해자였다. 결국 너를 구박하고 괴롭힌 건 내 결정을 마지막으로 거친 결과이지만, 그런 결정을 만드는 데까지 나를 끌어간 건 결코 나 혼자만이 아니었어. 그리고 이건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렇단다. 심지어 자신의 결정이 온전히 자기 것이라고 믿는 어리석은 이들도 그래. 완벽히 독립적이고 자의적일 수 없는 나약한 모든 인간이 다 그렇게 자유롭지 못한 결정을 해. 그래서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순수하게 착할 수도, 순수하게 악할 수도 없어. 어린 너의 눈에는 세상이 흑과 백이 어지럽게 섞여 있는 잿빛으로 보이겠지. 그렇지만, 사실은, 각자가 자기만의 색깔이 물들어있는 사연을 하나씩 등 뒤에 숨긴 채 그 흑백 사진 속에 튀지 않고 어울리려고 노력하는거야. 세상이 원래 선과 악으로 나누어져 있는 게 아니라, 그저 모두가 선과 악 그 둘 사이의 경계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최선의 균형을 찾으려 끊임없이 고민할 뿐이야. 동화 속에나 존재하는 권선징악이라는 말이 참 의미 없는 게, 세상은 너무 착하게 살 필요도 없을뿐더러, 어느 하나가 악역을 떠맡기에는 사연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단다.
살아보니까, 인생의 많은 선택이 사실 옳고 그름의 갈림길이 아니라 그저 내 삶을 의미 있게 하는 가치 하나라도 더 지키기 위한 노력에 불과하더구나. 선만 고집하는 것도, 악만 고집하는 것도 그 가치에서 벗어나면 아무 의미가 없게 되더라고. 나도 지키고 싶은 내 가족이 있으니까, 당연히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선택을 했어. 내 자식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하나씩 생겨날 때마다 너한테서는 무언가를 빼앗아야 했지만 말이야. 양심의 가책 또한 느꼈지만 결국은 그조차도 무뎌지더구나. 내가 아무리 너를 똑같이 아끼려 노력한다 해도, 처음부터 부모의 욕심이 인위적으로 꾸린 가정에서 진심 어린 사랑을 기대하기란 오만이었는지도 몰라. 그래도 내 자식들에게, 비록 이름뿐일지라도, 든든한 아버지가 생겨서 좋았다. 너희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내 욕심 가득한 눈에는 너보다 내 자식들이 더 안쓰러워 보였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사람들이 네 언니들에게 보내던 그 연민의 눈빛이 너무도 생생하게 떠오르더라. 그렇게 감정에 휩쓸려서 나는 그 이후로도 줄곧 이기적인 선택만 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나는 시간을 되돌린다 하더라도 그 선택만은 바꿀 리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
첫째, 연인끼리 달콤한 밀어를 속삭이기에 안성마춤이다.둘째, 아이들이 바스럭거리며 큰 소리로 떠들어도 눈치볼 필요없다. 셋째, 두 세 명이 늘어나도 추가요금이 없다. 자동차극장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다. 답답한 실내극장에서 옆사람 눈치를 보거나 방해받을 필요없이 자유스럽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자동차극장이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영화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밤을 즐기는 심야족이 늘어난데다 낮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자정을 넘기면서 영화속 세상에 빠져들 수 있기 때문. 더욱이 자동차극장만의 장점 때문에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나들이도 하고 영화도
주말 | 임용묵 | 2002-10-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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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를 국제 자유 도시로 건설하는 대안 가운데 영어를 공용어화하는 방안이 구체화되면서 영어 공용어화에 대한 찬·반 논란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영어 공용어화에 관련된 찬·반론을 지켜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외국어로서 영어를 하는 것과 공용어로서 영어를 하는 것의 차이점을 혼동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어를 공용어로 한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대한 언어 정책임에도 영어를 잘하는 수단의 하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영어를 공용어화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 영어 좀 잘 하자는 것이 뭐가 잘못이냐고 반문한다. 그래서 일반 국민이나 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하면 찬성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 공용어화를 찬성하는 이들은 이러한 여론 결과를 가지고 그들의 의견을 합리화하는 근거로 삼고 있다. 영어 공용어화의 개념을 바로 알고 공용어가 될 경우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정확하게 알게 되면 영어 공용어화에 대한 반응이 정반대로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공용어라고 하면 국가가 공적으로 의사를 표명하거나 받아들이고자 할 때 공식적이거나 강제적으로 쓰도록 강요하는 언어를 말한다. 즉 영어가 공용어로 채택되면 우리가 공식적으로 써야 하는 말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국가 고시, 학교 교육, 법원의 재판 등에서 영어로 서비스 받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영어로 서비스를 해야 하고 국가는 이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 의무가 생기는 것이다. 즉 언어생활에 있어 영어가 외국어가 아니라 당당한 우리의 공식 언어로 지위를 얻게 되는 것이다. 비유해서 말하자면 우리 산업체에는 산업 연수생으로 초청되어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있는데 이들에게 국적을 주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외국인으로서 근로자의 지위와 당당한 우리 국민으로서 근로자의 지위가 다르다는 것은 더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다.
그러면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기는가를 알아보자.
첫째, 우리말의 소멸을 자초하고 이를 가속화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영어의 위력이 점점 커짐에 따라 소수 언어는 점차 빠른 속도로 소멸하고 있다. 유네스코 연감 보고서에 따르면 현존하는 3천여 언어 중에서 90% 이상이 향후 100년 내에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여건 하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면 우리말은 위축되고 소멸 시기를 앞당기게 될 것은 자명하다.
둘째, 영어는 상류어가 되고 우리말은 하류어가 되어 모어를 바탕으로 한 문화 창달은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말은 민족 정신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에 영어로 인해 우리말이 위축되고 퇴보되어 소멸된 후에는 필연적으로 영어권 국가로 전락하게 되어 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잃게 된다. 또한 언어와 민족의 존립은 운명을 같이하는데 우리말을 잃어버리게 되면 종국에는 민족의 존립이 위태롭게 될 것이다.
셋째, 영어 구사력이 능통한 국민과 그렇지 못한 국민들 사이에 새로운 계층이 생겨 국민 위화감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이러한 위화감이 국가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그래서 영어를 배우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과 정력의 낭비는 결국 국력을 약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넷째, 우리가 중국 대륙에 연접해 있으면서도 중국에 동화되지 않고 우리의 독특한 문화를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말을 지켜 왔기 때문이다.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한다는 것은 5천 년 동안 면면히 지켜 온 소중한 문화유산인 우리말을 버리고 외국어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결과가 되어 민족사에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이다.
공용어를 주장하는 이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알지 못하거나 알고 있더라도 그 문제점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영어 공용어화가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경제적 논리 하나만을 내세우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국제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영어 공용어화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과연 그 주장에 논리적 타당성이 있는지 살펴보자.
우선 영어 공용어화와 국가 경쟁력 간의 상관관계를 따지기 전에 복수(複數)의 공용어를 채택하는 역사성과 당위성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구 상에는 190여 나라가 있지만 단일 언어 국가가 그들 스스로 외국어를 공용어로 채택하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 만약에 있다면 이것은 식민지의 유산이며 우리도 일제 때 일본어를 공용어로 채택한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 외에 복수의 공용어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태생적으로 다민족 언어를 가진 나라들이다. 이들 나라는 복수의 언어를 공용어로 채택하지 않으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나라로서 스위스, 벨기에, 캐나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역사성과 당위성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는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공용어를 주장하는 이들은 그 성공 사례로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드는데 이들 국가가 국제화 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리적 여건과 국제 상권을 형성하는 제반 입지 조건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더 간과(看過)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들 두 나라가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한 것은 국제 도시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식민지 유산이라는 사실이다. 한편 필리핀, 인도 등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고 있는 나라도 후진국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또한 일부에서는 인도가 정보 기술(IT) 분야에 고급 인력을 많이 배출한 것은 영어 구사력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 인도가 정보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을 많이 배출한 것은 정부에서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정보 기술 분야의 산업을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 하에 국가의 최우선 육성 산업으로 지정하여 집중 투자해 온 성과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만약 영어 때문에 우수한 정부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을 많이 배출하였다면 다른 분야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할 텐데 다른 분야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영어와 정보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 간에는 상관관계가 없음을 증명하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영어 공용어를 주장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영어 구사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 공용어화가 영어 구사력을 향상시킨다는 논리는 검증된 바가 없다. 영어 구사력을 높이는 일은 결국 교육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 하나 더 있다. 영어 공용어화를 반대하는 이들 중에는 현재 우리 국민의 영어 구사력으로는 현실적으로 영어 공용어화를 실행하기 어려우므로 영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을 때 이를 시행하여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는 이가 있는바 이런 생각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왜냐하면 공용어 채택 여부는 언어 정책에서 결정하여야 할 사항이지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환경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해서는 안 되는 당위성의 출발은 언어 주권과 민족의 존속을 유지하는 데에 있는 것이지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말이다. 주권을 가진 단일 언어 국가가 외국어를 공용어로 채택한다는 것은 언어 주권을 일정 부분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주권 국가가 스스로 외국어를 공용어로 채택하는 예가 없을 뿐만 아니라 공용어는 자국민의 의사소통을 위하여 채택하는 것인데 우리의 경우 우리말로서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데도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한다는 것은 국제적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다시 말하면 영어 구사력이 아무리 성숙되어도 우리의 국권이 보존되어 있고 우리말이 생활 언어로 통용되고 있는 한 외국어를 제2 공용어로 채택해야 할 이유가 없으며 채택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미국은 다민족으로 구성된 국가로서 영어가 보편적인 공용어로 인식되고 있지만 다른 언어도 인정하는 다언어 정책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영어를 단일 공용어로 채택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그러한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
지프 랭글러는 정통 오프로더의 살아있는 역사이면서 독보적 존재다. 새 엔진을 비롯해 달라지지 않은 곳이 없다고는 해도, 언뜻 보아서는 잘 모르겠다. 자동차 평론가 류청희는 어떤 차이를 느꼈을까?
지프 랭글러는 늘 오프로더 가운데 독보적 존재였다.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성격을 지녔던 랜드로버 디펜더는 2년 전에 생산이 중단되었고, 성격과 구조가 비슷한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생김새와는 달리 훨씬 더 젊다. 1946년 출시된 CJ-2에 뿌리를 두고 진화와 발전을 거듭한 ‘오리지널 지프 혈통’의 랭글러는 누구나 인정하는 오프로더의 산 역사다.
랭글러라는 이름이 쓰이기 시작한 지도 벌써 32년이 되어, 랭글러만 따져도 벌써 4세대에 이른다. 그중에서도 이전 세대 모델인 JK(개발명) 랭글러는 수명이 길었다. 앞서 나온 다른 랭글러보다 2년 더 긴 12년간 생산되었다. 그럼에도 감히 ‘장수했다’는 표현을 쓸 수 없다. 무려 29년이나 생산된 CJ-5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동차의 전반적 제품 수명이 짧아진 요즘 기준으로는 장수 모델의 하나로 꼽을 만하다.
이전 세대 모델이 오래 생산되었다는 것은 새 모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컸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번에 출시된 JL 랭글러는 원래 2년쯤 전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FCA의 복잡한 내부 사정으로 개발 막바지에 많은 것이 뒤집어지고 재조정되었다. 제품 출시 일정이 2년이나 늦어지는 것은 업계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새 랭글러 출시가 늦어지며 소비자의 기대치가 높아지는 만큼 개발자들의 압박과 긴장감도 함께 커졌을 것이다. 과연 그들의 노력이 소비자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새 랭글러를 만나며 들었던 가장 큰 의문이 바로 그것이었다.
가장 애를 먹었을 사람들은 아마도 디자이너들이었을 것이다. 무려 75년이나 되는 세월동안 지켜온 ‘오리지널 지프’의 디자인 특징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느낌이 들도록 손질한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골치가 지끈거리는 일이다. 실제로 전체적인 실루엣은 이전 세대와 큰 차이가 없지만 구석구석 들여다보면 달라지지 않은 부분이 없다. 재미있는 점은 그동안 나온 CJ 시리즈 지프와 이전 세대 랭글러의 특징적 요소들을 절묘하게 버무리고 변형한 모습이 곳곳에서 엿보인다는 것이다.
절묘하게 조절한 헤드램프와 7 슬롯 그릴의 비율, 헤드램프 부근에서 한 번 꺾이는 앞부분, 앞 펜더 앞에 가로 놓인 차폭등과 방향지시등은 두 세대 전 모델(TJ)과 비슷하다. 약간 부풀린 보닛 형태는 CJ-5와 CJ-7이 떠오른다. 7 슬롯 그릴 위에 돋을새김 했던 ‘Jeep’라는 글씨는 사라졌다. 사각형으로 튀어나온 테일램프는 특이하게도 같은 브랜드 소형 SUV인 레니게이드와 비슷한 분위기다.
옆모습도 이전 세대 언리미티드 모델과 거의 비슷하지만 구석구석 살펴보면 달라진 점이 눈에 들어온다. 눈치 채기 어렵지만 앞 유리도 이전보다 조금 더 누웠고, 옆 유리는 아래쪽으로 더 커졌다. 사이드미러가 달리는 부분에서 시작해 차체 끝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이 넓어진 옆 유리를 강조한다. 앞 펜더도 휠 아치에서 차체 쪽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비스듬히 기울어 좀 더 날렵해진 느낌이다. 펜더 뒤에 더해진 공기배출구 장식도 잘 어울린다.
온로드용 타이어를 끼운 사하라는 차체 옆 아래에 발판이 있고, 오프로드용 타이어를 끼운 루비콘은 발판이 없는 대신 차체가 더 높다. JK 후기형의 실내 디자인도 꽤 산뜻하고 보기 좋았는데, 이번 모델의 것은 더 짜임새가 있다. 전통과 새로움의 조화에 신경을 쓴 느낌이 뚜렷하다. 여러 곳에 쓰인 사다리꼴과 팔각형 디자인 요소는 실내에 정돈된 느낌을 더한다.
물론 가죽을 씌우지 않은 부분들의 재질은 투박하고, 요즘 대중차들의 수준을 밑도는 조립품질은 여전하다. 그럼에도 불평하게 되지 않는 이유는 이 차가 랭글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립상태가 왠지 엉성해 보이는데도 도로 상의 요철이나 비포장도로를 가볍게 달릴 때 잡소리가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그만큼 차체 구조가 견고하고, 허술하게 조립된 듯한 내장재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은 튼튼하다는 뜻일 것이다.
대시보드는 평면적이면서도 밋밋하지 않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둥근 공기배출구가 같은 평면에 놓여 있어 정돈이 잘 된 느낌이다. 계기판은 두 개의 둥근 아날로그 방식 엔진 회전계와 속도계 사이에 대형 컬러 정보 표시창을 배치했다. 엔진회전계 안쪽 오른편에 있는 작은 LCD 표시창에는 네바퀴굴림 장치의 체결상태가 표시된다.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FCA의 최신 유커넥트(Uconncect) 시스템을 표시하는데, 자주 쓰는 기능의 아이콘을 사용자가 재배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다른 FCA 계열 차들처럼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여전히 경로 설정과 안내 기능이 국내 실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한글 글꼴은 다른 UI 디자인과 어울리지 않는다. 투박한 생김새와는 달리 장비 배치는 기능에 충실하다. 도어와 지붕을 모두 떼어냈을 때 실내가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상황을 고려해, 파워 윈도 스위치는 센터페시아와 센터콘솔 뒤에 몰아 놓았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스위치는 물론이고 주행 관련 기능을 조절하는 버튼과 스위치들은 모두 기어 레버 주변에 있다.
사하라 모델에는 센터페시아 아래쪽에 스마트폰을 두기에 충분한 수납 공간이 있는데, 루비콘 모델에서는 그 자리 절반을 디퍼렌셜 잠금 기능 작동 및 해제 스위치와 스웨이바 분리 및 체결 버튼이 차지한다. 컵홀더 크기도 넉넉하고, 앞좌석 사이의 콘솔박스는 표준 단렌즈를 끼운 DSLR 카메라를 넣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도어와 지붕을 분리했을 때에도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롤 케이지 형태의 구조물이 사람 타는 공간 바깥쪽을 두르고 있다.
롤 케이지 중 천장을 가로지르는 것들에는 오디오 스피커도 배치되어 있고, 좌석 있는 곳 주변은 안쪽은 내장재로 마감했다. 앞좌석 천장은 좌우가 분리되어 있다. 각각 네 개의 고정 장치만 손으로 풀면 한 사람만 있어도 쉽게 떼어내 타르가 톱처럼 만들 수 있다. 뒤쪽 천장도 차와 함께 제공되는 공구를 써서 볼트 몇 개를 풀고 전기장치 연결 커넥터를 분리하면 쉽게 떼어낼 수 있다. 물론 덩치와 무게 때문에 한 사람이 하기에는 무리다.
짐 공간에 접근할 수 있는 뒤 도어 턱 부분에는 도어와 지붕을 떼어내고 앞 유리를 앞으로 접을 때 분리하는 볼트를 끼워 넣을 수 있는 구멍이 갯수에 맞춰 나 있다. 그 아래에는 타이어 교체 때 쓰는 잭이 들어 있다. 이곳저곳 쓰임새를 고려한 기능이 아기자기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재미있다. 실내 공간은 이전 세대보다 넓고 길어졌다. 높은 대시보드 때문에 앞좌석 주변 공간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좌석 자체의 크기와 안락함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뒷좌석은 무릎 공간 여유가 커졌고 이제는 답답하게나마 어른 세 사람이 나란히 앉을 수 있을 정도가 됐다. 다만 눈으로 보이는 뒷좌석 무릎 공간의 넉넉함이 실제 공간의 넉넉함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좌석 앉는 부분 길이가 짧아서 막상 앉아보면 앞좌석과의 사이 공간이 아주 넓지는 않다. 그럼에도 이전 세대보다는 답답함이 크게 줄었다. 뒷좌석은 등받이가 6:4 비율로 나뉘어 각각 레버 조작 한 번으로 쉽게 접을 수 있고, 접을 때엔 앉는 부분이 자동으로 내려앉아 등받이 뒤와 짐칸 바닥이 평평하게 이어진다.
짐 공간의 아래쪽 문을 옆으로 열고 유리 부분을 들어 올리면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다. 짐 공간 바닥은 높지만 이전 세대보다 차체가 커지면서 쓸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커졌다. 또한 짐 공간 바닥 아래에도 작은 짐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달리는 느낌의 차이는 안팎 모습의 변화보다 더 뚜렷하게 다가온다. 이런 변화의 일등공신은 새 동력계와 구동계다. 이전 세대 모델은 직렬 4기통 2.8L 디젤엔진과 펜타스타 V6 3.6L 가솔린엔진이 주력이었지만, 국내에 들어온 새 모델은 우선 2.0L 터보 가솔린엔진만 얹는다.
최고출력은 272마력으로 V6 엔진보다 12마력 낮지만, 최대토크는 5.4kg·m 높아진 40.8kg·m이다. V6 엔진보다 회전질감과 소리는 조금 더 거칠지언정, 진동은 예상보다 적고 소리도 잘 걸러져 부드럽게 전달된다. 변속기는 수동 기능이 있는 새 8단 자동이 기본이다. 큰 덩치를 생각하면 배기량이 작아 보이지만 엔진은 기대 이상의 성능과 유연성으로 의외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절묘한 기어비 구성의 도움을 받아 회전수가 낮을 때부터 부드러우면서도 힘차게 가속한다.
물론 덩치 큰 차를 몰고 있다는 묵직한 느낌이 어느 정도 들기는 해도,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만큼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고 페달을 깊이 밟으면 킥다운과 함께 조금은 시원스런 가속감도 맛볼 수 있다. 변속은 부드러우면서 적당히 빠른 편이고, 기어비 간격도 적당해 엔진 힘을 꾸준히 활용하기 좋다. 스티어링은 사다리꼴 프레임을 쓰는 정통 오프로더답게 느슨하다. 그러면서도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 반 박자 늦게 머리가 돌아가던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하면 반응이 훨씬 더 자연스러워 다루기가 좋아졌다.
부드럽고 고르게 반응하는 브레이크도 차를 다루는 느낌을 좋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포장도로에서는 평범한 도시형 SUV와 비교해 조금 탄탄한 느낌이 들기는 해도 몰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거칠지 않다. 이전 세대보다 뒤뚱거리는 느낌이 줄고 승차감은 이전 세대보다 좀 더 너그럽고 편해졌다. 기본 구성이 같은 사하라와 루비콘의 차이는 포장도로와 오프로드에서 달릴 때 나타나는 특성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다.
사하라가 좀 더 편안한 주행감각으로 포장도로에서 몰기에도 무리가 없다면, 루비콘은 포장도로에서는 조금 거칠게 느껴지다가도 지형이 험해지면 험해질수록 제 실력을 보여준다. 잘 닦인 포장도로에서 사하라는 의외의 조용함과 차분한 주행감각이 돋보인다. 요철에서는 차체 위아래 움직임이 크지 않으면서도 충격을 거칠지 않게 흡수해서 피로감이 적다. 상대적으로 루비콘은 오프로드용 러그형 타이어가 끼워져 있어서 바퀴가 구르는 내내 타이어 소음을 들어야 한다.
가속할 때나 고속으로 달리며 회전할 때 안정감이 조금 떨어지는 것도 타이어의 영향이 크다. 그러면서도 차체 움직임이나 나머지 소음에서는 사하라와 큰 차이가 없다. 네바퀴굴림 장치도 사하라에는 셀렉트랙(Selec-Trac)이, 루비콘에는 록트랙(Rock-Trac)이 쓰인다. 두 장치 모두 평소에는 뒷바퀴를 굴리다가 필요할 때에만 네바퀴굴림으로 전환할 수 있는 파트타임 네바퀴굴림 방식이다.
기어 레버 오른쪽에 있는 선택 레버를 이용해 기계식으로 조작하는 전통적 방식이지만, 이전에는 없던 4륜 고속 기어 상태에서 자동으로 구동력을 배분하는 기능(4H Auto)이 추가되었다. 록트랙에는 셀렉트랙에 없는 앞뒤 디퍼렌셜 잠금 기능과 스웨이바 해제/체결 기능이 있고, 저속 기어비가 더 크다. 이 기능들이 오프로드에서 갈 수 있는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판가름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실 온로드용 타이어를 끼운 사하라도 웬만한 험로는 어렵지 않게 헤쳐 나갈 수 있다. 크고 작은 돌이 쌓인 언덕을 올라갈 때에도 저속 기어 상태라면 구렁이 담 넘어가듯 부드럽게 치고 올라간다. 그러나 루비콘은 그보다 더 험한 조건에서도 걱정 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낮은 저속 기어비 덕분에 더 천천히, 그러나 더 큰 힘으로 장애물을 차고 올라간다. 낮은 회전수에서도 충분한 힘을 내는 새 엔진 덕분에 이전 세대 V6 가솔린엔진 모델보다 거친 노면에서 차를 섬세하게 조절하기도 더 좋아졌고, 장애물을 타고 넘을 때마다 출렁이던 차체도 차분해져 험로를 달리면서도 긴장감이나 피로감이 훨씬 덜하다.
오프로드에서도 전자장비가 모든 것을 알아서 처리하는 시대가 됐지만, 랭글러는 전통적인 기계적 구성에 전기나 전자 장비를 살짝 더하는 정도로도 충분히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게다가 점점 잊히고 있는 ‘차를 다루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쯤 되면 전체적으로 훌륭하게 업그레이드되었다는 평가가 지나치지 않다. 값은 거의 모든 트림에 걸쳐 1000만 원 남짓 올랐다. 5000만 원대였던 차가 6000만 원대가 됐으니 거의 20%가 오른 것이다. 그만큼 차가 많이 바뀌고 좋아졌다고 해도, 가격인상이 그쯤 되면 한 번은 망설이게 된다. |
수능을 치르고 대학교 신입생이 될 생각에 설레는 A양은 친구들과 놀러 가려고 옷을 챙겨 입으면서 거울을 봤는데 갑자기 얼굴이 틀어져 보이고 입술이 삐뚤어져 있는 것에 놀라 치과병원을 찾아왔다. 처음에는 어느 병원에 가야할지 몰랐는데 평소 치아가 삐뚤어져 있어 그로 인해 얼굴이 틀어졌나 싶어 치과병원에 갔고, 안내 데스크에서 치과 교정과로 안내받았다.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서 A양 같은 고민으로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평소에는 몰랐는데 어느 날 갑자기 얼굴이 틀어져 있었어요” 환자들은 이렇게 얘기하지만, 얼굴뼈 및 턱 성장은 급작스럽게 일어나는 반응이 아니고 몇 년에 걸쳐서 서서히 일어나는 변화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얼굴뼈 및 턱 성장은 언제 일어나는 걸까? 보통 얼굴뼈는 크게 상악이라고 부르는 위턱과 하악이라고 부르는 아래턱으로 나눠진다. 상악은 눈 및 코뼈와 연결돼 있지만, 하악은 실제로 턱관절과 근육으로 연결돼 있을 뿐 상악과는 분리돼 있다. 상악은 하악보다 보다 일찍 성장이 끝나지만, 하악은 좀 더 늦게까지 성장한다. 키와 같은 일반적인 신체 성장은 여자의 경우 초경 후 1년 이내에 성장을 완료하고, 남자의 경우는 보통 중학년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사이에 급성장을 한다. 이러한 신체적 급성장 시기에 얼굴뼈도 같이 성장한다고 볼 수 있다. 아래턱은 좀 더 늦게까지 성장하므로 교정 의사들은 아래턱 성장을 주의 깊게 지켜본다.
얼굴이 틀어지는 것은 왜 그런 것일까? 얼굴뼈 성장은 좌·우측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는다. 좌·우측이 동일한 비율로 동시에 일어난다면 얼굴의 비대칭이 생길 이유가 없을 것이다. 얼굴뼈의 성장 특히, 아래턱이 오랫동안 성장을 지속하면 주걱턱이라고 불리는 하악 과성장의 양상을 가지게 되는데, 이때 좌우측이 불균형적으로 성장하게 되면 얼굴의 비대칭이 생긴다. 따라서 주걱턱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정도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얼굴의 비대칭을 조금씩 가지고 있다. A양처럼 본인의 치아가 고르지 않고 삐뚤어서 얼굴이 틀어져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얼굴 비대칭의 근본 원인은 이러한 비대칭적인 얼굴뼈 성장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턱 성장이 정상인 사람들은 비대칭이 전혀 없는 것일까? 어느 정도까지가 치료 대상인가? 정면을 바라보고 얼굴의 방사선 사진을 촬영한 후 얼굴 비대칭 정도를 분석하게 되는데, 이때 좌·우측으로 약 2도 이내로 틀어져있는 비대칭은 정상으로 간주한다. 정확히 얼굴이 대칭이 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2도 이상의 틀어짐이 관찰되는 환자들은 무조건 얼굴이 틀어져 보이는 걸까? 그렇지 않다. 교정 의사가 방사선 사진으로 분석하는 얼굴의 비대칭 결과는 얼굴뼈만을 가지고 분석한 것이고, 실제로 우리가 보는 얼굴의 비대칭은 연조직 즉, 살이 덮고 있는 것을 포함한다. 따라서 어느 정도 얼굴뼈의 비대칭이 있더라고 얼굴의 연조직이 있기 때문에 비대칭 정도가 가려지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얼굴뼈의 비대칭 정도가 심해 연조직이 가려주는 효과가 의미 없다면, 비로소 A양처럼 거울을 봤을 때도 뚜렷하게 비대칭이 관찰되는 것이다.
이러한 얼굴의 비대칭은 어떻게 치료할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얼굴의 비대칭은 얼굴뼈의 비대칭적 성장이 원인이므로 원인 제거를 위해 얼굴뼈를 바로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얼굴뼈의 위치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턱뼈를 절제하는 턱교정 수술이 필요하다. 흔히 알고 있는 양악 수술이라는 용어는 그 단어의 의미만 살펴본다면 위턱과 아래턱을 수술한다는 뜻인데 보다 정확한 용어는 턱교정 수술 또는 악교정 수술이 되겠다. |
이화여자대학교는 풍경 자체도 아름답지만, 그 아름다움을 배가시켜 주는 것은
그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하루하루 발전해 나가는 이화인들의 노력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은 ECC 내 열람실 모습입니다. 책상 위 스탠드들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켜져 있는 모습 보이시나요? 늦은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열람실은 공부하는 학생들로 가득합니다.
항상 배가 고프지만, 시험 기간에는 특히 더 배고픈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는 이렇게 시험 기간마다 학생지원처에서 시험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간식을 나누어 줍니다. 학생지원처 간식 말고도 총학생회 간식, 단대별 간식 등 고퀄리티 간식으로 이화인들은 힘을 내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만 하면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공부 외에, 자신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의 학생문화관에 있는 풍물패, 댄스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들이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더 풍요롭고 알차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에서 국정화 교과서 관련 문제에 대한 반대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
추석 명절, 가족들과 오랜만에 만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무료하게 차 안에 있어야 하는 시간도 길다. 귀성길 여정에 이어폰을 꽂은 채 음악에 빠져 사색을 즐기는 것도 좋으나 이왕 독서의 계절 가을이다. 마음도 가슴도 풍요로울 수 있도록 책 몇 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추석 연휴 읽으면 좋은 책을 국립중앙도서관과 전자책 전문서점 리디북스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미국에서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돼 화제를 모았던 '마션(저자 앤디 위어)'은 3~4시간의 이동시간을 타임머신처럼 훌쩍 뛰어넘게 해줄 최적의 책이다. 10월 초 배우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은 헐리우드 영화도 개봉할 예정이라, 영화를 보기 전 미리 영화 배경을 알아볼 겸 읽어보는 것도 좋다. 마션은 화성판 로빈슨 크루소를 연상시킬 정도로, 화성에 홀로 남아 생존해야 하는 극한 상황에 처한 우주비행사가 주인공이다. 끊임 없이 터지는 사건 전개에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것만큼 스케일도 크지만, 지나치게 심각하거나 머리 아픈 과학 소설은 아니다. 저자 앤디 위어의 센스 넘치는 개그 솜씨로 과학에 별 관심 없는 독자도 책을 읽는 내내 즐거운 미소를 지을 수 있다.
추석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국 영화 '사도'의 배경이 궁금하다면 박시백 화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어떨까. 만화는 어린이나 보는 것이라는 편견만 버릴 수 있다면 치밀한 고증을 통해 그려낸 조선 시대의 모습과 왕과 신하들 사이의 박진감 넘치는 정치 드라마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사도세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담아 호평 받고 있는 영화 '사도'의 해석이 현재 국사학계의 새로운 학설을 적극 반영한 이 책 조선왕조실록의 영향을 받은 것임을 알고 읽는다면, 재미는 두 배다.
직접 운전을 해서 고향으로 내려가는 드라이버에게도 반가운 책이 있다. 이희수 한양대 교수의 '이슬람 학교 세트'는 '듣는 책'을 표방한다. 리디북스의 듣기 기능에 최적화 돼 제작된 '헬로월드 시리즈' 중 하나다.
테러와 이슬람 근본주의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널리 퍼져 있는 이슬람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기독교, 불교와 더불어 세계 최대 종교 중 하나인 이슬람교와 그 문화권의 삶에 대해 할아버지의 옛날 이야기처럼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것도 전자책의 묘미다.
전자책을 읽을 만한 이북 리더기가 없거나 종이책의 종이를 넘기는 느낌을 즐기는 독자라면 국립중앙도서관이 제안하는 '9월 사서 추천도서'도 선택할 만하다.
만화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저자 장우진)'는 만화로 대중들이 미술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됐다. 미술의 구성 원리, 장르를 비롯해 시뮬라시옹, 미래의 미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만화, 사진, 글을 넘나드는 구성은 시각 예술인 미술 이론의 이해를 수월하게 돕는다. 이를테면 '착시' 효과를 재치있는 삽화를 통해 소개하는 것.
스마트한 세계에 둘러싸여 있는 현대인들에게 딱 맞는 도서도 있다. |
한국의 콩고 난민들미국 난민위원회는 지난 6월13일 전쟁과 박해 등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빼앗긴 전세계 난민 수가 무려 3500만명(99년 기준)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7년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수치. 냉전 종식으로 사상-이념 갈등에 따른 대규모 분쟁이 거의 사라진 것과는 달리, 지방 군벌이나 정치지도자들 간 권력쟁탈전에서 비롯된 내전이 쉼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폭증하는 난민 문제는 세계 각국에서 뉴 밀레니엄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한국엔 적어도 법적으로 난민 지위를 얻은 ‘공식적 난민’이 단 1명도 없다. 정치적 핍박과 전쟁의 공포에서 탈출한 상당수 외국 난민들이 한국땅에서 ‘그들만의 슬픔’을 남몰래 눈물로 삭이고 있는 현실을 아는 한국인 또한 거의 없다. ‘주간동아’는 극심한 내전을 피해 탈출한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난민 20명이 한국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 취재했다. 콩고 난민의 실상이 국내 언론에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
7월5일 밤 10시 경기도 안산시 K동의 한 낡은 빌라. 기자가 이 건물 지하 셋방에 들어서자 쾨쾨한 곰팡내가 훅 끼쳐왔다. 곧이어 온통 새까만 피부의 전형적인 아프리카인이 불쑥 고개를 내밀었다. 그는 잔(24)이라는 이름의 콩고인. 4평 남짓한 허름한 방엔 잔의 ‘동포’ 19명이 침침한 형광등 불빛 아래 얼굴을 맞대고 옹기종기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이들은 모두 3년째 계속 되고 있는 콩고 내전을 피해 한국으로 건너온 난민들. 남자 16명, 여자 4명. 이중엔 어린아이도 둘 있었다. 이들에게 대뜸 “조국이 그립지 않느냐”고 물어봤다.
“스스로 난민 처지가 되고픈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조국이 그립다. 하지만 콩고엔 절대로 가지 않겠다. 평화가 오지 않는 한 …. 콩고에선 반군들이 남자들을 닥치는 대로 강제 징집해 전쟁터로 끌고 간다. 심지어 열 살짜리 사내아이를 마약에 취하게 한 뒤 끌고 가는 것도 목격했다. 불응의 대가는 죽음일 뿐이다. 우린 죽음이 두려워 탈출한 것이다.”
대화의 대부분은 이들의 리더격으로 유일하게 영어를 할 줄 아는 잔을 통해 이뤄졌다. 잔은 기자가 던진 질문에 대해 동료들과 프랑스어(한때 프랑스 식민지였던 콩고는 콩고어 외에 프랑스어를 널리 쓴다)로 얘기한 다음 그 내용을 다시 영어로 통역해 들려줬다. “우리를 제발 콩고로 돌려보내지 말라”고 하소연하는 그들의 눈빛엔 공포감이 서려 있었다.
콩고 내전은 카빌라 현 대통령이 지난 97년 독재자 모부투 정권을 쿠데타로 축출하는 과정에서 인접국 군대의 힘을 빌린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카빌라를 지원했던 르완다와 우간다의 반군들은 쿠데타 이후에도 콩고를 떠나지 않고 카빌라에게 ‘반대 급부’를 요구했고, 카빌라가 이에 불응하자 98년 콩고 동부지역을 점령한 뒤 카빌라 정부를 공격했다. 이에 카빌라는 인접한 짐바브웨와 앙골라, 나미비아의 병력을 끌어들여 반군에 대응, 결국 콩고가 6개국이 각축하는 혼란의 전장으로 변하면서 민간인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는 상태다. 난민 중 비웨사(24)와 마누엘(33) 역시 “아버지를 내전 때문에 잃었다”고 했다.
콩고 난민들의 전직은 축구 클럽 선수, 간호사, 상인, 국영방송 기자 등 다양했다. 모두 기독교인으로 콩고 현지에선 중산층에 속했다고 한다. 잔은 “일단 육로로 케냐까지 간 뒤 현지 외국 선교사들이 마련해준 여권과 여행비자를 이용해 항공편으로 ‘검은 대륙’을 벗어났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은 왜 하필 지구를 반바퀴나 돌아 머나먼 동쪽 나라를 찾아왔을까. “콩고에선 한국인의 선교활동이 활발해 한국이 전혀 낯선 나라라는 선입감이 들지 않았다. 우리도 기독교도인 만큼 지금도 한국 교회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한국에 들어온 시기가 제각기 다른데도 20명이 한데 모일 수 있었던 것도 교회를 통해서였다고 한다. 이들이 지금 거주하는 12만원짜리 월세방 두 개도, 몇 안 되는 가재도구와 옷가지도 안산의 몇몇 교회를 통해 얻었다. 이날도 누군가가 가져다놓은 듯한 라면 한 상자가 중고 세탁기 위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콩고 난민들은 ‘기약 없는’ 하루하루를 버텨내느라 무척 지쳐 보였다. 어른 두 명이 누우면 딱 맞을 크기의 좁은 방. 요를 깔아놓은 바닥은 습기로 가득 차 있었고 방 옆 세면장은 위층에서 떨어지는 하수로 악취가 풍겼다. 이 ‘감옥 같은’ 방에서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란 고작 하루 세 끼 밥을 지어먹고 동네 놀이터에서 하릴없이 놀거나 고향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는 일. 이들 중 8명은 한 달에 68만원씩 받기로 하고 인근 공장에서 잡일을 하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업주가 불법체류자 단속을 두려워해 2주 만에 쫓겨났다. 콩고 동부지역 고마시에서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강제 징집을 피해 2년 전 가장 먼저 한국에 온 푸투루(29)는 “고향에 두고 온 아내와 두 아이의 생사조차 모른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올해 입국한 12명도 ‘오늘 같은 내일’의 반복을 감당하기가 벅찬 듯했다. 한 달 전 가족을 이끌고 온 전기기술자 마누엘의 두 아이(3세, 6세)는 한국의 ‘낯선 여름’에 지친 듯 때에 절은 매트리스 위에 아무렇게나 쓰러져 자고 있었다.
잠시 고개를 떨구고 침묵하고 있던 이들은 “주한 콩고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해본 적이 있느냐”는 기자의 마지막 물음에 갑자기 불안에 떨며 “절대 연락하지 말라. 콩고로 송환되는 즉시 우리는 죽임을 당한다. 한국정부가 허용해 준다면 언제까지나 한국에 남고 싶다”며 애원했다.
이들은 외국으로 탈출하기만 하면 법적으로도 난민이 되는 줄 알고 있다. 이것이 난민의 현실이다. 한국에서 난민 지위를 얻기 위해선 입국 60일 이내에 난민신청을 해야 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외국인이 과연 몇이나 될 것인가.
이날 안내를 자청한 난민인권 운동가 최황규씨(37·외국인 난민돕기 국제NGO 결성위원장)는 “난민 문제에 대해 국내법은 지나치게 엄격하다”며 “누가 봐도 난민임이 뚜렷한 이들이 난민 지위를 얻을 수 있도록 계속 관계당국에 요청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최씨의 도움으로 난민신청을 하더라도 이들이 난민으로 인정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 한국에서 난민 지위를 얻기란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한국이 세계 130여개국이 가입한 세계난민협약에 가입한 것은 지난 92년. 이후 7월 현재까지 난민신청을 낸 외국인은 모두 72명이지만 아직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경우는 전무하다. 41명은 이미 불허 판정을 받았고 23명은 심사 중이다. 일부는 신청 자체를 철회했다. |
지난 토요일(23일) 오후 3시 2분에 희주땡이 여동생이 태어났습니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구요.. 어제 병원에서 퇴원해서 지금은 집에 와 있습니다..주말동안 계속 오프라인이었던 관계로 이제서야 블로그에 사진과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사진을 잘 못찍는 아빠를 둔 덕분에 보여드릴 사진은 몇장 없습니다.. 희주땡이 보다 몸무게는 조금 덜 나가게 태어났는데 키는 더 큽니다.. 51cm 인데 여아 평균을 상회하는 키라네요.. 더 다행인 것은 아빠 눈썹을 닮지 않고 엄마 눈썹을 닮았다는.. ㅎㅎ |
충남 서천 바닷가를 따라 소나무 13만 그루가 늘어선 송림숲은 그 끝에 위치한 장항스카이워크(기벌포 해전 전망대·왼쪽)와 함께 이 지역 관광명소다. 한때 뒤로 보이는 장항제련소 때문에 토양이 심각하게 오염됐었지만 2년 전부터 친환경 대안공법을 활용해 정화사업이 이뤄지면서 숲이 살아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제공
바다를 병풍 삼아 곧게 솟은 소나무들은 푸르고 건강해 보였다. 숲 바로 뒤 하얗고 빨간 콘크리트 굴뚝만 보이지 않았다면 충남 서천 송림숲은 여느 해송림(海松林) 못지않은 ‘힐링의 공간’이었을 것이다. 100m 높이의 굴뚝은 한국의 산업화를 이끈 장항제련소의 흔적이다. 이 제련소는 1936년부터 1989년까지 53년간 가동됐다. 이 기간 송림숲을 비롯한 주변 지역의 토양은 제련소 굴뚝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와 사업장에서 흘려보낸 각종 중금속에 오염됐다.
2013년 정밀 조사 당시 이 지역 토양에선 독극물인 비소가 kg당 최대 491.6mg이나 검출됐다. 기준치보다 20배 가까이 많은 양이다. 카드뮴이나 구리 납 니켈 아연과 같은 중금속도 많게는 기준치의 25배까지 검출됐다. 전체 오염 면적은 112만3673m²로 축구장 157개 크기에 달했다.
○ 국내 최초 ‘대안정화공법’ 실험
정부는 2009년 장항제련소 주변 지역 토양오염 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송림숲을 포함해 오염이 심각한 제련소 반경 1.5km 지역 89만7889m²는 매입하고, 오염이 다소 덜한 1.5∼4km 민간 소유 지역(22만5784m²)부터 정화작업에 나섰다. 전기를 이용해 중금속을 제거하는 동전(動轉)기법과 흙을 일일이 퍼와 씻어내는 직접정화 방식을 썼다. 2012년 10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37개월간 20만6172m³ 분량의 토양 정화작업을 완료했다.
문제는 오염 정도가 심한 반경 1.5km 이내 지역이었다. 식물이 자라지 않는 땅은 흙을 직접 씻어내는 정화작업이 가능했다. 하지만 수령 60년 이상인 소나무 13만 그루가 자라고 있는 송림숲을 정화할 방법이 없었다. 숲을 갈아엎을 수도 있지만 13만 그루가 한 해 저감하는 온실가스만 1100t에 달했다. 토양오염을 줄이자고 대기오염을 늘릴 순 없었다. 더욱이 송림숲은 인근 ‘장항스카이워크(기벌포 해전 전망대)’와 함께 3년간 25억 원의 관광수입을 가져다준 효자 자원이었다.
송림숲에 다년초 송엽국을 심은 모습. 정화사업을 맡은 한국환경공단은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쳐 비소를 제거한다고 알려진 식물 10종 가운데 가장 제거율이 높은 2종(송엽국, 수크령)을 찾아냈다. 한국환경공단 제공
정화사업을 맡은 한국환경공단은 고민 끝에 국내 최초로 ‘대안공법’을 활용하기로 했다. 대규모 식생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토양오염물질의 인체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공법이었다. 먼저 공단은 송림숲을 찾은 사람들이 흙을 만지지 못하도록 흙의 노출 정도를 최소화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산책길 둘레에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인 맥문동을 심었다. 맥문동은 자라면서 잎이 넓게 퍼져 인근 흙을 완전히 덮는다. 토양기술사인 이정선 환경공단 토양정화팀 차장은 “맥문동은 이미 비산(飛散·먼지날림) 방지용 식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난과 같이 생겨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중금속을 잘 흡수하는 식물도 함께 심었다. 특히 비소 축적이 가능한 식물을 찾기 위해 식물 10종을 대상으로 온실에서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쳤다. 최종 결정된 식물은 비소 제거율이 가장 높은 다년초 송엽국과 벼과의 여러해살이풀 수크령이었다.
철산화물을 흙에 뿌려 중금속 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키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활용됐다. 비소는 철과 결합력이 강해 철이 함유된 점토광물을 비소 오염토에 뿌리고 잘 섞으면 철에 묶여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비소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곳으로 날아가거나 이동할 수 없게 한 것이다.
○ 숲은 살리고, 비용은 절감
대안공법은 자연과 지역의 소중한 자원을 지킴과 동시에 비용도 절약했다. 기존 방식처럼 흙을 퍼와 정화시설에서 씻어내는 방법을 택했다면 이 지역 정화에만 모두 302억2600만 원을 쏟아 부어야 했다. 하지만 대안공법을 택하면서 비용을 164억3200만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적은 예산으로 숲을 그대로 살리면서 식생을 더 확대하고, 대기 질 개선에도 기여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대안공법을 실시한 지역 외 오염 부지 57만2463m²는 흙을 퍼와 세척하는 정화작업을 시행한다. 퍼온 흙을 기계에 넣어 자갈과 나뭇가지, 쓰레기 등을 걸러내고 물로 일일이 씻어내는 방식이다. 지난달 28일 방문한 정화공장에선 작업이 한창이었다. 모든 과정이 자동화돼 사람은 관리 인력 몇 명만 눈에 띄었다. 굴착기가 자동화된 기기에 흙을 퍼 넣자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흙이 이동하면서 이물질들을 걸러냈다.
함께 공장을 둘러본 전병성 환경공단 이사장은 “장항 토양정화사업은 일제 잔재이자 근대 산업화의 부작용인 토양오염을 치유하고 중금속으로 오염된 불모지를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생명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적용한 대안공법은 토양정화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이미지 기자 [email protected] |
나눔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협동’, ‘더불어 살기’ 입니다. 아름다운재단과 SAP가 함께 디자인씽킹을 통해 고민과 어려움도 여럿이 나누면 분명 더 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 믿으며 비영리 활동가들의 진짜 문제를 발견하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나눔교육을 실행하는 기관 실무자(진행자) 그리고 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의 목적과 진행 방식이 유사한 활동(청소년사회참여)의 실무자들과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더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업을 위한 마중물로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아름다운가게, 은평신나는애프터센터, 어린이리더십강사협회, 풀뿌리희망재단, 아름다운재단의 실무자와 활동가들이 함께 합니다. 이번 워크숍의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하고 있는 디자인씽커들이 한 달 동안 함께 고민하며 어떤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전해드립니다 🙂
프로젝트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혹은 더 나은 앞으로의 활동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참가자들은 디자인씽킹을 통해 ‘청소년 사회참여를 위해 활동하는 실무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인터뷰를 통한 공감을 바탕으로 문제를 정의했고, 발견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어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디자인씽킹 프로젝트 마지막 시간은 참여한 실무자들이 직접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테스트하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생생한 현장의 경험을 통해 탄생한 프로토타입 네 가지를 소개합니다.
학습역량 – 렛츠 LETS
렛츠는 Local Exchange Trading System의 줄임말입니다. 본래 특정한 지역에서 통용되는 통화 체계를 말하지만, 지금은 재화뿐만 아니라 서로의 품을 공유하는 방식을 가리킬 때도 사용합니다. 내가 가진 것과 상대의 필요가 일치할 때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나눠주고 배우는 방식이지요. 실무자의 학습역량 강화를 위해 렛츠를 선택한 이유는 서로의 지식과 기술, 이야기를 교환하기 위함입니다.
서로의 지식과 기술, 이야기를 교환하는 렛츠
‘내가 배우고 싶은 것’과 ‘내가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을 적은 포스트잇이 붙었습니다. 가르쳐줄 수 있는 것과 배우고 싶은 것을 매칭하여 팀을 만듭니다. 혹여 매칭이 안된다면, 비슷한 내용의 모임에 들어갑니다. 오늘 프로토타입 테스팅에서는 세 가지의 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글쓰기 모임’과 ‘질문하는 법을 배우는 모임’, 그리고 ‘영상편집 모임’입니다. 이렇게 렛츠의 방식을 사용하면 구성원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어 워크숍 프로그램을 짤 때도 도움이 되겠지요.
공감역량 – 청소년에게 공감할 수 있는 지식 자료와 소통에 관한 활동
공감역량 강화를 위해 준비된 프로토타입은 강의입니다.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위해 통계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성인과 청소년이 과학적으로, 그리고 통계상에서 얼마나 다른지 자료를 파악한다면 단순히 마음과 머리로 이해하려하는 것보다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몰랐던 사실과 알고 있었지만 잊고 있던 것을 새로이 습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블록을 통해 알아보는 나의 소통방식
20분간의 짧은 강의 말미에는 나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진단하기 위한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블록 장난감을 이용한 게임입니다. 두 사람이 등을 지고 앉아 같은 모양으로 구성된 블록을 맞춥니다. 한 사람은 설명하고, 한 사람은 듣기만 합니다. 이 활동을 통해 평소에 우리가 어떤 말하기 방식을 사용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나의 기준으로 말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은 잘 못알아 들을 수도 있고, 듣지 않은 내용을 추측해서 판단할 수도 있지요. 돌아가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또는 수업에서 활용해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디자인역량 – 보고서 디자인
디자인역량을 위해 준비한 프로토타입은 청소년 활동을 기록한 보고서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기획부터 인쇄까지 다룬 노하우 전달 강의입니다. 업체와의 관계 맺기, 유용한 프로그램 사용 방법 등 실무 경험에서 나오는 깨알 같은 팁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각자 그동안 보고서를 만들며 쌓아온 노하우를 공유하며 더 좋은 강의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워크숍에 실제로 적용한다면 어떤 내용을 더 추가하면 좋을지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습니다.
청소년사업 활동보고서 제작을 위한 A TO Z
퍼실리테이터 역량 – 관심 없는 주제의 활동에서 퍼실리테이터가 되어보기
현장에서 청소년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교육의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퍼실리테이터 역량강화가 필요했습니다. 퍼실리테이터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토타입은 직접 퍼실리테이터가 되어보는 것입니다. 모두가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할 수는 없으므로, 워크샵을 기획한 팀의 실무자가 각 팀의 퍼실리테이터가 되고 다른 이들은 퍼실리테이터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관심 없는 주제에서 얼마나 논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실무자들이 전혀 관심 없을 법한 첫 번째 주제는 ‘안경을 착용하는데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면 불편합니다. 방법이 없을까요?’였고, 두 번째 주제는 ‘디자인씽커의 활동 종료를 기념하여 무얼 하면 좋을까?’였습니다. 각 팀이 조금은 다른 형태의 논의 방식을 선택하여 아이디어 내기를 진행했습니다. 말하는 어투와 퍼실리테이터의 태도, 시간 사용까지 어떤 것이 좋을지 스스로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관심없는 주제에 퍼실리테이터가 되어보기
각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해본 직후에는 포스트잇을 이용하여 느낀 점과 보완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우리가 기획하려는 워크숍이 실제로 도움이 되려면 어떤 점이 보완되면 좋을지, 지금의 좋은 점은 어떻게 강화하면 좋을지에 대해 많은 의견이 나왔습니다. 공감과 질문으로 풀어낼 수 있는 시간, 그리고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시간으로 기획하면 좋겠다는 공통된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나왔던 이야기들이 흩어지지 않고 모여 좋은 워크숍이 기획될 수 있도록 사전 모임이 기획되었고 내년에는 워크숍이 실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디자인씽킹 프로젝트 내내 참가자들은 모호함을 느꼈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아 이래도 될까싶은 마음이 많았지요. 그 모호한 시간을 거쳐 원데이 워크샵이라는 결과물이 나왔을 때, 아무것도 정의되지 않은 채 지나온 시간들의 힘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호함 속에서 창의성이 발현되지요. 디자인씽킹을 활용해 일한 다는 것은 이런 혼돈과 모호함을 즐기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일 겁니다. |
방송에 앞서 화제가 됐던 구혜선의 남편 안재현 언급은 모두 편집됐다. 당초 '미우새' 녹화에서 안재현과의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했던 구혜선은 이날 방송을 앞두고 SNS에 안재현이 이혼을 원한다며 불화를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위기가 알려지자 '미우새' 측은 방송분의 일부를 수정 및 편집해, 구혜선이 안재현을 언급한 부분을 내보내지 않았다.
한편 임원희는 장진 감독이 속해 있는 동호회에 가입해 야구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리기와 타격 연습을 몇 번한 임원희는 저녁 경기에 바로 투입됐지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아웃됐다. 장 감독은 "이럴 거면 낚시를 해보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녁 식사 자리에서 장진은 대학시절을 떠올리며 "우리는 갓 복학해서 돈이 없어 알바했는데 원희는 차가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워낙 천천히 달려 장진 감독은 물론 신하균도 속 터지게 한 '짠드라이버'였음이 밝혀졌다.
또 장진 감독은 "우리 어머니가 약간 깜빡깜빡하시고, 했던 얘기 또 하고 하시다가 알츠하이머가 시작됐다. 한 2~3년 됐는데 요즘은 경과가 눈에 보일 정도로 빨라지셨다"며 현재 모친의 상태를 전했다. "나만의 일방적인 슬픔일까, 아니면 어머니도 그 순간이 올까봐 걱정하고 계실까"라며 자식으로서 어머니를 걱정하는 마음을 담담하게 전해 보는 이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김종국 부친 역시 아들과의 여행이 '꿈인지 생시인지' 행복해하는 모습 한켠으로는, 맛있는 음식 앞에서 홀로 8남매를 키우신 어머니 생각에 끝내 눈물을 흘려 눈물샘을 자극했다. 앞서 그의 아버지는 "어렸을 때 정말 어려웠다. 막내 동생은 먹을 게 없어서 죽었다"라고 말해 김종국을 놀라게 했다. 어려웠던 형편에 절약이 몸에 배어있던 그는 아들과의 행복한 시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더욱 생각났던 것. 이날 김종국 아버지는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지금이다.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홍자매는 설운도의 아들 루민의 개인방송을 도와주기 위해 설운도 부자를 찾았다. 루민은 '먹방' 콘텐츠를 위해 닭발을 준비해 뒀다. 이에 설운도는 "아빠 닭 못 먹는 거 모르냐. 아들 맞냐. 알레르기 있어서 먹으면 방송 못 한다"라며 발끈했고, 가라앉은 분위기에 홍선영은 "내가 대신 먹어야겠다"라고 나서 웃음을 살렸다. 이어 평소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설운도는 매운 떡볶이 등장에 진땀을 뻘뻘 흘렸다. |
지난 시간에 윅스(Wix)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실제 윅스를 활용하여 한시간만에 홈페이지 만드는 방법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2015/05/24 - [▶ 똑똑한 블로그/인터넷(Internet)] - 윅스(Wix) 무료 홈페이지 만들기, 윅스 완전정복 강의
2015/05/21 - [▶ 똑똑한 블로그/인터넷(Internet)] - 네이버 애널리틱스 마스터하기 -2. 애널리틱스 완벽활용강의
2015/04/15 - [▶ 똑똑한 블로그/인터넷(Internet)] - 네이버 애널리틱스 마스터하기 -1.애널리틱스 설치
테스트로 무슨 홈페이지를 만들까 고민하다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게 좋다고 생각되어 마케팅대행서비스로 골랐습니다. 이름하여 빨간꿈컨설팅 입니다. 먼저 윅스에서 제공하는 수백가지의 템플릿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릅니다. 빨간꿈은 '광고 및 마케팅' 영역에 있는 '디자이너를 위한 온라인 이력서'를 선택했습니다.
템플릿을 선택했으니 바로 본 메뉴로 들어오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머리속에는 홈페이지의 주제, 메뉴 등 대략적인 것들은 미리 있어야만 빨리빨리 홈페이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에 사용할 이미지까지 미리 구상해놓았다면 말그대로 몇분만에 마우스 클릭으로 홈페이지가 완성될 것 입니다. 저는 총6개의 메뉴를 생성하여 각각 HOME, SERVICE, PRICE, NOTICE, CONTACT, BLOG로 만들었습니다. 먼저 한 일은 페이지마다 이름과 주소를 지정하고 검색노출을 위해 SEO설정과 페이지 제목,설명을 입력해준 것입니다.
첫번째 페이지 HOME입니다. 이 곳은 전부 이미지로 꾸며져있습니다. 상단 타이틀과 메인 노트북이미지, 음영텍스트는 물론 하단의 네모아이콘까지 전부 직접 포토샵에서 뚝딱뚝딱 만든 이미지입니다. 홈페이지 첫화면인만큼 무슨 사이트인지 알 수 있도록 해주고 메뉴까지 큼지막하게 넣어두었습니다. 메뉴구성은 윅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메뉴디자인 중 하나를 택했으며 최하단 소셜아이콘 역시 클릭만으로 추가되는 윅스의 기본 기능입니다.
두번째 페이지는 SERVICE입니다. 이 홈페이지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보여주는지 설명하기 위해 숫자와 텍스트 그리고 관련 이미지를 넣어서 아주 쉽게 만들었습니다. 이정도 페이지 만드는 시간은 5분이면 충분할 듯 합니다.
다음메뉴는 PRICE 입니다. 뭔가 홈페이지 같은 느낌을 내주기 위해서는 상점안내라던가 가격안내가 있어야 되는데 온라인 서비스다 보니 상점이 없어서 구색을 맞춰볼 맘으로 가격메뉴를 넣어보았습니다. 온라인마케팅,블로그마케팅,인터넷관련 질문 등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므로 윅스에서 제공하는 목록테이블을 불러와서 서비스와 가격을 입력하였습니다. 혹시몰라서 아래로는 사이트 개설 및 운영대행을 무료가 아닌 유료로 넣어두었습니다. 이 사이트를 조금만 잘 관리한다면 분명 누군가가 유료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도 생겨나겠죠^^? 아차, 하단에는 심심해서 페이팔 기부 버튼을 추가해보았습니다. 윅스는 해외에서 나름대로 유명한 서비스이다보니 이와 같은 다양한 부가기능이 제공됩니다.
다음 메뉴는 공지사항입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점이 발생했습니다. 윅스는 자체적으로 한국형 게시판을 지원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운영자가 공지사항을 올리는 곳 혹 사용자가 질문하는 게시판이 존재하지 않음을 뜻합니다.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외부에서 게시판 계정을 생성하여 IFRAME형식으로 가져오는 것은 가능합니다. 아래 게시판은 블루웹이라는 업체에서 무료로 생성하게 해주는 게시판입니다. 윅스가 직접 제공을 안해서 아쉽긴 하지만 그나마 부족한 부분을 외부서비스를 통해 지원해주는 점은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CONTACT 연락처 메뉴입니다. 이 곳은 윅스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연락처 양식을 그대로 적용하고 그 아래로 개인프로필과 사진을 작성하였습니다. 윅스에서 제공하는 연락처 양식은 꽤 훌륭합니다. 누군가가 메시지를 작성하면 관리자의 이메일로 해당 내용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심심해서 블로그메뉴를 넣어봤습니다. 홈페이지 속에 웹용 블로그 화면을 그대로 넣게 될 경우 화면이 안맞아서 IFAME형식으로 모바일 블로그 주소를 그대로 넣었습니다. 역시나 안정성이 높은 서비스이다 보니 블로그도 모바일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안정적으로 잘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PC용 홈페이지는 대충 윤관을 잡아놓았습니다. 모바일 사이트를 만들어야 하는데... 사실 모바일 사이트의 기본 구조와 아이템은 PC용 홈페이지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즉, 텍스트 및 아이콘 위치 등의 화면구성만 모바일페이지에 맞게 조절해주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이미지 사이트가 너무 크거나 혹 플러그인 등의 항목이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면 반드시 PC화면에서 해당 아이템을 수정해주셔야 합니다. 모바일에서 안보이게 할 수는 있지만 독립적인 개체를 모바일페이지에서만 별도로 추가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모바일편집메뉴에서는 모바일 디자인과 모바일 전용 요소만 추가가 가능합니다.
아래 보시는 것처럼 메인화면 큰 이미지에 포함된 텍스트가 잘안보이므로 이 것은 아예 이미지 자체를 PC화면에서 수정해야 할 듯 합니다. 모바일 요소는 위로가기버튼과 탐색메뉴,전화번호,이메일주소를 한눈에 보여주는 모바일 액션바가 있습니다. PC 또는 모바일은 우상단의 미리보기를 통해서 아주 손쉽게 점검하실 수 있으니 점검이 완료되면 저장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홈페이지 제작을 완료했으면 최종적으로 게시버튼을 눌러주시면 url이 생성되고 실제 웹상에 내 홈페이지가 노출됩니다. 아래와 같이 URL을 타고 들어오면 윅스로 만든 내 홈페이지가 바로 보여집니다. 처음에 선택한 템플릿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그래도 아주 손쉽게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빨간꿈컨설팅 홈페이지 주소를 아래 적어드리니 윅스 홈페이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한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필요하시다면 무료로 빨간꿈컨설팅 서비스도 이용해주세요 :)
빨간꿈컨설팅 바로가기
http://reddreams85.wix.com/reddreams
이상으로 윅스를 활용한 실전 홈페이지 제작 방법을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하루만에 뚝딱 만든 것이 이정도이니 일주일정도 기획과 디자인을 한 후 만들게 될 경우 그 완성도가 대단히 높을 수밖에 없을 것 입니다. 게시판 기능의 부재, 결제 솔루션의 부재가 굉장히 크게 다가오지만 역으로 어느정도 컴퓨터와 인터넷을 다룰줄 아는 분들 혹 아예 컴퓨터를 모르지만 조금 공부해서 그럴듯한 홈페이지를 제작하시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윅스 유료서비스를 이용해보시라고 권해드릴 정도로 완성도와 편의성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광고배너 제거, 도메인 등록, 파비콘 추가를 위해서 어쩔수없이 유료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단점도 있고 유사한 서비스로 심플하고 광고도 없는 네이버 모두가 곧 결제솔루션까지 포함할 예정인만큼 단순 텍스트와 이미지,지도,연락처만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네이버 모두로 향할 듯 합니다. 물론, 윅스는 자체적으로 프리미엄 유료서비스를 목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만큼 네이버 모두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는게 사실입니다만, 당장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료 홈페이지 제작 툴인만큼 가볍게 한번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윅스가 국내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한국인들에게 꼭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은 몇 가지 더 개선할 것으로 보여지니 점점 더 개선되는 윅스를 지켜보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저도 시간내서 윅스로 만들어놓은 홈페이지를 좀 더 그럴듯하게 개선해나가야 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네이버 모두를 활용한 홈페이지 제작강의를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윅스(Wix) 무료 홈페이지 만들기, 윅스 완전정복 강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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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9 15:34 [Edit/Del] [Reply]
wix를 이용하는데 다른 사람 구글계정으로 저장해버렸는데 다시 제 계정으로 다시저장은 할 수 있나요?
2015.05.31 20:58 신고 [Edit/Del]
네 이미 생성된 계정으로 만든 홈페이지는 계정이동이 불가능합니다 이미 생성했으니 모든 소스와 화면구성이 머리속에 있으실 겁니다. 다시 본계정을 이용해서 그대로 복제한다는 생각으로 만드시면 금방 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2015.06.12 23:53 [Edit/Del] [Reply]
wix 라는곳에서 홈페이지 하나 만들었는데요 네이버검색등록이나 다음검색등록 되었을경우 유료했을때와 무료로만 했을경우 차이가 무엇인가요?? 무료홈페이지는 검색등록통과해도 검색이 안되는것인가요?? 그리고 대역폭이 대체뭔가요? 무제한하고 무제한아닌거하고 유료에있던데..아시나요?
2015.06.12 23:59 신고 [Edit/Del]
차이점은 전혀 없고 기본적으로 검색도 잘 됩니다. 다만 윅스 광고가 노출되므로 검색엔진 특성상 상대적으로 홈페이지 점수는 좋지 못할 것 입니다. 유료상품의 대역폭은 방문자가 많아도(한꺼번에 트래픽이 몰릴때)사이트가 안정적으로 작동되게 하는 것이며, 용량은 사이트 제작에 포함할 이미지,동영상,게시물 등의 용량입니다.
2015.07.05 11:14 [Edit/Del] [Reply]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싶은데요
컨설팅 받을 수 있나요?
준비금은 약해요
010-8748-8182
2018.02.08 02:46 [Edit/Del] [Reply] |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하던 영원아웃도어는 계속 질주할 수 있을까. 최근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영원무역홀딩스와 일본 골드윈 합자회사인 영원아웃도어에 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영원아웃도어가 '노스페이스' 브랜드 사용료로 매년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일본 골드윈에 퍼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브랜드 노스페이스로 더 유명한 영원아웃도어는 1992년 영원무역홀딩스와 일본 골드윈이 자본금 10억원을 들여 설립한 합자회사다. 수차례에 걸쳐 증자한 까닭에 자본금이 30억원여로 불어났지만 지분율은 영원무역홀딩스가 59.3%, 일본 골드윈이 40.7%로 예나 지금이나 변동이 없다.
영원무역홀딩스가 일본 골드윈과 힘을 합쳤던 이유는 스키복 생산을 위해서였다.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아웃도어 시장 공략하기 위해 1997년 일본 골드윈으로부터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도입하게 됐다. 일본 골드윈은 영원아웃도어 설립 이전부터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아시아영업 총괄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영원아웃도어는 2013년까지만 해도 골드윈코리아라는 사명을 사용했다. |
오늘도 참으로 좋은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이 시대 진정한 기부천사로 살아가는 두 분을 소개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한 분은 8~90년대 아시아 영화계를 주름잡던 유명한 배우이며 또 다른 한 분은 무학자로서 우리 주위에서 흔히들 말하는 밑바닥 인생으로 살아오신 분인데 그럼에도 두 분에게는 부부가 함께하는 진정한 기부천사라는 공통점이 있어 우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답니다.
다시 말해 뼈빠지게 함께 고생해서 모은 전 재산을 세상으로 흘러 보내는데 아내를 비롯한 함께 살고 있는 가족들 모두가 흔쾌히 격려하고 동참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우리 모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답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모두에게는 과연 그런 기부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참고로 우리나라 민법에서는 이런 가족 식구 중 한사람의 독단적인 기부나 유증을 하지 못하도록 지난 80년대 초부터 소위 ‘유류분 제도’라 해서 기부자의 뜻과 관계없이 법적 상속인들이 자기가 받을 수 있는 법적 상속지분의 절반은 당연히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만들어 놓았는데도 기부자 가족 모두가 남편이나 아버지의 100%기부를 전적으로 동의 했다니 얼마나 놀랐습니까?
두분 중 먼저 소개될 한 분은 우리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홍콩 배우 주윤발의 아름다운 기부 소식입니다.
지난 8~90년대 아시아영화계를 뒤흔들었던 톱스타 주윤발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56억의 홍콩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8100억원이나 되는 재산 전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언론 보도가 나갔는데 주윤발 배우 본인이 홍콩 영화 매체인 ‘제인스타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난 2010년부터 자기가 세상을 떠나면 전 재산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혀온 그동안의 약속들을 재삼 확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주윤발 본인은 지금도 한달 용돈으로 800홍콩달러인 우리 돈으로 약 12만원 정도를 쓰고 있으며 교통수단은 대부분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여기에다 휴대하고 있는 휴대폰도 지난 17년동안 한번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쓰고 있다가 2년전에야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바꾸었다고 하네요 바꾼 이유도 쓰고있던 휴대폰이 고장이 났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바꾸었다고 합니다.
또 평소 입고 다니는 의복도 백화점이 아닌 할인매장에서 구입해서 입고 있으며 식사도 대부분 허름한 홍콩식 맛집들을 자주 찾는 등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소박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주위에 있는 지인들에게도 “그 돈들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이야기 하면서 “돈은 결코 행복의 원천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그냥 평범한 보통사람으로서 편하게 살아가는 것” 이 내 꿈이라고 충격적인 고백까지 했답니다.
무엇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렇게 63세나되는 주윤발 배우께서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한 것은 자기 혼자의 뜻이 아니라 아내의 적극적인 지지 의사와 동참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내 역시도 “우리가 죽고 난 뒤 남은 유산은 다른 사람을 돕는데 모두 사용이 됐으면 좋겠다” 라고 늘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왔다고 합니다. 1987년에 결혼한 두 분은 홍콩 연예계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잉꼬 부부로 손꼽히고 있는데 부유한 싱가포르 상인의 딸로 태어난 아내는 결혼 이후 남편 주윤발의 영화 출연료를 꾸준히 부동산 등에 투자해서 재산을 늘리면서 여기에다 기부단체까지 만들어 운영하는 등 정말 내조 역할을 잘해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부 천사가 어디 홍콩에만 있겠습니까 우리나라에도 주윤발 부부 못지않은 훌륭한 기부천사들도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그중 한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지난달 25일 언론을 통해 소개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에 사시는 91세의 김영석 할아버지와 83세의 양영애 할머니의 아름다운 기부 소식입니다. 무학자로서 수십 년간 어렵게 모은 재산, 시가로 400억원이 되는 이곳 청량리 일대의 땅과 건물 8채 모두를 큰 아들이 졸업한 인근 고려대학교에 기부를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30여년간에 종로5가에서 과일을 팔았는데 처음에는 손수레 노점상으로 시작해서 심지어 교통비를 아끼려고 매일 아침 한 시간씩 걸어서 과일을 떼어 왔으며 식사 문제도 근처 식당 일을 거들어 준 댓가로 제공받은 해장국으로 떼우면서 그야말로 피땀 나는 노력을 해서 재산을 모았답니다.
이분들은 모두가 무학자로서 심지어 남의 집에 머슴살이까지도 했으며 특히 양영애 할머니께서는 6.25때 피난생활을 하면서 떨어진 사과를 주어다 팔기까지 했답니다. 그런 각고의 노력 끝에 드디어 지난 1976년에 과일 장사로 번 돈을 종자돈으로 해서 청량리에 있는 조그마한 상가 건물 1채를 사서 수십 여년 간 악착같이 재산을 모아 인근에 있는 상가건물 8채까지 사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들 부부가 입고있는 옷들은 남들이 내놓은 옷들을 얻어다 입었으며 심지어 환갑 잔치는 말할 것도 없고 칠순 잔치나 8순잔치 한번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억척같이 해서 돈을 모았는데 평생 동안 돈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었던 이들은 이 많은 재산을 어디에다 써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던 차에 큰돈은 역시 큰 곳에 쓰여야 한다고 마음먹고 400억원이나 되는 전 재산을 큰 아들이 나온 인근 고려대학교에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 하고 나니 얼마나 “후련하고 뿌듯한 지 모르겠다” 고까지 털어 놓았습니다.
다행히도 이들 부부의 큰 기부 소식이 미국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60이 가까운 두 아들 부부들에게 전해지자, 흔쾌히 두 아들 식구 모두가 흔쾌히 동의해주고 심지어 박수까지 쳐주었답니다. 두 아들은 20대 젊은 나이에 일찍 미국으로 건너가 나름대로 자립을 해서 각각 집도 한 채씩 가지고 있어 부모님의 도움 없이도 살만한 수준이 된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두 분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있는 소파는 40년전에 할머니의 언니가 쓰던 것을 물려 받아 지금껏 그대로 쓰고 있으며 장롱 역시 40년전에 서울 종로파고다가구점에서 생애 처음으로 장만한 옷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전까지는 옷을 종이 상자에 넣어 보관해 왔다고 했습니다.
또 6년째 이 할아버지와 할머니 집에서 집안일을 도와주고 있는 생활 도우미는 심지어 쓰고 난 비닐봉지 한 장도 함부로 버리지 못하게 하신다고 까지 하면서 이분들의 검소한 생활을 전해주었습니다. 여기에다 어렵게 장만한 상가건물을 빌려서 장사를 하고 있는 건물 임차자들도 지난 수십 년간 임대료 문제로 한번도 다투어 본적이 없다고 하면서 정말 존경하고 싶은 건물주라고 한결같이 칭찬한다고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분들 이야 말로 신앙 여부를 떠나 우리들의 진정한 기부천사 롤 모델이 아닐까요? |
공룡을 멸종시킨 운석이 지구를 피해갔다면?
태어날 때부터 다른 남매들과 달리 약하게 태어난 초식 공룡 알로는 몸도 약하지만 타고난 겁쟁이기도 하다. 우연한 사고로 길을 잃은 알로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처하고 이런 위험 속에 빠진 알로를 도와주는 야생 꼬마 소년 스팟을 만난다. 가족도 집도 없는 야생 소년 스팟에게 도움을 받은 알로는 가족을 찾기 위해 함께 길고 험난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한국계 피터 손 감독과 한국인 스탭 김재형 애니메이터
한국인 특유의 정서로 전세계 픽사 팬들을 사로 잡다!
를 통해 한국계 피터 손 감독과 한국인 스탭 김재형 애니메이터의 역사적인 만남이 성사되었다. 픽사에 입사한 지 15년차 베테랑인 피터 손 감독은 , , 등 여러 작품의 스토리, 아트 부서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다재다능한 피터 손은 , 등에서는 목소리 연기를 맡아 개성을 드러내는 등 이채로운 경력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의 오프닝 단편 을 통해 감독으로 이름을 알리며 짧은 러닝타임으로도 여운이 긴 감동을 선사해 관객들의 뇌리에 이름을 새기고, 드디어 의 감독으로 데뷔하는 영광을 얻었다.
에 합류한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스탭이자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을 비롯해 , , 에서 활약한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한국에서 전직 의사로서 안정적인 직업 대신에 애니메이션을 향한 열정만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한 도전의 아이콘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픽사 스튜디오의 수 많은 작품에 참여해왔지만 의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유머를 영화의 미덕으로 꼽았다. |
교육혁신 영역에서는 현장기반의 창의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질 관리에 나선다. 교육방법을 활용해 교육학습 역량 강화를 동시에 하고 있다. 학생 취·창업의 역량강화와 학생 진로 및 정서 지원도 포함된다. 산학혁신 분야에서는 산업체 수요 맞춤형 도제 교육을 운영해 산학협력 밀착형 교육을 진행하고 이를 연계한 활동을 지원한다. 기타혁신 영역에서는 지역사회 네트워크 강화와 해외취업 및 외국인 유학생 확대 등이 포함된다.
신성대학교는 교육혁신에 대학 혁신역량의 80%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교육혁신에 미리 준비된 산업현장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혁신’, 학생의 미래 융합력을 촉진하는 ‘융합교과운영 혁신’, 인재를 제대로 가르치는 ‘교원의 역량향상 혁신’, 학생의 새로운 시대 적응력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심리지원 혁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성 함양 혁신’ 프로그램으로 내실을 살려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의 산학혁신에 현장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킨다. 산학 교육서비스 증진의 협력을 통해 지역산업체 역량 강화를 함께하기 위해서다. 신성대학교는 대학 내 학교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산업체와의 가족회사 연계를 강화했다. 궁극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지역네트워크 혁신이 목표다.
교육혁신과 산학혁신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으려면 대학의 거버넌스 혁신이 필수다. 신성대학교는 교훈이 ‘봉사’를 지역사회 상생의 키워드를 정립했다. 봉사활동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한, 미래 수요의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어 아카데미 운영과 해외 현장실습 연수 지원을 통해 학생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대학 거버넌스 혁신과 글로벌 역량 강화는 신성대학교가 반드시 달성하고자 추진 중인 기타혁신 영역의 과제들이다.
드론산업안전과 학생들.
■혁신 분야 수상·높은 취업률…수치가 증명한 성과= 다방면의 혁신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신성대학교는 ‘2019 대학민국 혁신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대한민국 기술, 품질, 경영, 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 성장 동력을 이끌어낸 분야별 기관, 기업,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019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부문에서는 전국 4위(14년 연속 톱10)를 수성하면서 명실 공히 인재양성의 메카임을 인정받았다. 2020년 새해에는 제47회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서 임상병리과 응시생 전원 합격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시험에서는 전국 수석도 배출했다.
해외에서도 신성대학교 학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일본 나가노대학에서 개최된 ‘ICES2019 국제학술대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부문에 참여해 대상을 포함한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신성대학교가 특성화사업부터 혁신사업까지 꾸준히 집중 투자해온 교육혁신 성과라 할 수 있다. 캡스톤디자인 부문에서는 국내·외 경진대회를 가리지 않고 5년 연속 대상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캡스톤디자인에 참여한 학생들은 국제대회 수상에 멈추지 않고 이후 인도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대학생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출전 열의도 보이고 있다.
신성대학교 국제교류센터에서는 2월 싱가포르 사립전문대학 Teg international College와 사립종합병원(Raffles Hospital)과의 MOU체결을 계획 중이다. 국제교류 네트워크 프로그램의 확대 차원으로 신성대학교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국외 자매대학과 산업체를 확보할 수 있다. 학생의 해외연수 기회 확대는 물론 국외 산업체에서의 실무경험 축적을 통한 해외취업기회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취업률도 비약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경제 침체에 따른 심각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신성대학교는 대전·세종·충청 2위, 전국 전문대학 ‘나’그룹 3위라는 성과를 냈다. 2019년 12월 누적취업률은 77.1%이며, 전국 전문대학 ‘나’그룹 70.4%보다 6.7%p 높은 수준이다. 이 성과는 산업침체에도 산업변화의 수요를 읽어낸 수요 맞춤형 교육혁신과 지역 산업체와의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한 상생협력 모델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제 신성대학교는 국내를 넘어 해외 취업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신성대학교 보건미용과 학생들은 중국 제남시 소재 뷰티 센터로 현장실습을 다녀왔다. 이 중 해당 뷰티센터에 일부 학생이 취업했다.
신성대학교의 교육혁신은 새로운 시대와 환경이 요구하는 역량을 명확하게 정립하고, 시대가 요청하는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집중한다. 시대의 요구가 짧은 주기로 다변화하고 있는 상황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산업체, 특히 지역산업체와의 긴밀한 관계를 토대로 기술과 산업변화에 유연한 교육혁신을 실현해 국내 고등직업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김병묵 총장 “3박자 조화로 교육혁신 이룰 것”
김병묵 총장
신성대학교만의 대표 교육혁신 프로그램은 ‘창의융합 현장기반 교육과정 + 혁신 교수학습 역량 강화’다. 신성대학교는 거스를 수 없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미래융합 실무 전문성을 갖춘 ‘4차 산업 수요 맞춤형 미래융합 核心+人 양성’을 목표로 세웠다. 창의융합 교육과정과 신성 혁신 교수학습모델을 개발하는 등 교육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성대학교가 추진하는 교육혁신의 원동력은 정교함에 있다. 교육혁신을 △창의융합교육 △NCS 및 현장기반 교육 △교육품질관리체계 강화 △교원 교수역량 향상 지원 △E-Learning 교수학습지원의 영역으로 세분화해 학생별 ‘가르치는 방법을 다각화’하고, ‘단계적으로 잘 가르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교육혁신을 통해 학생이 창의 전공 및 교과과정에 폭넓게 참여함으로써 강의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느끼도록 했다. 또한, 학생별 학습주기 맞춤형 로드맵에 따라 4차 산업시대 역량을 잘 연마해 시대가 원하는 창의융합 전문직업인 양성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혁신을 통해 3박자가 조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첫 번째는 신성대학교를 선택한 학생이 대학생활과 신성대학교의 혁신적인 교육시스템 및 수업에 만족하고,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미리 준비된 취업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신성대학교 소속 교원이 잘 가르치고, 학생이 잘 배우는 효과적인 교수학습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체계의 원칙에 집중할 수 있게 대학혁신 거버넌스를 구축하려고 한다. |
관광은 외부적인 요소에 의해 수요가 좌지우지 되는 매우 민감한 산업이다. 국내 관광업계도 최근 일본 경제보복을 포함해 사드, 메르스, IMF 등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관광의 주요 인프라인 숙박, 특히 호텔은 관광업계의 부침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곳 중 하나다. 악화되는 한일관계에 일본만큼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줄어들고, 찾는 이들이 적어지니 당연히 그들이 묵었던 호텔 객실도 비게 됐다. 그러나 한편으로 일본에의 발길을 돌린 관광객들의 수요를 국내 관광으로 유치하기 위해 여행업계의 노력이 활발하다. 전북도는 ‘국내여행은 애국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전북 여행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호텔들은 때를 놓친 관광객들에게 ‘늦캉스’를 외치고 있다. 외부요인에 의해 울다 웃기를 반복하는 관광업계, 그 이유와 해결책은 무엇일까?
지나가는 바람에도 휘청하는 관광산업
일본의 수출규제, 경제보복으로 인해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불매운동도 갈수록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몰랐던 일본제품들이 리스트업 된 어플리케이션이 나왔고, 일본으로 휴가 계획이 있었던 이들은 연이어 일본행 비행기 표를 취소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던 대마도는 문을 닫았으며, 국내 항공사들은 아예 일본 노선을 없애거나 줄이는 등 일본 여행에 대한 불매운동에 대한 여파가 일본 여행업계 불황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인의 휴가 절정기인 ‘7말 8초’, 지난해 대비 올해 일본행 비행기 탑승률이 무려 13% 줄어들었다. 계속되는 좌석판매 부진으로 항공사들이 일본 비행 수를 줄이고 있는 상황까지 감안하면 그만큼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요가 급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국내를 찾는 일본 관광객도 줄었다. 서울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한 한국관광공사의 고위 관계자가 일본 현지 여행사 10곳에 문의해본 결과, 9월 이후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신규 예약이 예년에 비해 많게는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 여행주의보’를 내린 여파가 드러나고 있는 듯 보인다.
이미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령으로 인해 관광업계는 한차례 뼈아픈 시련을 겪은 터.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한일관계에 국내 인·아웃바운드 여행사와 각 지자체는 허공으로 붕 뜬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나름의 자구책을 펼치고 있다.
이미지로 먹고사는 관광, 감성적 요소 중요해
국제적인 정세뿐만 아니라 국제행사의 유치, 메르스, IMF와 같은 각종 직간접적 외부요인에 의해 관광은 기회와 위기를 되풀이한다. 물론 올림픽과 같이 국제적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대형행사의 유치로 관광의 기회도 분명히 지나왔지만, 관광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위기에 취약한 것은 관광과 얽혀있는 복합적인 업종들이 많기 때문이다.
관광은 융·복합 산업이다. ‘관광’이라는 생태계는 행정을 비롯해 관광개발, 여객운송, 숙박, 여행, 식음료, 관광지,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의 위기는 연계돼 있는 타 산업에 영향을 주기 쉽다.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김남조 교수(이하 김 교수)는 관광을 ‘이미지 산업’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이미지는 사람들의 마음, 심리 속에 어렴풋이 나오는 것인데 이를 통해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눠진다. 감성적인 측면이 강하게 작용하는 점이 있다. 이번 무역보복이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불 같이 타오르다가도 쉽게 꺼지는 것이 관광이다. 일본과 한국은 오랜 역사적 갈등이 있었던 것에 더해 감정적인 측면을 일본이 먼저 도발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마음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광은 사치품, 민족스러운 경험으로 수준 높여가야”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김남조 교수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국내 인바운드 관광업계에 조금씩 여파가 미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인바운드 관광이 외부상황에 의해 부침이 심한편인데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관광산업은 굉장히 예민한 산업이다. 그동안 이번 사례와 같은 국제정세 이외에도 여러 상황들이 있었는데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국내 여행업계가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초래된다. 인·아웃바운드를 포함 국내 관광이 활발해질즈음 IMF가 터졌다. 하루에 여행사가 50개는 망하고 50개가 생겨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형 여행사에서 거리로 나앉게 된 실직자들이 늘어났고 그들은 살기 위해 소형 여행사를 만들었다. 게다가 여행업의 등록이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바뀌었던 것도 한 몫 했다. 여기에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보다는 기존 중국과 일본의 파이에서 서로 나누기를 하고 있어, 특히 중국과 일본과의 상황에 좌지우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됐다.
관광업계도 양적 확장에 비해 질적 성장이 필요해 보인다.
관광은 많이 오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오래 체류하면서 많이 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광이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이야기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싱가포르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를 만난 일이 있었는데 그 여행사는 7~8일에 800만 원을 호가하는 상품을 판매한다고 하더라. 일단 기존 국내 인바운드가 가지고 있던 천편일률적인 저렴한 가격대와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가격을 세분화해 럭셔리 투어리즘과 같이 상품을 보다 고급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관광은 돈을 쓴 만큼의 만족감이 높아지면 재방문의 확률도 덩달아 높아진다. 이는 다른 이들에게의 홍보효과와 또 다른 수요를 발생시키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인바운드 시장 상황은 어떠할 것으로 전망하나?
사드와 경제무역보복으로 중국, 일본 관광의존도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두 국가모두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인 것은 분명하다. 중국은 13억 인구 가운데 여권 소지자가 6%에 불과, 이들이 소비하는 금액은 1인당 1887달러, 한화로 약 200만 원을 웃돌고 있다. 일본도 로컬에서 로컬로 왕래하는 LCC 노선이 활발해지면서 인바운드 수요가 늘어가고 있었다.
관광은 ‘사치품’이다. 사치품의 특성은 한 번 경험하게 되면 계속해서 그 수준을 올리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관광객은 지역 문화에 대한 차이를 보고 싶어 한다. 각 지역에는 지역 고유의 정체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한 번 내한한 방문객에게 오로지 ‘가격’이 아닌 ‘품질’로서 만족도를 이끌고, 그 다음 재방문의 니즈가 어떤 곳에 있는지 파악해 유도해야 한다.
다변화의 노력으로 인바운드 외연 확장 기대
한국 방문 관광객 비중이 중국과 일본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정부가 사드와 같은 위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나섰다. 법무부는 비자 제도를 대폭 완화, 특히 동남아 3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단체 전자비자 제도를 도입해 단기 비자 수수료 면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의료관광, 웰니스관광과 같은 체험형 상품들을 내세워 국가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K-POP, K-Beauty, K-Drama&Movie에 관심이 많은 한류 팬들을 공략하기도 했다.
이러한 다변화의 노력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19년 1분기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1분기에 한국을 처음(1회) 방문한 국가로 가장 많았던 곳은 인도네시아(69.6%), 베트남(66.5%), 말레이시아(63.4%) 순으로 나타나 신흥국가의 한국 여행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1인 평균 지출액은 평균 1267달러(약 153만 원)이었는데 2위인 중국 1734달러를 제치고 중동이 1756달러(약 213만 원), 그 다음으로 몽골 1644달러(약 199만 원), 러시아 1475달러(약 170만 원)로 집계됐다. 이들은 주로 의료관광, 웰니스관광을 위해 들어온 고객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2001년부터 VIP 관광객의 니즈를 파악해 여행상품을 구성했던 인바운드 여행사 코스모진의 정명진 대표(이하 정 대표)는 “최근 미주, 중동, 유럽, 아랍, 아프리카 쪽에서도 지속적으로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주로 한류, 한국음식에 관심이 많다.”면서 “인접국가가 아니다보니 여행에 대한 정보가 없어 이들은 주로 여행사 상품에 의존하는 편이다. 또한 10시간 이상의 비행을 거쳐 오기 때문에 부가가치도 높기 때문에 이들에게 만큼은 구태의연한 수동적 여행상품이 아닌, 제대로 서비스하고 제값 받는 관광 상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국내 여행업계, 다변화 이야기하기엔 시기상조
한편 시장 다변화에 대한 업계의 노력과 정책들로 인바운드 시장의 외연을 확장하긴 했지만 과연 그만한 부가가치를 창출했는지, 관광업계의 질적 성장을 이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미국 심리학 협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비디오 게임 제조사들에게임의 폭력성을 줄이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에 출시될 예정인 한 비디오 게임에서 주인공은 학급 친구들과 교사들을 향해 총격을 가합니다. 게임기 제조회사인 록스타 게임즈는 6년 전에 미국 콜로라도 주 컬럼바인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던 총기 난사 사건과 이 게임 사이의 유사성이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 2명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12명의 학생들과 교사 한명을 살해하고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잭 톰슨 변호사는 어린이들이 이와 같은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법률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톰슨씨는 미국 학교에서 자신을 괴롭혀 왔다고 느끼는 급우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복수를 행하는 개념을 고무하는 상황이 결코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 했습니다.
론 모튼씨는 청소년 안전을 주창하는 비영리 기구, 피스홀릭스 (Peaceholics)를 이끌고 있습니다. 모튼 회장은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기가 어린이들로 하여금 매우 위험한 부정적인 행동들을 하도록 훈련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게임들 역시 다른 비극적 참사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 회사는 게임 이용자들이 지하철에서 폭발 물질을 폭발시키도록 하면서 런던 테러 폭발 공격을 게임화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구출하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게임 내용이 실제 상황과 너무나도 똑같다고 말합니다. 한 런던 시민은 온전한 정신으로 그런 게임을 갖고 놀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게임사의 상업성에 진저리를 칩니다. 또 다른 게임에서 대학생들은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경찰들을 공격합니다. 이 게임은 지난 해 한 젊은 여성이 보스턴시 경찰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후에 제작됐습니다.
미국 심리학 협회의 정신적 충격과 위기에 관한 위원회를 주도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칼 위원장은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이 그래픽화 된 폭력을 묘사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영화 보다 해롭다고 지적합니다. 칼 박사는 이용자가 비디오 게임과 같은 쌍방향 미디어에 직접 참여하면서 게임 속에서 폭력을 반복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면서, 따라서 이용자는 폭력적인 게임을 2천 번 반복하면서 엄청난 정도의 폭력성을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논리는 상호 작용과 참여 학습이 학습 과정을 심화 시킨다는 ‘학습 이론’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고 칼 박사는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브라이언 크레센테씨 같은 비디오 게임 애호가들은 게임을 즐길 권리를 강력하게 옹호합니다. 크레센테씨는 새로운 세대들에게 있어서 비디오 게임은 자신들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비디오 게임을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같은 예술의 한 형태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심리학 협회는 교사와 부모들에게 십대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비디오 게임을 통해서 접하는 상황을 평가할 수 있도록 가르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심리학 협회는 또한, 비디오 게임 제작사들이 각 제품에 폭력 수위에 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는 심리학자들과 비판가들이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이 어린이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음을 나타내는 연구들을 간과하고 있다고 반박합니다.
그러나 미국 심리학 협회의 칼 박사는 그런 주장이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합니다.
엘리자베스 칼 박사는 많은 훌륭한 연구들이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의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비디오 게임이 어린이들의 폭력적인 행동을 증가시킨다고 말했습니다.
메릴랜드 주립 대학의 멜라니 킬렌 교수는 십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의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십대 청소년들에게 비디오 게임이 해를 유발하는지를 물었더니 흥미롭게도 많은 청소년들은 비디오 게임이 그다지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킬렌 교수는 말했습니다. 청소년들은 과도한 폭력이 담긴 비디오 게임을 많이 할 경우에 아마도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자기 자신들에게는 그런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는 것으로 과신하고 있다고 킬렌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킬렌 교수는 십 대 후반의 청소년들 조차 폭력적인 게임이 특히 게임을 자주 즐기는 이들에게 미치는 잠재적인 심리적 영향에 관해서 너무나도 순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킬렌 교수는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이 청소년들의 행동과 사고, 폭력 및 폭력적인 이미지를 참아내는 인내력의 수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종합 선물 세트 같은 구글 창립 19주년 기념 두들스
디지털이야기 2017.09.27 22:55 by 그별 그별
잠정적으로 이곳에서는 포스팅을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준비하고자 했던 진행이 지지부진한 탓에...) 이런 건 포스팅하지 않을 수 없어 급히 블로그 편집창을 열고 자판을 두드립니다. 구글이 특별한 날에(라고 쓰고 실제는 거의 매일 같이) 선보이는 구글만의 독특한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두들스 때문입니다.
구글 두들스라는 것이 뭔지 모르신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고...
두들스로 다뤄지는 소재들은 보통 어떤 위인이나 세상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지만 오늘(9/27)은 좀 달랐습니다. 그게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구글에게 있어 아니 구글을 만나는 이들에게 오늘이 없었다면 이런 글조차 아니 지금과 같은 인터넷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론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입니다. 제목에서 먼저 언급한 오늘이 바로 구글이 창업한 지 19주년 되는 날이거든요.
길게 말할 건 아니구요. 구글이 자사 창립 19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두들스는 자축의 의미도 의미지만 자신들의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과 함께했으면 하는 바램을 담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아니 뭔가 서비스한다는 느낌이랄까요?
오늘의 두들스는 스피너 게임(거 있잖아요 둥근 판에 선을 그어 벌칙이나 상 같은 것을 적어 놓고 화살촉 비슷한 것을 던져서 나오는 그 벌칙이나 상을 부여하는) 형식을 가미하여 지금까지 소개되었던 두들스 중 재밌고 유익한 두들스 19개를 마치 종합 선물센트처럼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하고 있으니까요. 정말이지 정보에 기반을 둔 구글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할 만큼.
또한 재밌는 건 그 숫자 19가 창립 19주년에 맞추었다는 거죠. 물론, 찾아보면 구글의 창립일이라는 건 정확하다기보다 창립자들이 정한 날이라는 것이라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긴 합니다.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ㅎ
어쨌든 구글 창립 19주년을 기념한 두들스는 시간 날 때 한번 정도 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구태여 포스팅하게 된 이유죠. 이렇게 친절할 수가 있을까요? ㅎ 다른 건 몰라도 그 스피너 게임이란 게 내가 원하는 지점에 멈춰 서지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걸 일일이 운에 맞긴 채 하나씩 링크를 알아내서 아래에 남깁니다.
모두 해본 건 아니지만 이번 추석 연휴 중 상황에 따라 집중(?)적으로 다시 해봐도 좋겠다 싶은 것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이 말은 해보질 않으면 모른다는 얘기이기도 하고, 안 해보면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론, PC와 스마트폰 공히 동일하게 인터넷만 된다면 가볍게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습니다. |
올리뷰에서 체험단 후기 쓰고, 리얼 포스팅 쓰고 블로그 수익 올리자 블로그를 생업으로 하면서 가장 크게 부딪히는 문제는 수익이다. 과거 다음 메인 화면에 블로그 카테고리가 상단을 차지하고, 모바일 화면에서 블로그 카테고리가 앞에 있을 때는 '메인에 걸리면, 트랙픽 폭탄이 쏟아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트랙픽 증가가 구글 애드센스 수익을 높여주었다. 지금 다음 메인 화면의 블로그 카테고리는 하루에 한 번 글이 교체되지만, 예전과 다르게 하단에 자리를 잡고 있어 크게 힘이 없다. 모바일 화면에서는 블로그 카테고리가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졌다. 트랙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구글 애드센스 의존 블로그는 엄청나게 힘든 상황에 놓여버렸다. 티스토리 간담회에서 늘 '블로그를 위한 프로그램, 혹은 수익에 도움이 될 수.. |
클래식 음악 연주자들의 경우 리허설과 공연으로 연속되는 삶을 산다. 독주가 아닌 여러 명이 호흡을 맞춰 함께 연주하는 실내악의 경우, 서로 다른 연주자들을 만나고, 연습하고, 음악에 대해 토론하며 준비된 작품과 함께 무대를 통해 청중과 만나는 것이 그들의 일상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보여지는 연주자들의 세계는 작곡가인 나에게도 이따금씩 사뭇 다른 신세계로 보이기도 한다. 그들은 꽤 많은 다른 연주자들과 청중을 만난다.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연주하고, 때로는 여러 차례에 걸쳐 이미 익숙해진 연주자들과 반복적으로 다시 만나 함께 공연을 준비하기도 한다. 이 모든 음악가들의 만남엔 바로 음악이라는 매개체가 놓여 있다. 음악가들 사이에는 은행이나 관공서, 회사에서 매일 수많은 사람들과 일을 통해 이루어지는 인간관계와는 또 다른 무엇, 바로 '음악'이 흐른다.
작곡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여러 작품을 공부함과 동시에 악기에 대해 익힌다. 맨 처음 작곡과 학생들이 오선지를 통해 만나는 대상은 사람이 아닌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등의 악기이다. 악기는 비록 수백 년 전 장인의 손을 통해 만들어진 명기일지라도 반드시 연주자의 손을 통해서만 제대로 소리를 낼 수 있다. 작곡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여러 수련기를 거쳐 이제 이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들과 함께 작업하기 시작하면 이 악기는 바로 바이올린, 피아노가 아닌 바이올리니스트 누구, 피아니스트 누구와의 공동 작업이 된다.
클래식 음악의 역사 속에는 특별한 음악적 재능을 타고나 남다른 노력과 헌신을 통해 수백 년에 걸쳐 다른 시대와 공간 속에서 여전히 향유되고 있는 예술작품을 만든 위대한 작곡가들이 있다. 이들은 비록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진 옛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음악은 살아서 여러 음악가들에 의해 변화하며 계속 들려진다. 위대한 음악들은 때로는 사람을 넘어서 불멸의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다양한 연주자들의 수많은 해석들은 이 위대한 예술작품들이 얼마나 소중한 인류의 유산으로 사랑받는지에 대한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음악이 만들어지고 향유되는 모든 순간에 있어 이보다 더 위대한 것은 바로 이 음악을 하나의 인격체인 '사람'이 연주한다는 사실이다.
예술작품은 한 연주자의 재능, 음악관, 스타일, 취향, 인격 등, 놀랄 만큼 복잡한 하나의 인격체라는 필터를 통해 만들어지고 들려진다. 이 위대한 인격체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앙상블은 그러므로 위대한 예술작품과 이를 해석하는 음악가라는 인격체들의 만남이다. 한 소절을 잘 연주하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보낸 연주자들의 시간과 땀과 노력, 그리고 다른 생각과 음악관을 가진 연주자들이 모여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이 모든 과정에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장 위대한 피조물과 피조세계인 인간과 음악 사이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혼의 교감이 흐른다. |
새누리당은 앞으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국정 운영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아직 큰 성과를 가시적으로 내지 않고 있다. 집권 초기 시행착오에 대해 국민이 이해해주는 시간이 끝났다”고 밝혔다. 특회 최 원내대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아직 손에
2013.08.26 10:38
朴대통령 하반기 국정 승부수 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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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수탈농정에 의해서 여주의 경제상황이 어떻게 재편되고, 계층구성에 어떠한 변화가 있게 되는지를 검토하기 위해서는, 우선 강점 이전 여주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순서이다. 여기에서는 1909년도 『통감부통계연보』에 실려 있는 몇 가지 통계수치를 통해서, 강점 직전 여주의 사회경제적 상황과 계층구성에 대해서 검토하려고 한다.
우선 여주의 직업별 인구를 보면 (표 2)와 같다.
일제강점 직전 여주의 직업별 인구와 경기도 전체에서의 그것을 비교해보면 당시 여주의 계층구성의 특징을 짐작할 수 있다. 우선 경제적인 측면에서 접근해보면, 당시 농업인구는 그 비율이 92.2%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여타의 어업, 공업, 광업 등은 백분율을 표시하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대단히 미미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상업에서도 경기도 전체 평균치의 절반 정도에 머물고 있어서 상업 역시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못했음을 추론케 한다.1) 이는 강점 직전까지 여주가 경기도 내에서도 여타 군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농업 의존도가 매우 높은 곳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일가)는 농업노동자로 보이는데, 이 일가의 비율 역시 경기도 전체의 그것과 비교해보면 대단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무직자가 0명으로 파악되었다. 농업노동자 및 무직자가 이렇게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는 것은 농촌에서의 계층분화가 그만큼 더디게 진행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결론짓기에는 위의 통계수치의 정확도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므로, 대체적인 윤곽을 확인하는 선에서 그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사회적인 측면을 보면 무엇보다도 양반과 유생의 비율이 경기도 전체 수준을 상회하고 있음이 주목된다. 이는 여주가 경기도내 여타 군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양반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경기도내 다수의 양반이 경성에 거주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여주의 양반 비율은 경기도내 여타 군과 비교하여 매우 높은 것임을 알 수 있다.
강점 직전 농업이 경제생활의 중심이었던 여주지역의 경제구조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 농업종사자 및 경지면적 등의 통계수치를 아래에 제시하였다.
우선 강점 이전 여주의 면수(面數)를 보면 16개 면이었다.2) 이 16개 면은 1914년 일제에 의한 행정구역 개편에 의해서 10개 면으로 재편된다. 다음으로 농업종사자는 7,513호, 5만1,567명으로 조사되었다. 이 조사 수치는 앞의 (표 1)과 서로 조응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즉 (표 1)과 대비해서 보면, 호수의 경우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수치로 보인다. 반면 인구의 경우에는 (표 1)에서는 당시 여주의 인구를 43,994명이라고 했는데, (표 3)에서는 같은 해 농업종사자 인구만 5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이상의 농업종사자는 있을 수 없다. (표 1)과 (표 3) 가운데 어느 하나의 수치는 오류일 것으로 생각된다. 추측건대, (표 1)에서 1916년도 인구 수치(5만 7,428명)가 당시 사실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면, 이 1916년도 인구와 맥락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것은 (표 3)의 농업종사자수이다. 이러한 추론에 입각하면 위 표의 농업종사자수는 당시의 실제 농업종사자를 더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위의 표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농업종사자에 대한 구체적인 경영 분류, 즉 지주, 자작농, 소작농, 일고(日雇) 등의 분류가 없기 때문에 당시까지의 농업에서의 계층분해 정도를 짐작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강점 직전 여주의 경지면적 상황을 보면, 여주의 경제구조=농업구조를 좀더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위의 표에 의하면, 당시 여주는 답작(畓作) 중심지역이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즉 경기도 전체에서 논의 비중이 56.7% 수준인 데 반해서 여주의 답작 비중은 73.1%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경기도 전체의 답작 비중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강점을 전후한 시기 여주의 경지는 대부분 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여주의 1면당 경지면적은 425.58정보로, 경기도의 평균 규모인 305.83정보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1호당 경지면적 역시 경기도 전체의 평균 규모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들은 여주가 당시 경기도내에서도 대표적인 논농사 중심의 미작지대였음을 짐작케 한다. 단 1호당 평균경지면적이 경기도 평균을 상회한다고 하여서 이를 근거로 여주 농민의 경제수준이 그만큼 상대적으로 나았을 것이라고 결론 내리기에는 주저된다. 상대적으로 나았을 개연성은 있지만, 구체적인 소유에서의 계층분해 정도, 그리고 지주, 자작, 자소작, 소작 등의 경영구조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에서는 농민의 평균적인 경제수준에 대해서 단정짓기 곤란하다.
다음에는 강점을 전후한 시기의 농업중심적이었던 여주의 경제구조 속에서 구체적인 농업생산물의 종류와 그 생산규모가 어떠했는지를 살펴보자. 우선 1909년 당시 여주의 미작(米作) 면적과 그 수확고를 표시한 것이 다음의 (표 4)이다.
위의 표에 의하면 1909년도 당시 여주 내에서 쌀 농사를 짓는 면적은 5,100정보였는데, 이 수치는 (표 3)의 4,980정보와 비교했을 때, 육미(陸米) 재배면적 120정보가 더해진 수치와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앞의 표에서는 육미를 제외하였음을 알 수 있다. (표 4)는 강점 직전까지 여주지역 논농사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 특징으로는 첫째, 조선 재래의 품종들이 재배되고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뒤에서 보듯이 1920년대를 전후하여 일제의 수탈농정은 신품종 장려정책으로 나아가면서 재래품종이 크게 쇠퇴하게 되는 상황과 연관지어보면 그 특징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다음으로 찰벼의 비중이 대단히 높았던 점 역시 하나의 특징을 이루고 있다. 여주 내에서 찰벼의 재배면적 비율은 46.3%, 수확고에서의 비율은 45.5%를 차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1909년 당시 대략 절반 정도의 논에서 찰벼 농사를 짓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찰벼의 이와 같은 비율은 경기도 전체에서의 그 비율, 즉 재배면적에서는 12.4%, 수확고에서는 10.7%로 대략 10%를 약간 상회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대단히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 1909년 당시 여주의 찰벼 농사는 경기도 전체 재배면적의 24.1%, 수확고의 20.6%를 점하고 있었다. 당시 경기도 전체 군이 37개였음을 감안하면, 여주에서의 찰벼 농사의 집중도가 얼마나 높았던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강점 직전 여주 논농사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찰벼 중심의 미작지대’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찰벼 농사가 여주지역에 집중되었던 원인을 확실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다만 찰벼는 메벼보다 고급품종이었음을 감안하면 여주지역 농지의 비옥도가 그만큼 경기도내 여타 군과 비교하여 좋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추론을 해본다.
다음으로 미작 이외의 농업 생산물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표 5)는 보리농사의 면적과 그 수확고를 보여주고 있다.
위의 표에 의하면 여주에서는 보리와 밀농사도 짓고 있었고, 그 면적도 적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보리와 밀은 밭에서도 재배하였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밭이 아닌 논에서 벼와 이모작의 형태로 재배하였던 것 같다. 왜냐하면 다음으로 살펴볼 콩 및 잡곡, 그리고 특용작물 등의 재배면적만으로도 (표 2)에서의 밭농사 면적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1909년 당시 벼-보리, 혹은 벼-밀의 이모작이 여주지역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고 하겠다. 그러면 이모작이 이루어진 논의 면적은 어느 정도였을까. (표 4)의 논 면적과 (표 5)의 맥작(麥作) 면적을 비교 검토해보면, 전체 논의 25% 정도를 최대 면적으로 하면서 그 이하의 면적에서 이루어졌음을 짐작케 한다. 그리고 이모작을 하는 경우 밀보다는 보리를 훨씬 많이 재배하고 있었음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표 6)과 (표 7)은 콩, 잡곡과 특용작물의 재배면적과 그 수확고를 보여주고 있다.
(표 6)과 (표 7)은 주로 밭농사의 상황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강점 이전 여주는 경기도내에서도 대표적인 논농사 중심지역이었지만, (표 3)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밭농사도 대략 전체 경지의 25% 선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표 6)에 의하면 밭작물로는 주로 콩이 재배되고 있었고, 이 외에 팥과 조가 재배되었다. 그리고 드물게 피, 수수 등을 재배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용작물로는 면화, 담배, 들깨 등이 재배되고 있었지만, 그 비중은 군내 경지면적에서 그리 크지 않았다. 그리고 특용작물로 대마와 저마는 전혀 재배하지 않고 있었다.
잡곡 및 특용작물의 재배면적 및 수확고는 미작이 발달한 여주 내에서는 그 비중이 벼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지만, 경기도 전체에서 보면 재배면적과 수확고에서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흥미롭다. 콩 및 잡곡도 재배면적과 수확고에서 경기도 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그렇지만, 더욱 주목을 요하는 것은 특용작물들인데, 특히 면화의 경우 경기도내 재배면적 및 수확고의 20%를 상회하고 있다. 담배와 들깨 역시 면화만큼은 아니지만,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는 몇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는 자연적 조건이 경기도 내 다른 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특용작물 재배에 적합해서 여주 내에서 집중적으로 특용작물 재배가 이루어졌을 수 있다.3) 둘째는 특용작물 재배의 목적과 관련되는데, 과연 재배의 목적이 자가 소비용인지 아니면 시장 판매를 염두에 둔 상업적 농업이었는지에 따라서 그 의미가 크게 달라질 수 있겠다. 추측건대 이 두 목적을 모두 염두에 둔 재배였을 것이다. 즉 면화나 담배 재배의 면적과 그 수확고 그리고 경기도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자가 소비용도 있었겠지만, 분명 상업적 농업의 성격도 일정 정도 띠고 있었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다만 그 시장으로 출하되는 수량이 어느 정도인지, 또 그것이 여주 근처 군에 한정된 판매인지, 아니면 적어도 경기도내 차원에서의 판매인지는 알 수 없다. |
수험생들의 명암을 가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임박했다. 긴장이 고조되는 이 기간 시험 관련 정보는 특히나 관심을 끈다. 한 번의 성적으로 대학과 이후 취업까지 엇갈릴 수 있다 보니 도움이 될 만한 정보는 하나라도 놓칠 수 없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은 그 치열한 정보전쟁의 선봉에 서있다. 분석을 통해 도출한 결과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는 임무를 가진 김 소장을 만나 정보 수집·공유 노하우 및 입시정보회사의 체계 등에 대해 들어봤다.
-본인 및 학령평가연구소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는 대학 입시에 필요한 여러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다. 학습교재, 수능 및 논술 모의고사, 입시 자료집, 배치표, 온라인 합격 예측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나는 강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대학 강사를 하면서 학원 강사를 병행하던 중 종로학원이 12년 전에 개설한 논술연구소의 소장 맡으면서 입시 관련 경력을 시작하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이후에는 평가연구소 소장으로서 10년 이상 입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입시정보를 다루기 위한 개인적 노력이나 요건이 있다면.
국내 입시는 복잡하고 변화가 많다. 무엇보다 변화된 입시 내용 등을 신속하게 파악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로서의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 방대한 자료의 경우 혼자 정리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수요자의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입시 분석팀과 협업해 정보 관리·분석 시스템을 가동한다. 학생, 학부모 상담을 통해 실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상당기간에 걸친 경험도 바탕이 돼야 한다. 입시설명회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강의 능력을 키우는 노력도 병행하는 등 복합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연구소에서 소장의 역할은.
입시정보와 관련해 수집, 분석, 전달하는 전반에 대해 관여하고 수집 정보 분석팀이 분석할 때 전체적 방향을 결정한다. 전달 루트가 다양하다. (학원 내) 담임을 비롯한 강사들에게 전달해주면 수업 등에 반영하고, 설명회를 통해 전달하는 경우도 있고 또 수집 정보 및 분석 내용을 학교 교사에게 전달해 도움을 드리는 부분이 있는 등 다양한 루트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능 문제 분석이라든지, 10월부터 실시되는 대학별 논술고사 분석 등은 강사들과 협업하는데 이때 강사 의견을 듣고 내 의견도 제시하며 분석내용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정보 분석이나 전달이 분주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만큼 신속을 기하는 게 중요한 일인 것으로 보인다.
신속성이 중요하다. 워낙 변화가 심해서 변화 내용에 대해 학생, 학부모의 궁금증이 많고 또 변화에 따라 전략도 바뀌어야하기 때문에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그러나 실제 더 중요한 것은 정확성이다. 수능 모의고사 또는 실제 수능이 끝난 직후 과목 등급컷을 발표하는데, 이 부분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또는 강사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어쨌든 등급컷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다. 빨리 알아야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라 최대한 정확성 기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경우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있다. 정확성을 갖기 위해서는 오랜 축적 데이터와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간 많은 수험생을 대면했을 텐데, 기억에 남는 사례를 꼽아 달라.
종로학원에는 재수생이 많다. 재수학생들은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1년이란 기간이 길기 때문에 슬럼프를 겪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고) 실제로 1년 동안 재수생활을 통해 획기적으로 성적이 향상된 사례도 상당수 있다. 가령 재수 전에는 인 서울이 어려웠는데, 평균 3등급 이상 성적이 올라 연·고대에 진학하는 학생도 있었다. 그 학생들 역시 슬럼프를 겪기도 했는데 상담 등을 하면서 초심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어려움이 왔을 때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북돋아줬다. 이를 통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한 학생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주로 학생들에게 하는 조언은 무엇인가.
집중해야 하는데 생각들이 많은 편이다.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 등을 많이 하는 편이다. (수험생에게 있어) 자신감은 굉장히 중요하다. 모의고사 등을 볼 때면 성적이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유지해야 하며 기복이 있을 때도 긍정적 마인드를 갖는 게 필요하다. 더불어 꾸준한 생활 패턴 및 학습 패턴을 얼마나 유지하고 있는가도 살펴야 한다. 잘 하다가도 어떤 계기로 인해 한번 흐트러지면 슬럼프를 오래 겪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조언도 신경 쓰고 있다.
-수능 임박했다. 그 어느 때보다 바쁜 기간일 듯한데, 최근 연구소의 주요활동 사항은 무엇인가.
지금 시점은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입시가 바뀌고 정시의 경우 수능 성적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점수에 따른 합격 가능선을 파악하고 이어 어느 정도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적절한가를 가리는 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을 때는 피해보는 학생들이 생기기 때문에 바뀐 부분, 그 변화로 인해 또 어떤 변화가 초래될지 고민하고 있다. 수능 직후 내놓을 배치표, 온라인 합격예측 서비스에 비중을 두고 준비 중이며, 논술 및 면접도 집중적으로 진행되니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이 특히 궁금해 하거나 문의하는 내용은 어떤 것인가.
시기에 따라 다르기는 한데 올해는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등 대학입시에 변화가 있다. 영어 절대평가의 경우 난이도에 따라 등급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내가 영어를 어느 정도 공부해야 하는지’ 궁금해 했다. 수시에서 영어 등급은 수능 최저를 맞추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정시로 가면 그 비중은 떨어진다. 또 대학별 전형에서도 차이가 크다. 서울대의 경우 등급 간 점수 차가 0.5점이기 때문에 사실상 영어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있지만, 중위권 대학을 보면 영어의 영향이 큰 대학이 있다. 이에 학생들이 ‘영어 공부를 얼마나 해야 하나’, ‘영어 비중을 어느 정도 두고 배분해 공부해야 하나’, ‘영어 등급을 어떻게 받아야 목표대학 가는 데 문제없나’ 같은 질문들을 최근 많이 해왔다.
-입시정보를 다루는 교육 영역에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 등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
작년11월에 전라도 광주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 두고 부천으로 올라 왔는데요. 아직 직장을 못 구해서 실업급여 받아 볼려고 했는데요..알아보니 퇴사처리가 아직 안됐더라고요. 그래서 다니던 직장에 연락을 해보니, 연락도 안되고...아는사람한테 물어보니 회사가 도산되었다고.그리고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나요? 퇴직사유는 회사 재정상 그만 두게 됬구요...
퇴직하는 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험자격상실처리나 이직확인서의 처리는 원칙상 사업주이며 근로자가 주체가 되어 처리할 사항이 아닙니다. 다만, 귀하의 경우처럼, 회사가 도산등의 사유로 퇴직한 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험상실처리 또는 이직확인서의 처리가 어려워 곤란을 겪을 수 있는데.....
이처럼 사업주의 피보험자격상실 미처리 또는 이직확인서 처리지연 등으로 인하여 실업급여 수급자격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을 경우에도 회사측의 이직확인서 및 자격상실처리 여부와 관계없이 근로자는 자신의 주거주지를 관할하는 고용안정센터에 구직신청을 하고 '실업급여수급자격인정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이때 근로자의 신청을 받은 근로자 거주지관할 고용안정센터는 회사소재지를 관할하는 고용안정센터에 근로자의 이직내역확인자료(이직확인서)를 조사하여 빠른 기간내(7일이내) 전산입력토록 협조 요구하게 됩니다. 이때 회사측 고용안정센터는 해당 사업주에 대한 소재를 신속히 조회하여 이직내역 확인을 위한 자료를 확보토록 하고, 사업주의 소재불명, 사업장 폐업 등으로 인하여 이직내역 확인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가 곤란한 경우에는 근로자의 임금명세서·임금수령통장, 징세기관 및 의료보험·국민연금 등 여타 사회보험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신고서 등 자료에 의하여 당해 근로자의 고용기간, 임금 기타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 확인하여 빠른 기간내에 처리하고 근로자 거주지관할 고용안정센터에 통보처리하게 됩니다. (아래 노동부 업무처리 지침 참조)
따라서 특별히 걱정하시지 마시고, 귀하의 주거주지를 관할하는 고용안정센터측에 실업급여수급자격인정신청서를 제출하시고 동시에 회사 소재지 관할 고용안정센터 측에 연락하여 회사의 도산으로 이직확인서처리가 지연되니 빠른 협조를 바란다는 유선연락 정도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폐업으로 이직확인서 정정처리가 불가능한 경우
신장이 많이 나빠져서 일을 하기 힘들고 두통이 심해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퇴직시 건강상 퇴사라 하여 실업급여 신청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퇴사를 했는데....고용안정센터에 갔더니 예전 회사에서 직원의 실수로 퇴직 사유를 개인사정으로 하였다고 하며 건강상의 퇴직으로 정정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정정신청을 해달라고 하니 그동안 회사가 폐업을 하여 더이상 정정 신청을 할 수 없다고 죄송하다고만 합니다. 어떻게 하나요?
이직확인서의 처리와 관련하여 사업장이 폐업되어 이직내역 등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이때에는 근로자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입증자료가 충분하다면 고용안정센터의 판단에 따라 이직확인서 등에 관한 처리가 가능합니다.
이직확인서의 정정은 원칙상 회사가 하는 것인데, 귀하의 경우 회사가 폐업하였으므로 이직확인서 정정처리가 불가능하므로 근로자의 주장에 근거하여 이직확인서 등을 처리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본인의 주장을 입증할 자료가 충분하다면 이직확인서에 관한 처리가 고용안정센터 내부적으로 가능합니다.
혹시나 고용안정센터 상담원이 업무처리에 미숙하거나 성의가 없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시고, 상담원의 구두답변만으로 포기하시지는 마십시요. 고용안정센터의 상담내용과 관계없이 우선 귀하가 충분한 입증자료를 첨부하여 재차 관할 고용안정센터에 '실업급여수급자격인정신청서'를 제출하시면 고용안정센터에서는 위 소개한 업무처리방식에 따라 최종판단을 하게 될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고용안정센터에서 귀하가 제출한 입증자료를 토대로 수급자격인정을 승인한다면 다행이고 만약 불승인한다면 추후 정식으로 심사청구를 제기하시면 됩니다. 심사청구는 고용안정센터의 처분(불승인처분)이 있어야 가능하므로 이를 제기하기 위해서는 어떻든 '실업급여수급자격인정신청서'를 제출하셔야 합니다.
심사청구 등에 관한 보다 자세한 해설은 실업급여처분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에는? (심사청구,재심사청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구글은 지난 24일 크롬 브라우저에서 모든 시만텍 인증서의 신. 구글의 '시만텍 불신' 빌미 된 한국 파트너. 시만텍,. 가격 70만원 낮춘 효과. 구글의 '시만텍 불신' 빌미. 출시되는 크롬66 버전부터 2016년 6월 1일 이전 발급된 시만텍 인증서를 신뢰하지 않는다. 크롬70 버전은 그 이후. 이후 내년 9월 13일 베타버전으로 출시되고 10월 23일 정식 출시되는 '크롬 70버전'은 이전에 시만텍이 발급한 모든 ssl 인증서를 불신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3월 15일부터 기존 시만텍 ssl 인증서에 대한 불신 조치가 이뤄져 크롬에서 안전하지 않은 사이트로. |
최근에 본 영화 중에 가장 강렬한 영화는 단연 <그린 북(Green Book)>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올해 1월에 개봉하기도 했는데, 각종 시상식에 후보자로 추천되어 이미 유명해진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1960년대 미국 내의 인종차별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왜 ‘그린 북’일까요? 이 말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미국 사람들은 녹색을 개척의 선구자란 의미로 이해한다고도 하네요), 이 영화에서는 흑인을 위한 여행설명서 정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제 영화 내용을 대충 짐작하시겠지요?
주인공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는 우아하고 품격있는 연주자입니다. 물론 돈도 아주 많지요. 그의 운전기사로 고용된 토니 발레롱가는 허풍과 주먹을 무기로 살아가는 거리의 남자입니다. 그에게는 돈 대신 사랑으로 가득한 ‘Sweet home’이 있습니다. 그리고 믿기지 않겠지만 천재 피아니스트는 흑인이고, 운전기사는 백인입니다.
이 두 사람이 함께 미국 남부로 연주 여행을 떠나며 겪게 되는 인종차별, 그리고 그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정체성의 문제는 아주 흥미롭습니다. 아주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부터, 법으로 규제되는 강력한 차별까지. 흰 피부의 사람들은 절대로 모를 그런 감정을 주인공과 함께 느끼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어떠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조금 거창하지만 ‘차별의 역사’라고나 할까요?
2. 차별을 겪는 사람들
인권의 기본은 차별하지 않는 것입니다. ‘차이’는 서로 다른 것을, ‘차별’은 맞고 틀림을 의미하는데 생명이라는 것은 맞고 틀릴 수 없으므로 모든 사람은 동등하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는 말이지요. 지겨울 정도로 자주 들어온 말이지만, 차별을 보기에 앞서 언제나 출발점이 되어야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 역사 속 차별에 대해 생각해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신분제도’입니다. 태어난 순간 자신의 거취가 결정되는 것으로, 평생 벗어나기가 불가능할뿐더러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아주 지독한 차별입니다. 요즘 말로 다시 태어나는 수밖에는 해결 방법이 없는 거지요. 출생에 따라 집도, 옷도, 직업도 정해지는 것이 지금은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조선 시대까지 엄연히 존재하는 제도였습니다.
‘종교 차별’과 ‘남녀차별’도 있습니다. 조선 후기 서학으로 처음 들어왔던 천주교는 사상과 풍습이 유교 윤리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100년이나 박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천주교를 믿는 사람 중에는 하층 양반과 부녀자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조선 시대의 각종 ‘차별’들로 불편함을 겪었던 이들에게 천주교는 해방과도 같은 것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여성들이 겪었던 차별도 무수히 많습니다. 관직에 나갈 수도 없었을뿐더러 남성들의 소유개념으로 취급되었지요. 양성평등의 문제는 오늘날에도 매우 큰 이슈인데, 꽤 뿌리 깊은 역사를 가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일제강점기에는 어떤 차별이 있었을까요? 교육에서의 차별은 물론이거니와 임금에서의 차별도 있었고, 하다못해 범죄를 저질러도 일본인들과는 다른 형량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은 이미 정리된 그리고 지금 연구 중인 각종 사료로 쉽게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로도 이미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식민지 국민으로서 겪어야 할 설움은 셀 수 없이 많았겠지요.
전후 한국 사회의 차별에는 또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대한독립과 함께 차별의 주체였던 일본인들이 물러났지만, 한국전쟁이 낳은 이데올로기 분쟁으로 전후 한국 사회에는 새로운 차별이 생겨났습니다. 이념에 의한 차별이지요. 조선독립을 위해 재산과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많은 사람이 ‘사회주의자’라는 이름으로 차별받았습니다.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지요. 역사 교과서에 실리기는커녕 이름을 언급하는 것조차 불순한 일로 취급되었습니다. 그 차별은 70년 가까이 지나도록 여전히 진행 중으로 세대 간 불화, 지역 간 불화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3. 차별을 만드는 사람들
프랑스의 사회학자인 부르디외는 ‘구별 짓기’라는 용어로 계급문제를 설명합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구별을 만들어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고자 하는데 나를 다른 사람과 구별함으로써 더욱 돋보이게 하려는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위’로의 구별이 아니라 ‘아래’로의 구별이라는 것입니다. ‘더 아래’를 만들어 구별함으로써 스스로 ‘위’가 되려 하므로 결국 스스로 ‘차별’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무엇이 ‘위’이고 무엇이 ‘아래’일까요? ‘위’가 옳고, ‘아래’가 틀린 것일까요?
4. 다시, 그린 북(Green Book)
영화로 돌아가 봅니다.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 셜리 박사는 사실 뉴욕에만 머물러도 충분히 인정받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인종차별이 더 심해지는 남부로의 연주 여행을 떠나는 걸까요? 수많은 어려움과 불편함을 감수하고서 말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녹색을 개척의 선구자라고 이해한다고 말씀드렸나요? 미국에서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녹색표지의 책을 전달받는데, 그곳에는 1200개의 관직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임명할 수 있는 관직의 숫자입니다. 다시 말해 그린북을 가진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셜리 박사가 하고 싶었던 일이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요?
5. 비교하지 않는 삶, 비교당하지 않는 삶. |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대합실이 빨간 목도리를 한 수백 명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류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한 배우 이동욱과 함께 강원 평창군에서 열리고 있는 패럴림픽 경기를 보기 위해 대만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관광객들이었다. 이들은 도깨비에 출연한 배우 김고은이 두르고 나왔던 빨간 목도리를 한 채 평창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인형과 사진을 찍으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는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에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대회 기간인 18일까지 ‘3월의 스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페스티벌을 통해 한류 체험 콘텐츠와 패럴림픽 경기를 결합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강원 강릉시에서 열린 ‘Go 평창 2018 With 이동욱’ 행사 역시 스노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이 행사에는 청량리역에서 특별 편성된 ‘경강선 KTX 한류드라마 열차’를 타고 온 관광객 등 국내외 관광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열차에 탄 관광객들은 드라마 도깨비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드라마에서 저승사자로 출연한 이동욱의 검정 코트와 모자를 착용한 직원들과 간단한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이들은 강릉 아트센터에서 이동욱과 팬미팅을 한 후 그와 함께 오후 7시에 열리는 일본과 체코의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했다.
일본에서 온 가노우 히데요 씨(50)는 “좋아하는 한국 배우를 만나고, 그와 함께 패럴림픽까지 볼 수 있게 돼서 무척 의미가 있다”며 “열차 안에서 다함께 춤추고 놀았던 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동욱의 팬이라는 미국인 시털 씨(26)는 “스포츠와 한류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친구들에게도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유치를 활성화하고 콘텐츠 관광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류 연계 관광 상품을 기획할 계획이다. 스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10일에는 배우 장근석과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하는 여행이 진행되기도 했다. 15일에는 아이돌 그룹인 B1A4와 비투비 등이 참여하는 공연도 열린다. 17일에는 전자댄스뮤직(EDM)과 ‘치맥(치킨과 맥주)’ 파티를 결합한 스키 페스티벌도 열린다.
한류스타 팬미팅 상품은 2016년 632명이 참여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6740명이 참여해 1년 만에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 8만 명을 유치했던 케이팝 콘서트 역시 올해 8개의 상품을 기획해 총 10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마음 편하게 유급 휴가를 받고 아기를 낳고 짧은 기간만이라도 신생아를 키울 수 있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다. 최근 AL.com이 임신한 여직원들 또는 예비 아빠, 초보 아빠들에게 관대한 육아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앨라배마의 기업들을 소개했다.
기사는 2015년 로펌인 ‘베이커 도넬슨’의 앨라배마 버밍햄 오피스의 파트너 변호사 사라 터너씨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됐다. 터너씨는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육아 유급 휴가의 회사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결국 직원들을 위한 16주간의 유급 휴가 제정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정책은 앨라배마에서는 보통 예비 부모 또는 초보 부모 직원들이 기대할 수 없는 럭셔리한 호사이다. 터너씨는 “직원들에게 더 좋은 혜택을 제공하면 결국 회사를 향한 충성심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우리는 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그들이 회사를 그만두지 않기를 바란다. 결국 이 같은 선순환은 우리의 고객들에 대한 더 우수한 서비스로 돌아가 회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게 된다”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아직 미국만 제외하고는 전세계 모든 선진국에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육아 유급 휴가 제정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전체 민간 기업 중 약 17%만이 직원들이 유급 육아 휴가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앨라배마 역시 상황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터너씨와 동료 변호사들이 함께 이뤄낸 3주간의 유급 육아 휴가 회사 정책은 획기적인 일로 주목받을 만하다. 새 법이 제정된 이후 지난 4년간 베이커 도넬슨사의 유급 육아 휴가 혜택을 이용한 사례들은 여성 직원들보다 오히려 남성 직원들이 더 많았다. 여성 직원들은 총 80회, 남성 직원들은 총 82회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터너씨는 “육아라는 개념이 이제는 더 이상 엄마들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아버지들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기를 가지고 출산하는 것은 더 이상 여성 직원들에게 커리어의 단절을 가져오지 않는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환영했다.
연방법인 ‘가족&의료 휴가법(FML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5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한 회사들은 최장 12주까지 의무적으로 출산 휴가 또는 육아 휴가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단, 무급 휴가이지 유급 휴가 규정은 아니다. 버밍햄의 베이커 도넬슨사 외에도 앨라배마주에서는 시대를 앞서가 육아 유급 휴가 혜택을 제공하는 고용주들이 여러 곳 있다. 2만5000명 이상의 직원들을 채용해 앨라배마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용주인 버밍햄의 앨라배마 대학교는 최장 4주의 유급 육아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어번 대학교의 경우 공식적인 유급 육아 휴가는 없으나 직원들은 이용 가능한 휴가 기간을 더 낮은 페이를 받고 육아 휴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로펌들의 경우는 혜택을 주는 곳들이 몇 곳 더 있다. 메이너드 쿠퍼(Maynard Cooper)와 벌치&빙햄(Balch&Bingham), 브래들리(Bradley) 로펌에서는 자사 소속 변호사들에게 무려 16주의 유급 육아 휴직을 제공하고 있다.
버밍햄에 본사를 둔 파이낸셜 기업, BBVA도 임신한 여직원들에게는 12주의 출산 유급 휴가 및 임신부가 아닌 경우에도 6주의 유급 육아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8000명의 직원들을 주전역에서 채용하고 있는 앨라배마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용주 중 하나인 ‘리전스 파이낸셜’도 임신 여직원들에게는 12주, 입양 부모 또는 아버지 직원에게는 16주의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원들을 위해 저렴한 비용에 차일드 케어 서비스도 후원하고 있다. |
Tag: 필름 중국 수출 데이터 , 필름 공인 수출 업체 데이터 , 중국어 수출 데이터 목록
필름 중국 수출 데이터는 중국 제조 업체 또는 공급 업체에게이 제품에 대한 기록을 수출하여 현지 중국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인 공급 업체를 얻을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중국 수출 데이터 상세 정보 중국 수출 데이터를 커버 다음 사항 : 예 포트, 세관 HS 코드, 상품, 수출 달, 기업 코드, 기업 이름, 금액, 가격, 단위, 대상 (원산지). 무역 방법, 운송 수단, 운송 국가, 팩스, 우편 번호, 전자 메일, 연락 담당자, 기업 본성,... |
여성의 직업선택과 직업생애에 대한 만족은 남성의 그것과 상이하게 많은 장애에 부딪힌다.
왜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자신의 직업생애에 대해 더 낮은 기대를 갖는가 그 이유는 가정과 사회가 남녀를 다르게 사회화하였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소녀들이 원하는 직업은 극히 제한되어 있어 전통적인 여성 성역할과 일치하는 간호사나 교사 혹은 가정주부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TAT결과로 나타난 여성들의 낮은 성취동기 점수는 당연시되었고 연구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였다. 개인의 성취동기는 마라톤의 달리기에서부터 맛있는 음식을 조리하는 것까지 일상생활의 모든 활동에서 발휘될 수 있따
전통적으로 개인의 성취동기는 TAT(Thematic Apperception Test: 주제통각검사)에 의해 측정(measurement)된다 30매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는 TAT는 투사적 성격검사로서 애매한 자극에 대한 피검사자의 reaction 을 분석함으로써 외부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각 개인의 고유한 성격을 추리해 낼 수 있따 TAT를 사용한 초기의 연구들은 남성들의 성취행동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 여성들의 성취동기는 남성들의 그것보다 당연히 낮을 것으로 가정하였다. 직업기회의 제한과 낮은 보수 그리고 낮은 승진기회, 직장에서의 성희롱과 같은 문제들은 여성들의 직업열망을 포기하게 할 수도 있따 동시에 사회가 직업인으로서 성공한 여성모델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도 여성들의 직업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투사검사의 문제점(問題點)을 보완하기 위하여 헬럼라이히와 스펜스(Helmreich & Spence, 1978)는 토전과 성취를 좋아하는, 열심히 일하기를 좋아하는 그리고 경쟁을 즐기는 의 세 가지 차원으로 구성되는 객관적 성취동기검사(The Work and Orientation Questionnaire)를 제작하였다. 실험실 실험에서 여성들은 남성들과 동등한 혹은 더 우수한 수행을 하고 있을 때도 자신을 남성들보다 낮게 평가한다(Jost, 1997). 놀랍게도 남성들보다 사회적으로 더 높은 지위에 있고 실제로 그들이 유능할 때에도, 여성들은 끊임없이 자신이 높은 지위에 있을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 증거로서 여성과 남성 모두 남성이 포함된 그림카드에 대해 더 많이 성취관련적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경향이 있었다.
(1) 제한된 기대
여성들이 갖는 직업에 대한 낮은 기대가 여성의 취업을 방해한다.
여성들이 갖는 직업에 대한 낮은 기대가 여성의 취업을 방해한다. 여기서는 취업한 여성들이 경험하는 장애의 요인을 개인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으로 나누어서 고찰하기로 한다. 여기서는 취업한 여성들이 경험하는 장애의 요인을 개인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으로 나누어서 고찰하기로 한다. 객관적 성취동기 검사를 사용하였을 때 남녀 모두 도구적(instrumental) 성향을 지니는 사람들이 모든 차원에서 높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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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load : 여성의 취업을 방해하는 요인.hwp( 55 )
다. 간호사나 교사를 제외하고는 전문 직업 여성을 위한 역할모델을 거의 갖지 못한 여성들이 직업인으로…(drop) 서의 어떤 대안을 모색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Eneland & McCreary, 1987).
(2) 성취동기
성취동기(achievement motivation)란 개인의 수행에 대한 평가가 중요시될 때, 정력적이고 지속적이며 목표(goal)지향적 행동으로 유도하는 내적 각성상태이다.
그러나 후속연구자들은 여성들의 낮은 성취동기는 투사검사 자체의 문제점(問題點)에 기인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실험실 실험에서 여성들은 남성들과 동등한 혹은 더 우수한 수행을 하고 있을 때도 자신을 남성들보다 낮게 평가한다(Jost, 1997). 놀랍게도 남성들보다 사회적으로 더 높은 지위에 있고 실제로 그들이 유능할 때에도, 여성들은 끊임없이 자신이...
여성의 직업선택과 직업생애에 대한 만족은 남성의 그것과 상이하게 많은 장애에 부딪힌다. 아마도 남녀 모두 성취와 성공을 남성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여성들은 그들이 자신의 人生을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거나 직업을 통하여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경기도 김포시에 자리한 삼대전기는 1990년에 창립해 올해로 21년째를 맞았다. 변압기와 리액터의 '품질'만을 생각하며 묵묵히 개발에 전념해 걸어온 세월이었다. 30명이 채 되지 않는 단출한 인원이 이 업체 구성원의 전부이긴 하나, 이 인원으로 만들어 내는 성과는 가히 놀랍기만 하다.
"회사를 창립하고 지금까지 적자를 본 적은 딱 1번이에요. 그것도 사실은 그해 연구소 설립을 위한 투자였으니 적자로 분류하기 뭣하지만 … 작년 매출 성과는 30억 원이었고, 올해 목표는 50억 원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강창섭 이사의 말에 자신감이 묻어난다.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 함은 아마도 이 기업을 두고 하는 말일 게다.
삼대전기는 주문 제작을 기본으로 한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술상담팀을 운영해 고객의 기술적 고충을 덜어 주는가 하면, 사전에 제반 조건을 두루 점검하고 반영해 현장 고장률을 낮췄다. 결국 이는 A/S 출장 횟수를 줄여줌으로써 삼대전기의 흑자 유지에도 일조했다. |
부산형 일자리, 대한민국 경제부흥의 새 이정표로 평가
협력업체 포함 시 10년간(2020~2031년) 총 7,600억 원 투자, 직접고용 4,300명 전망
광주형 일자리를 선두로 밀양형 일자리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들이 현 정부 들어 탄생하면서 2월 6일 부산형 일자리가 10년간(2020~2031년) 총 7,600억 원 투자, 직접고용 4,300명을 목표로 탄생했다.
‘부산형 일자리’는 글로벌 B사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개발과 생산을 위해 중국 투자를 계획 중이던 코렌스 EM을 부산지역으로 유도하면서 ‘연구개발(R&D) 기반의 원·하청 상생협력 모델’로 확대한 사례다.
파워트레인은 전기차에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로, 기존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인 모터, 인버터, 기어박스 등 총 900여 개 하위 부품으로 구성된다. 부산시는 코렌스 EM과 함께 부품을 제작하는 협력업체 20여 개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신규로 투자유치함으로써 원·하청 기업이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미래 차 부품제조 허브를 조성한 것이다.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이 9만 평에 달하는 항만 인접 부지를 후발 투자계획 기업인 코렌스에 전격 양보했고, 부산시는 친환경차부품기술허브센터 건립, 스마트제조 실증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미래차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는 등 미래차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역 산·학·연·관은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 국산화를 지원하고 기술인재를 양성·공급한다. 지역 금융기관으로 참여한 부산은행은 중소기업의 약점인 초기 투자비용 리스크를 덜어주기 위해 통 큰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참여기업들은 계획된 투자·고용 이행은 물론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번 부산형 일자리가 탄생하기까지 해외투자를 국내로 돌리도록 하는 일에서부터 부산시와 지역 노사민정은 그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원청기업인 코렌스 EM은 글로벌 B사와 파워트레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파워트레인 총 400만대를 생산하여 수출할 예정으로 2020년 2월부터 향후 3년간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3만 평 부지에 2,082억 원을 집중 투자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건설하고 605명의 인력을 직접 고용한다. 동반입주 예정인 협력업체 20개사를 포함하면 향후 2031년까지 9만 평 부지에 총 7,600억 원 투자와 4,300명의 직접고용이 창출될 예정이다.
이는 르노삼성자동차 투자 이래 부산시 최대 규모 투자·고용으로, 투자 완료시 클러스터 내 연간 3조 원 규모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창출되고 세수, 수출, 항만 물동량 증가 등을 통해 부산경제 도약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
현재 가장 최신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안드로이드 2.2이며 프로요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그리고 올해 말에 나올 것이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 안드로이드 3.0은 진져브래드라는 이름을 가졌다.
그동안 구글은 자사에서 제공하는 간식을 갖고 안드로이드의 코드이름을 C부터 붙여왔다. 컵케익(CupCake), 도넛(Donut), 이클레어(Eclair), 프로요(Froyo), 그리고 진져브래드(GingerBread). 그리고 진져브래드 이후의 안드로이드 코드명이 또 공개됐다. 이게 안드로이드 3.1이 될지, 아니면 안드로이드 4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름은 허니콥(Honeycomb), 벌집이라는 말인데 구글이 제공하는 간식들 중에서 벌집이 있는가보다.
진져브래드가 나오기도 전에 그 차기 버전이 공개되는 것으로 봐서 안드로이드의 다음 타깃이 뭐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진져브래드는 안드로이드 3.0이고 허니콥은 그 다음 버전인데 대상이 단순히 스마트폰으로만 한정되는 것은 아님을 이제는 잘 안다.
이미 안드로이드 1.6부터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되기 시작했고 구글도 2.1부터 스마트폰 이외의 다양한 디바이스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구글 태블릿이 점점 많이 출시되려고 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패드로 아이폰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때리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도 본격적으로 태블릿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갤럭시탭, 아이패드와 뭐가 다를까?
이미 구글과 애플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치고 나가는 와중에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공개하여 여러 제조사들로부터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폰을 출시하게 함으로 안드로이드폰 연합으로 아이폰에 도전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물량싸움에서 안드로이드폰 연합이 아이폰을 이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아직 앱스 개수에 있어 열세임은 분명하지만 플랫폼의 절대적인 풀이 많아지면 그만큼 공급도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함으로 태블릿 시장에서도 아이폰과 같은 선두를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구글도 태블릿에 대한 지원을 본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안드로이드의 본격적인 태블릿 지원을 이끌어내며 허니콥은 이런 태블릿 지원에 대한 구글의 액션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즉 진져브래드의 차기 안드로이드는 태블릿 전용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델은 스트릭을 제조하면서 안드로이드 1.6을 탑재했지만 자체적으로 플래시를 지원하도록 하여 웹에서의 지원을 강화했다. HTC 디자이어는 안드로이드 2.1을 탑재했지만 HTC가 웹브라우저에서 플래시를 지원하도록 함으로 웹 지원을 강화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2.2 프로요에서 플래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물론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다운로드 받아야 가능하지만 말이다.
아직 안드로이드 3.0에서 플래시가 기본으로 내장되는지에 대해서는 얘기가 안 나오고 있다. 아마도 프로요처럼 마켓에서 플래시 플레이어를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허니콥에서는 아예 플래시 플레이어가 탑재되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마켓에서 따로 다운로드 받지 않고 말이다.
플래시뿐만 아니라 실버라이트와 같은 RIA 지원이 강화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플래시든 실버라이트든 RIA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 멀티미디어에 대한 강점을 지니게 되고 또한 전자책에 대한 강점도 강화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에서 아이북스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이런 비슷한 서비스를 구글이 플래시나 실버라이트 등을 이용해서 구현해서 서비스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 책 검색 서비스와 붙여서 구글 태블릿용 책 서비스가 나올 가능성도 있고 말이다. 여하튼간에 허니콥은 태블릿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들어있는 안드로이드 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안드로이드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 이미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부터는 iOS와 맞먹을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하곤 한다. 진져브래드는 이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다. 그 이후의 버전인 허니콥 역시 지금까지 보여준 안드로이드의 기능 발전을 생각하면 상당한 수준의 태블릿 전용 플랫폼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
1120~1122년에 조성된 파주 혜음원지는 「惠陰寺新創記」를 통해 齋祠와 息宿, 廚庫를 갖추었음을 알 수 있다. 발굴조사결과 총9단의 축대가 확인되었으며, 영역의 성격은 행궁지, 원지, 사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혜음원지는 원의 배치와 건물의 성격, 출입방식, 조경시설, 배수시설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당시 원의 운영상황과 여러 계층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이중 원지영역은 불전으로 추정되는 3-3건물지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윤장대가 설치된 4-4건물지가, 우측에는 별도의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3-3건물지의 동쪽과 남쪽에는 정면 2칸마다 화덕시설을 갖춘 측면 1칸의 긴 건물지가 놓여 있고, 그 전면에는 여러 개의 단을 이루는 회랑과 부속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원주 법천사지 객관추정영역(Ⅱ구역)은 1호 건물지를 중심으로 좌우에 익사 형태의 건물지가 배치되어 있으며, 그 북쪽에는 2호ㆍ4호 건물지, 석실유구 2기가 위치하고 있다. 1호 건물지의 전면에는 계단지 2개소와 보도, 차면담이 확인되었다. 1호 건물지의 서쪽에는 마치 익사처럼 건물지 3호가 배치되어 있는데, 그 전면에는 계단지와 보도 2개소가 놓여 있고, 담장이 앞마당을 둘러싸고 있으며, 문지 앞에는 차면담이 놓여 있다. 12호 건물지는 Ⅱ구역 서쪽에 조성된 건물지로 규모는 정면 12칸, 측면 1칸이다. 건물지 내부에는 ‘ㄷ’자 형태의 화덕시설이 확인되어 객실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2호와 5호 건물지를 경계 짓는 격벽시설의 북쪽과 남쪽에 저장시설로 추정되는 석실 2기가 확인되었다.
그림 14. 법천사 Ⅱ구역 객관 추정영역 및 화덕시설 (강원고고문화연구원 2014)
(3) 苑
실상사 1호ㆍ2호 건물지(고려)는 원지와 하나의 영역을 이루며 주변을 玩賞할 수 있도록 계획된 공간으로 추정된다. 이는 사역의 동측면 경계부에 위치한 점이나, 먼저 축조된 1호 건물지가 입수로를 바라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1호 건물지에서는 고려시대 초기 어골문 기와, 선문계 기와 등이 출토되었고, 2호 건물지 적심 내부에서는 고려시대 연화문 막새, 어골문 기와 등이 출토되었다. 실상사 원지(고려)는 고려시대 목탑과 축이 일치하며, 타원형을 띠며 냇돌을 이용하여 3단으로 조성하였다. 1단은 냇돌을 편평하게 바닥에 깔고, 냇돌 사이에 황색점토와 숯을 이용하여 틈을 메웠다. 2단은 동남쪽의 출수구와 연결되며, 3단은 서북쪽의 입수로와 연결되도록 조성하였다. 곡수로는 원지로 유입되는 물을 우회시켜 출수구로 연결함으로써, 수량 조절 및 원지의 청소, 수리, 의식 등을 할 수 있도록 보조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일반적인 원지 및 연못과 구분되는 특징으로, 수생식물이나 물고기를 키우지 않고, 깨끗한 물을 저장하기 위한 시설임을 보여준다. 토층조사에서도 원지 바닥돌 상부에서 퇴적된 점질토가 확인되지 않았다. 유물은 ‘實相寺’명 기와편 및 청자편 등이 출토되었다.
그림 15. 실상사 원지, 1호ㆍ2호 건물지, 담장지 (佛敎文化財硏究所 2016)
(4) 상징시설물
굴산사 원형유구(9세기 후반~10세기)는 승탑보다 한 단 낮은 곳에 조성되어 있으나 사역이 한눈에 조망되는 지점에 위치하며, 보도를 통해 돌아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볼 때, 선종공간의 상징적인 시설물이 위치했을 가능성이 크다. 외곽으로 보도가 시설되어 원형유구의 주변을 돌 수 있게 설계되었다. 원형유구는 남북이 동서보다 약간 긴 타원 형태를 띠는데, 남북 6m, 동서 5m이다. 원형유구는 별도의 굴착 없이 정지층 상면에 크기 30cm의 자연석을 보도2와 맞물리도록 두르고 그 내부에 황갈색 및 명갈색점토를 30cm 두께로 다짐하여 조성하였다.
5) 생산 및 폐기 영역
(1) 가마
고달사지의 사역 하단 서쪽 외곽에서 목탄가마 1기가 확인되었다. 증숙실인 상단부, 격벽, 발열실인 하단부로 이루어져 있다. 증숙실은 바닥면보다 높게 조성되으며, 남쪽 발열실의 벽체 일부와 바닥면은 붉게 피열되었다. 유구의 1/3지점에는 약 봇돌을 두고 이맛돌을 얹은 화구가 확인되었으며, 바닥면에는 목탄흔이 넓게 남아있다. 그 상부에는 피열된 석재와 와편, 소토, 목탄이 혼입되어 있다. 굴산사 가마(9세기 후반~10세기)는 풍화암반층을 굴착하여 조성하였으며, 연소실과 소성실이 일부 확인되었다. 가마 내부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퇴적된 목탄층이 확인되었고, 조업면에서 별도의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퇴적층에서 기와편 및 도기편이 출토되어 와도겸업 가마일 가능성도 있다.
그림 16. 굴산사 가마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2015) 그림 17. 고달사 목탄가마(경기문화재연구원 2014)
(2) 매립유구, 폐기장, 폐기구
고달사지 남쪽 외곽에서는 기와와 자ㆍ도기가 혼입된 가-매립유구(12~13세기)가, 목탄가마와 인접한 위치에는 가-목탄폐기장(12~13세기)이, 동쪽 외곽에서 가-기와폐기구가 확인되었다. 가-매립유구는 사원 내에서 사용하였던 기와와 생활용기을 폐기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판 구덩이로 생각되며, 가-목탄폐기장은 목탄가마 운용과 관련된 폐기장으로 판단된다. 가-기와폐기구는 사역의 동쪽 경계 밖에 위치하여 원지형의 잔존면을 따라 호상으로 길게 확인되고 있는데, 그 외곽으로 모래자갈층이 상당범위로 넓게 위치하고 있어 상당 기간 동안 넓은 범위의 물길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바 사원의 경계부 보축과 관련된 폐기구로 추정된다.
그림 18. 고달사 가-매립유구 (기전문화재연구원 2007)
그림 19. 고달사 가-목탄폐기장, 가-기와폐기구 (경기문화재연구원 2014)
고려시대 불교사원은 그동안 선사상의 영향과 지방호족의 지원에 힘입어 고대 규범에서 벗어나 지역문화의 특성을 반영하는 모습으로 조영되었고, 고려전기에는 풍수도참사상을 존중하여 지세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다양한 교리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원화된 구성을 이룬 것으로 해석되어 왔다.
최근 들어 사료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지고 발굴자료가 점차 늘어나면서 병행연구가 이루어지게 되었고, 이를 통해 사원별 건립주체와 조영배경, 기능에 따라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
비상이다! 모든 말에 ‘오메’를 붙이는 오메 할머니가 서울 아들집에 나타났다. 죽기 전 ‘한 바꾸’ 돌다가 가려는 속셈이다. 엄마 아빠가 단무지 공장에 나가고 빈 집을 혼자 지켜야 하는 손녀 은지는 누구보다도 기쁘게 할머니를 맞이한다. 반면에 늙은 개 봉지는 불길한 예감에 털이 곤두선다. 절대 개랑은 한방에서 잘 수 없다는 오메 할머니와 차가운 거실에서는 자 본 적 없는 서울 개 봉지. 절대 친해질 수 없는 둘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된다.
“그랑게 모르는 사람은 부자라고 부럽다고 허겄제. 인생이 다 그렇제. 부자는 부자대로,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대로 다 자기 몫의 말 못 헐 거시기가 있제.”
“할머니, 거시기가 뭐야?”
“거시기? 거시기가 거시기제 뭐긴. 흐흐.”
오메 할머니 아들 내외는 틈이 없다. 시간을 낼 틈이 없고 여윳돈을 가질 틈이 없다. 항상 바쁘게 뛰어다니느라 하나밖에 없는 딸 은지의 생일을 챙기지도 못한다. 친구들의 생일파티만 열심히 다니던 은지는 자신도 생일파티를 하고 싶다며 울기 시작한다. 오메 할머니는 ‘퍽퍽하게’ 사는 아들 내외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 이내 결심이 선 오메 할머니는 장롱에 숨겨둔 돈을 꺼내어 속바지 주머니에 넣고 은지가 그렇게 하고 싶다는 물결 파마를 해 준다. 그리고 어릴 때 했던 닷짜꾸리(공기놀이)를 직접 만들어 선물한다. 오메 할머니는 신나고 즐거운 일로 가득한 은지 생일을 남기기 위해 은지와 함께 서툰 한글로 일기를 쓴다.
이 세상에 오메 할머니는 없지만, 서울 스타일과 달랐던 오메 할머니의 ‘시타일’은 추웠던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 주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다. 그리고 오메 할머니를 만났던 사람들에게 작은 변화를 안긴다. 은지는 빡스댁 손자 성진이를 걱정할 만큼 주변을 생각하게 되었고, 항상 편하게 누워만 있던 늙은 개 봉지도 더 놀고 오라는 할머니의 유언대로 힘을 내기 위해 밥을 먹는다. 그리고 빡스댁은 오메 할머니 덕에 정부 보조금을 받게 되었고 반지댁은 전보다 더 솔직해졌다. |
대구FC 짠물수비에 비상이 걸렸다.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해 오던 정태욱이 큰 부상을 당한 탓이다.
올해 프로축구 흥행몰이의 아이콘은 대구다. 세징야-에드가-김대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화끈한 공격 축구로 시즌 초반 축구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러나 좀 더 안으로 들어가 보면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짠물 수비가 있었기 때문에 공격 축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대구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2로 지는 바람에 K리그1 5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올 시즌 K리그1 11경기에서 7점을 내줘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선 조별리그 5경기 5실점하며 16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이 같은 짠물수비는 홍정운, 김우석, 박병현, 한희훈 등과 함께 올해 가세한 194㎝의 장신 수비수 정태욱이 버티고 있기에 가능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올해 대구에 합류한 정태욱은 이적 초기엔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으나 팀이 3개 대회를 동시에 치르는 강행군 속에 출전 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K리그에서 5경기 출전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는 리그에서만 이미 5경기에 출전했고, 8일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치렀다. 특히 멜버른전에서는 무실점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빛을 발하며 4-0 완승의 발판을 놨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윤구의 크로스에 처음엔 머리를 갖다 댔으나 골키퍼에게 막히자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해 감격의 프로 데뷔 골을 기록했다.
정태욱은 그러나 11일 상위권 안착을 위해 사투를 벌였던 서울전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1-1로 팽팽하던 전반 38분 벤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심판은 정태욱의 상태를 확인했고, 대구의 의료진은 급히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왔다. 정태욱은 피치에서 약 1분간 지혈을 한 뒤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공중볼 과정에서 또 한 번 코뼈 부상을 입었다. 정태욱은 경기 뒤 곧바로 대구로 이동했다. 진단 결과 비골골절. |
급격한 금리 하락으로 보험사들의 당기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제도(LAT) 강화 시기 조정을 통해 보험사의 부담 경감에 나선다. 보험 계약 국제회계기준(IFRS17)의 시행 연기에 맞춰 LAT의 적립 기준 강화도 1년 늦추고 보험사의 자본확충을 유도하기 위한 재무건전성준비금을 신설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보험 자본건전성 선진화 추진단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LAT에 따른 보험사 책임준비금 추가적립 규모를 완화하고 IFRS17 시행에 대비해 단계적으로 자본확충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손 부위원장은 “개선 방안을 통해 금리 하락에 따른 과도한 책임준비금 적립문제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금리의 예상하지 못한 추가적인 하락이 발생할 경우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할인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조정함으로써 환경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금융당국은 당초 올해 적용 예정이었던 LAT 책임준비금 적립기준 강화 계획을 오는 2020년 시행으로 1년 늦추기로 했다. 최근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LAT에 따른 책임준비금이 급증해 보험사의 당기손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AT는 결산 시점의 할인율 등을 반영해 보험사의 부채를 재산출한 뒤 이 값이 현행 부채보다 클 경우 부채를 책임준비금으로 미리 적립하게 하는 제도다. 이자율이 떨어지면 LAT 책임준비금 추가적립액이 늘어 당기 비용도 늘게 된다.
LAT 완화로 당초 계획보다 줄어드는 책임준비금은 재무건전성준비금 신설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재무건전성준비금은 배당 가능 이익에서 제외되고 내부 유보된다는 점에서 부채의 시가평가에 대비한 자본확충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LAT 책임준비금 추가적립액은 매 반기말 부채로 적립하지만 재무건전성 준비금은 매년 말 자본으로 적립한 후 2022년 누적된 금액 중 증가하는 부채평가액에 대응해 부채로 전환된다. |
카코트란 원래 ‘자동차용 코트’라는 뜻으로,운전 중 입기 편하도록 한 디자인이 고유명사화 된 패션 아이템이다.재킷과 코트의 중간 정도의 길이에 소지품을 넣기 위한 이너 포켓이 달린 것이 특징이다. 20세기 초버버리는 신기록을 세우는 레이싱 드라이버와 자동차 매니아들,그리고 일반 운전자를 위한 실용적인 카코트를 선보이기 시작했다.초기 버버리 카코트는 영국적인 감성과활동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7년 새롭게 선보이는 버버리 카코트는 무엇보다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오버사이즈로 볼륨감과 구조적인 실루엣을 강조했으며, 앤틱 옐로우 색상의 버버리 빈티지 체크 패턴 안감을 사용해 소매 부분을 접어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쌀쌀한 날씨에 대비해 칼라 부분에는 후크 단추와 싱글 버튼 커버를 적용했고,안감은 느슨하게 재단해 착용 시 편안함을 더해 준다.색상 역시 회갈색,더스티 블루 및 라일락 그레이 등의 부드러운 색상으로 선보인다.
버버리 카코트는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두 가지 모델로 선보인다.캠던(Camden) 모델은 좁고 직선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며,브라이튼(Briton) 모델은 긴 길이와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드레시한 느낌을 더했다.특히 여성용 브라이튼 카코트는 옆 라인을 따라 슬릿(Slit)을 넣어 A라인 실루엣의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감각을 살렸다. |
법무법인 테헤란 유선종 이혼변호사는 ‘어느 상황에서도 법적 절차를 밟을 경우에는 해당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최적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한 ‘변호사 선임비용이 부담스러워 혼자 준비하는 경우, 관련 판례, 학설, 절차 등에 대한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어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당장의 비용을 아끼려고 나홀로 소송을 진행하다, 뒤늦게서야 다시 변호사를 선임하는 경우가 실제로도 너무 많다. 합리적인 수임료를 제시하며 변호사가 직접 상담하는 법률사무소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지난 4월 1일, 수도권 재활용품 수거 업체들이 갑작스럽게 ‘비닐, 스티로폼, 플라스틱을 분리수거 목록에서 제외하겠다.’라고 주민들에게 통보한 일명 ‘쓰레기 대란’이 일어났다. 지난해 7월 중국이 폐기물 수입 금지를 선언하면서 올해 유럽과 미국의 폐지가 국내로 수입되었다. 이로 인해 폐지가격이 kg당 150원에서 40~50원으로 폭락하였고 결국 수지를 맞추기 어려워진 업체들이 비닐 등의 수거를 포기하였다.
갑작스러운 수거 거부 통보로 인해 아파트 단지 등 생활 현장에서 많은 혼란이 빚어졌고 관련 국민 청원 또한 등장하였다. 정부가 재활용업체와 정상수거를 합의하고 지자체가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언제든지 다시 재발할 수 있는 문제이니만큼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었다.
정부는 본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근본적인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5월 10일 환경부에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였다.
◇ 순환 단계별 주요 개선 대책
환경부에서는 생산부터 재활용까지의 순환단계별로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제조·생산 단계에서는 2020년까지 모든 생수·음료수용 유색 페트병을 무색으로 전환한다.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은 생산 단계부터 단계적으로 퇴출한다. 모든 재활용 의무 대상 포장재 평가를 의무화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는 사용을 제한한다. 재활용 의무가 없던 비닐·플라스틱 제품 등을 의무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편입해, 재활용의무대상 품목을 현재 43종에서 2022년까지 63종으로 늘려나간다. 재활용 수익성이 낮은 비닐류는 재활용 의무 규율을 현행 66.6%에서 2022년까지 90%로 상향 조정한다. 출고량 전체에 재활용 비용을 부과해 업계 지원을 늘린다.
유통·소비 단계에서는 2022년까지 일회용 컵과 비닐봉지 사용량을 35% 절감한다. 대형마트에서 속비닐을 퇴출하고 제품 입점 전 '포장검사 성적서'를 확인해 과대포장 제품 입점을 방지한다. 스티로폼 등 사용이 많은 전자제품도 올해 9월까지 과대포장 기준을 신설한다. 커피숍 내에서는 일회용 컵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일회용 컵의 원활한 회수와 재활용을 위해 '컵 보증금' 도입, 판매자 재활용 비용부담 등 관련 법령을 연내 개정한다. 전용수거함 등 공공 회수체계 정비와 컵 재질 단일화도 추진한다.
분리·배출 단계에서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국민들이 알기 쉬운 가이드라인을 보급한다. 그리고 궁금한 점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 개발 등도 추진한다.
수거·선별 단계에서는 지자체 공공관리 강화, 비상대응 체계 구축 등으로 수거중단 재발을 방지한다. 지자체의 관련 의무이행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민간수거 업체에 '가격연동 표준계약서'를 보급해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하도록 한다. 재활용품 세금면제 혜택 연장, 고물상 시설개선과 입지 기준 합리화 방안 마련, 추가적인 지원대책 등도 관계부처와 지자체 논의를 거쳐 추진한다. 선별업체에도 생산자 재활용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수익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재활용 단계에서는 2022년까지 500억 원 규모의 시장 안정화 재원을 마련한다. 국제 시장변동에 따라 무분별한 폐기물 수입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부-관세청 협업검사를 확대한다. 폐비닐의 주요 재활용 방법인 고형연료(SRF)는 소규모 사용시설 난립을 방지하면서, 대기 배출 허용기준을 강화한다.
◇ 한계 및 반응
대형마트에서 신선 코너, 육류, 어류판매 코너에서 제공되는 속비닐을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에 대해 사람들은 의문을 가진다. 비린내가 심한 어류나 물이 동반된 어패류, 흙 묻은 채소 등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안은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색 페트병 전환 역시 한계점을 지닌다. 크게 안전을 우려하는 사람들과 기업의 이익을 우려하는 측면이 있다. 제품의 변질을 막기 위해 페트병 내부로 투과되는 빛이나 열을 차단하는 의도로 유색 페트병을 사용하는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많은 페트병 제품들 사이에서 소비자의 인상에 남기 위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인 색을 이용한 시각적인 차별화를 포기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은 어떨지 대책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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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게 강연요청이 많이 온다. 어지간한 요청에는 다 응하지만 강연하기가 꺼려지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우선 사장님이 모인 자리다. 대부분 조찬모임이다. 새벽에 일어나기를 싫어하는 내게 조찬강연은 정말 큰 고역이다. 그뿐만 아니다. 강연하려고 올라서면 대부분 팔짱을 끼고 아주 무표정하게 올려다본다. 웬만한 강연은 다 들어봤기에 ‘어디 한번 해보라’는 표정이다. 참 감당하기 힘들다.
지위 오를수록 부정적 표현 잘해
두 번째로 힘든 집단은 교수다. 이들은 내 강의를 열심히 듣는다. 내용을 듣고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다. 내 강의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교수들은 남의 이야기에 설득당하는 데 무의식적으로 저항하는 아주 묘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 물론 나도 이 범주에서 예외는 아니다. 세 번째, 여기는 정말 강력하다. 과천에 있는 중앙공무원교육원이다. 중앙부처의 국장급 이상을 교육하는 곳이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반응이 없다. 그래서 이곳을 ‘강사들의 무덤’이라 부른다. 어떤 강사도 한번 가면 다 죽어나오기 때문이다.
강사를 좌절하게 하는 이 세 집단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이들의 얼굴 표정은 신기할 정도로 닮아 있다. 한결같이 입꼬리가 내려와 있다. 입꼬리가 처지는 것은 스스로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아주 묘한 현상이다. 여자도 마찬가지다.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여자에게도 입꼬리가 처지는 현상은 예외 없이 나타난다. 입꼬리가 처지는 만큼 어투도 아주 묘하게 권위적이다.
도대체 입꼬리는 왜 내릴까? 간단하다. 볼의 근육을 움직이지 않기 위해서다. 볼의 근육이 퇴화되어 입꼬리가 처지는 경우는 예외다. 볼의 근육은 긍정적 정서를 표현할 때 움직이는 근육이다. 웃을 때는 볼의 근육이 움직여야 한다. 그런데 바로 이 볼의 근육을 못 움직이게 입꼬리를 힘줘 내린다. 스스로 ‘존귀와 위엄’을 갖추려는 행동이다. 볼의 근육이 마비되는 만큼 이마의 근육만 발달한다. 이마의 근육은 부정적 정서를 표현할 때 움직인다. 긍정적 정서를 표현하는 능력은 사라지고 부정적 정서를 표현하는 능력만 발달한다는 이야기다.
한국 남자에게는 아주 이상한 습관이 있다. 자기가 볼의 근육을 움직여 긍정적 정서를 먼저 표현하면, 즉 자신이 먼저 웃으면 권력관계에서 밑으로 들어간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인간관계에서 남자는 가장 먼저 이 권력관계를 확인하려 한다. 마치 동물의 수컷이 뿔이나 이빨을 드러내며 서로의 서열을 정하는 이치와 마찬가지다. 명함을 주고받는 행위 또한 권력관계를 확인하려는 시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사회적 권력관계가 불분명하면 마지막으로 서로의 나이를 확인하며 권력관계를 결정한다. 위아래가 불분명한 일처럼 한국 남자를 불안하게 하는 점은 없기 때문이다. 일단 권력관계를 확인하면 서열에 따라 얼굴 표정도 결정된다.
‘타인의 기쁨’ 함께 누려야 참 행복
인간의 신경세포에는 거울뉴런(mirror neuron)이 존재한다. 타인의 정서표현을 거울처럼 똑같이 흉내 내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다는 이야기다. 타인이 울면 따라서 울고, 웃으면 따라서 웃는다. 같은 내용도 웃으며 이야기할 때 더 설득력이 높은 이유는 자신도 모르게 따라 웃으며 듣기 때문이다. 오래된 부부가 서로 닮아가는 것도 바로 거울뉴런 때문이다. 생김새가 닮아가는 것이 아니다. 정서를 흉내 내는 얼굴근육이 비슷해져서다. 정서를 흉내 내는 능력은 타인의 내면의 상태를 유추하는 이해능력으로 발전하고, 더 나아가 동일한 의미체계를 공유하는 간주관성(inter-subjectivity)으로 발전한다. 서로를 이해하는 인간의 의사소통능력은 바로 거울뉴런의 활동 때문에 가능해진다.
입꼬리가 처진다는 것은 타인의 긍정적 정서상태를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망가짐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최고경영자(CEO), 교수, 고위공무원의 긍정적 정서교감 능력이 한결같이 망가졌다는 이야기다. 높은 지위에 올라갈수록 타인과의 의사소통능력이 사라진다. 그 대신 부정적 정서는 아주 빨리 공유된다. 이마의 근육은 아주 섬세하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의 분노, 적개심이 이토록 빠르게 전파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
해변 근처에 위치한 이 호텔의 경우 걸어서 15분 이내의 거리에 까따 뽀르뻬앙 마켓 및 디노 파크 미니 골프 등이 있습니다. 카론 사원 및 카론 시장 또한 5km 이내의 거리에 있습니다. 호텔 제공 서비스/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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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8개의 객실에는 무료 WiFi, 미니바 및 케이블 채널 시청이 가능한 LCD TV가 제공됩니다. 또한, 커피 메이커, 무료 생수 서비스, 헤어드라이어 등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보가 누락되었거나 올바르지 않나요?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새 창에서 열기 더 보려면 선택하기:호텔 정보 2개 중 1번 탭 선택됨보려면 선택하기:고객 이용 후기 2개 중 2번 탭 카타 블루 시 리조트
카타 블루 시 리조트에는 야외 수영장, 어린이 수영장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호텔에는 레스토랑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고객께서는 호텔의 바(풀사이드 바 및 바/라운지) 중 한 곳에서 한 잔의 술과 함께 여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카론에 위치한 이 호텔에는 투어/티켓 안내, 무료 신문(로비), 세탁 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추가 요금 지불 시 고객께서는 왕복 공항 셔틀(24시간)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숙박 시설 내에서 무료로 셀프 주차가 가능합니다. 24시간 운영 프런트 데스크 공항 교통편(요금 별도) 총 객실 수 - 28 층 수 - 3 바/라운지 아침 식사 가능(요금 별도) 로비에서 무료 신문 제공 드라이클리닝/세탁 서비스 수영장 파라솔 투어/티켓 안내 무료 WiFi 세탁 시설 풀사이드 바 짐 보관 레스토랑 프런트 데스크의 안전 금고 준공연도: 2011 수영장 일광욕 의자 무료 셀프 주차 빌딩/타워 수 - 2 어린이 수영장 야외 수영장 호텔 편의 시설 모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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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풍산단 알루미늄공장 비상대책위 성명서 발표공장 입주는 찬성 단, 용해로 설치는 반대... 검증된 공인기관에 복수 의뢰 촉구
승인 2019.06.25 18:08
세풍산단 알루미늄공장 용해로 설치를 반대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이하 비대위) 지난2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신들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지난 13일 경제청을 찾아 항의 방문하고 성명서를 전달하면서 다섯가지를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경제청과 세풍발전협의회가 지난 11일 세풍주민 설득 활동의 일환으로 국내 알루미늄업체와 주변마을 견학을 실시했지만 사실상 업체 견학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숨기고 행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경제청은 지금까지 주민들을 우롱하고 속여 왔다”며“ 밍타이는 처음부터 용해로 계획이 있었음이 분명한데 경제청이 왜 조세감면 기간 단축(7년→5년) 때문에 안정적 사업운영을 위해 용해로가 필요하다고 밍타이를 대변하는지 해명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밍타이 측이 환경에 문제가 없다면 입주계약 체결시(‘18.11.6) 왜 용해로를 숨겼겠는가. 이는 밍타이와 경제청이 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아니면 경제청이 속은 것인지 이 부분도 명확하게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용해,주조 공정시(60톤 용해로 4대,24시간/일,340일/년 가동) 발생되는 각종 오염물질 종류와 배출량 등을 밍타이에서 제공한 자료만 활용하지 말고, 객관적이고 검증된 국내 공인기관에 복수로 의뢰해서 가감없이 공개한 후 반대 주민들을 설득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 주민 투표가 세풍발전협의회의 요청이라고 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주민들의 대표성도 없을 뿐더러 정당성도 결여되고 절차적으로도 하자 투성” 이라며“만약에 이 모든 것을 무시하고 투표를 강행할 경우 후에 발생되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모두 경제청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지난 15일 시애틀에서 개최한 ‘평화 통일 유스 포럼’행사를 성공적으로 함께 한 민주평통 차세대위원들과 행사준비위원, UW학생들이 지난 18일 저녁 민주 평통 시애틀 협의회 이수잔 회장 자택에서 행사경과보고 및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는 UW의 한인학생회(KSA)와 함께 청소년 리더쉽컨퍼런스, 유스포럼 등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며 젊은 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받아들여 통일문제에 대해 신세대적 접근을 통해 통일공감대 형성에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윤호 UW 한인학생회(KSA) 회장은 “올해에 민주평통과 세월호 모금운동을 통해서 UW학생들에게 작은 움직임에 큰 기적을 이룰 수 있음을 알리고 6000불을 모금해 영사관에 전달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원준 학생은 “민주평통과 같이 일하면서 많은 것에 대해 잘 몰라 행사때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하고, “지루해하며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남북현실과 통일문제를 이렇게 행사를 직접 진행하다보니 진지하게 생각하고 참여하는 과정 중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의 교육부를 맡고 있는 박명래 피어스칼리지 국제협력처장은 “지난 유스포럼 행사를 통해서 젊은 대학생들이 진지하게 임하며 주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이민 1세대들이 2세대들을 믿고 넘겨줄 때가 아닌가 생각했다”며 “1세대들의 많은 자원과 경험, 2세대들의 두뇌와 열정이 있어, 사실 미국에 살지만 코리언 아메리칸 이라기보다는 코리언으로 살아가고 있는 1세대들을 2세대들이 코리언 아메리칸으로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1세대들의 저력을 이제 막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2세대들에게 실어주어 더 큰일 하도록 지원해 세대간 화합을 통한 상호 윈윈(Win-Win)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통 시애틀협의회 차세대 분과위원장인 강쥴리 UW Professional development director이자 시애틀 통합한국학교 교장은 “대학에서 일하며 만나는 한국학생들이 밝고 열정적이며 한국역사와 뉴스에 관심이 많아서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에서는 다음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UW의 한인학생회(KSA)와 함께 내년에는 밴쿠버에서부터 캘리포니아에 이르는 서북미 태평양연안지역을 아우르는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등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11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마지막 총력유세에 나서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광역단체장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한번도 민주당계 인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던 곳으로 추 대표가 유세 마지막 일정의 처음으로 부산 지역을 선택한 것도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이 이번에는 해 볼만 한 승부처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실현시킬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드는 데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바로 그 적임자다”며 “해양수산부장관을 역임한 해양전문가이자, 부산시장 권한대행이었던 행정전문가이면서, 대학총장을 2번이나 한 교육전문가이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부산 민생대장정을 4바퀴나 돌았던 3전 4기의 뚝심 있는 후보답게 우리 부산의 미래를 열 공약들을 세심하게 준비해 놓았다”며 “동북아 물류 허브를 구축해서 명실상부한 동북아 해양수도로 만들고, 북항 일원 통합 재개발 사업으로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한다.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부산형 국가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는 로드맵도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부산광역시에서는 해운대을 재보선 선거에 출마한 윤준호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추 대표는 “윤 후보는 지난 20여년을 해운대 주민으로 함께 살아오면서 지역주의를 이용한 기득권 정치와 싸워 왔고 부산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인물이다”며 “엘시티 비리로 보궐선거가 이루어지는 만큼 난개발을 막고 아름다운 해운대를 지키면서 주민의 숙원사업은 주거권을 제대로 확보해 주는 일을 할 적임자다”고 말했다. |
여기에다가 철강, 비철금속, 유리 등 소재부터 운송, 정비, 광고, 금융 등 서비스, 그리고 건설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산업이다.
이런 자동차산업이 지금 위기를 맞고 있다. GM의 군산공장 폐쇄, 내수 및 수출 부진에 따라 연생산 400만대 이하로 떨어진 자동차 및 부품 생산량의 급격한 감소,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적자 누적, 건실했던 자동차 부품업체의 파산 혹은 법정관리,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의 과로에 의한 사망 등 많은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생존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 이글은 자동차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자동차 자체와 부품 경쟁력 향상, 디지털변혁을 통한 자동차산업 생태계 재구축,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협업과 협동을 통한 규모의 경제 확보, 글로벌화 등 5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제안들이 한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최근 2-3년간 한국경제가 경쟁력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경고음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막론하고 위기라는 얘기이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조선, 자동차 등 한국 경제를 견인해 왔던 주력산업이 무너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제조업이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조선산업의 경우는, 내수 기반이 워낙에 취약하고 글로벌 시장 자체가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데다가 핵심기술들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대형사 위주의 산업구조이다 보니 중소형사들의 입지가 매우 취약해져 있다.
한국자동차산업 또한 막대한 사회적 갈등을 불러왔던 GM의 군산공장 폐쇄, 내수 및 수출 부진에 따라 연생산 400만대 이하로 떨어진 자동차 및 부품 생산량의 급격한 감소,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적자 누적, 건실했던 자동차 부품업체의 파산 혹은 법정관리,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의 과로에 의한 사망 등 많은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내년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또한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고 한다. 한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조선산업과 자동차산업 등 주력산업들이 이대로 주저앉는 것은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 몰려온다.
한국에서 자동차산업은 매우 특별하다. 물론 조선산업이 국내 수출 및 고용의 7%, 제조업 생산의 4%를 차지하는 시스템 산업으로서 전후방 파급효과를 통해 경제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자동차산업은 제조업 생산의 13%를 차지하고, 부가가치 12%를 만들어 내며, 전체 고용의 약 12%를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한국경제에 차지하는 산업 그 자체의 중요성도 크지만, 전후방 연관효과가 가장 큰 산업으로 철강, 비철금속, 유리 등 소재부터 운송, 정비, 광고, 금융 등 서비스, 그리고 건설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산업이다. 국가경제에 관한 투입과 산출규모로 보면, 산업별 자동차산업 투입액은 140조원 규모이며, 자동차 산업에 투입되는 62조8000억원을 제외한 타 산업의 투입규모는 77조2000억원 정도이다.
이러한 객관적인 숫자와는 별개로 자동차산업은 지금까지 한국 사람들에게 국가적 자존심이었다. 아무것도 없던 시절 포니가 수출되고 미국에서 굴러다니는 걸 보면서 우리 동포들의 가슴은 뜨거워졌고, 남미나 유럽에서 한국 자동차를 길거리에서 보는 사람들도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했고, 한국의 경제성장을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했다.
그 후 몇 십 년 간 우리의 자동차산업은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해왔고 우리는 그것을 선진국의 징표로 받아들였다. 후진국치고 자동차를 만들어 내는 나라가 없기도 하려니와 우리처럼 빨리 성장했던 나라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속성장을 하면서 세계 5대 자동차 생산대국으로 불리던 한국이 2017년 기준 중국, 미국, 일본, 독일, 인도에 이어 세계 6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내려앉았다. 우리나라는 2017년 기준 약 411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중국, 인도, 멕시코 등 신흥국들 또한 고용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멕시코가 한국을 바짝 쫓아오면서 향후 몇 년 이내에 자동차 생산량에서 한국을 따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들의 수출과 내수판매가 감소하고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취약해지면서 성장과정에서 가려져 있던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자동차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동안에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우리 자동차산업은 산업생태계의 건강성을 따져보거나, 경쟁력을 점검해 보거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생태계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설령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뭔가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은 했다고 하더라도 체계적인 접근을 못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현재 한국의 자동차산업 생태계는 매우 후진적이다. 첫째는 부품에서 완성차까지 가는 공급사슬이 전속거래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수직적 하청관계로 이루어져 있어 부품업체 자체의 제품/시장 경쟁력이 취약하다.
완성차기업 의존도가 거의 80%에 이른다. 부품업체들 스스로 디자인할 역량도,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시장을 개척할 역량도 축적되어 있지 않다.
둘째는 일반적으로 수출기업에 비해 내수기업의 영업이익률이 낮은 것처럼 내수 중심인 부품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늘 낮다. 더군다나 매년 비용절감이라는 차원에서 부품공급가를 낮추라는 요구를 받는다.
그래서 혁신이나 R&D에 투자할 돈이 없다. 그러니 기존의 제품이나 기술에 매달리게 되고, 위기상황이 오면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게 된다.
셋째는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부품업체의 글로벌 진출은 늘 완성차업체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져 왔고 해외동반 진출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어 왔다. 따라서 부품업체들에게는 스스로 시장을 이해하고 시장이 요구하는 솔루션을 만들 역량이 없다.
부품업체만 글로벌경쟁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완성차업체들의 문제는 더 크다. 한국의 완성차업체들은 최근에 시장대응에 실패하고 제품전략에서 실패하여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 남미나, 동유럽, 러시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던 기업가 정신은 이미 실종된 것처럼 보인다.
아세안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데도 기존 시장에 대응하느라 진출하지 못했고, SUV가 대세인 상황에서도 승용차에만 매달려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으며 시장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요구하는데 전통적인 접근으로 차를 만들다가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해 왔다.
미국이나 중국에서의 대폭적인 시장점유율 하락은 이러한 현상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 결과로 완성차업체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여 성장해 오던 부품업체들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이처럼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생존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 가장 기본적으로는 자동차 자체와 부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시장의 요구에 맞는 자동차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이러한 자동차에 맞는 좋은 품질의 부품들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R&D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 자동차 산업 전체의 R&D 투자는 경쟁사나 경쟁국의 R&D 투자에 비해 그 규모가 절반 혹은 2/3정도에 불과하다. 이를 대폭 늘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R&D투자는 제품 혹은 부품에도 필요하지만 생산 기술의 효율화에도 필요하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디지털변혁(Digital Transformation) 물결을 수용하고 디자인, 생산, 판매 프로세스 모두를 디지털로 변화시켜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여기에는 자동차에 관한 연구의 품질을 높이는 것도 포함된다. 한국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연구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
지금은 대부분 경영자들의 감에 의한 전략 방향 설정을 통해 미래전략을 결정한다.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데는 많은 노력과 돈이 들어간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연구를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이를 토대로 회사의 전략이 만들어질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것은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는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바꾸어야 한다. 디지털변혁은 부품의 생산과 거래에 있어 표준화와 모듈화를 요구한다. 이러한 표준화와 모듈화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부품들이 만들어져야 글로벌경쟁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생태계가 변화하면 부품업체도 특정한 완성차업체에 매달리지 않고 자유롭게 글로벌화를 추진할 수 있다.
물론 생태계에는 완성차와 부품업체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디자인업체, 엔지니어링업체, 정보기술업체, 연구소 등 자동차산업에 지식을 제공하고 자동차산업에 근본적인 경쟁력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지식서비스업체가 포함되어야 한다. 지식서비스의 역량이 제품과 서비스가 통합되어가는 현재의 상황에서 산업생태계의 경쟁력을 결정한다.
셋째는,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장도 작은데 동일한 부품을 가지고 경쟁하는 회사도 많고 규모가 너무 작아 경쟁력이 없는 회사도 많다.
자동차산업에서 매출액 500억 이하의 규모는 별로 의미가 없다. 구조조정펀드와 같은 것을 만들어 부품회사 여럿을 인수·합병해서 규모를 키우거나, 투자를 하거나, 업종전환을 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물론 지금도 M&A를 위해 시장에 나와 있는 중소부품회사들은 많다. 하지만 그런 부품업체들의 경쟁력 문제 때문에 사려는 회사들이 없다는 게 문제다. 구조조정펀드와 같은 외부자금이 부품업체에 들어가게 되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먼저 완성차업체와의 관계가 보다 수평적으로 바뀌게 되고, 시장확보를 위해 보다 글로벌지향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배구조 자체가 보다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기존의 사업과 새로운 사업을 통합하여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넷째는 개별기업단위의 경쟁보다는 협업이나 협동을 통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구조화해야 한다. 이 부분은 산업생태계 재편과도 관련이 깊다. 중소기업은 기본적으로 자원이나 인력이 부족해서 규모의 경제 이점을 누릴 수 없다. 더군다나 규모가 필요한 자동차산업에서 소규모 기업이 많다는 이야기는 산업의 경쟁력이 매우 취약하다는 이야기다.
기업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개별적인 노력으로는 어렵다. 하지만 개별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는 부분들을 모으고 협력을 하게 되면 보다 쉽게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 기존에도 중소기업들의 협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는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39조’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협업 수행을 위하여 '중소기업간 협업사업 지원계획'을 운영해 왔고, 그 형태도 협업체 구성 및 운영 컨설팅 지원, 협업자금 융자지원, 협업정보 제공, 기술개발 지원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들이 협업지원이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초점이 개별기업들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주어져 있어 실질적으로 규모의 경제나 범위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지속적인 협력의 틀을 만들거나 운영하지 않았을 뿐 만 아니라 대부분의 협력이 일시적인 협력의 형태를 띠고 있었고, 기존 틀에서는 유일하게 특별목적법인(Special Purpose Company)만 지속 가능한 협업 형태를 지원했다.
협업이 지속 가능한 형태로 유지될 수 있는 틀이 없으면 기업들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지적재산권이나 상표 등이 공동으로 관리되고 유지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결국 규모의 경제나 범위의 경제가 실현되지 못하고, 전문적 역량도 공유되지 못하므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도 어려워진다.
특히, R&D, 유통, 디자인, 시작품제작 등 정부의 지원 또한 개별기업단위보다는 협업이나 협동조합과 같은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기능들은 기업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면서도 회사의 인프라로서 작동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글로벌화이다. 한국은 시장이 매우 작다. 자동차산업의 생산능력은 이미 내수로 수용할 수 있는 양을 훌쩍 넘어서 있다. 해외로 나가지 않으면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 해외시장에서 경쟁을 해야 기업의 경쟁력도 강해진다.
앞서 이야기한 구조조정펀드나 협업화 모델은 글로벌화를 쉽게 해주지만 글로벌화의 핵심은 사람이다.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복잡한 비즈니스모델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고객에 맞는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사람, 복잡한 기술을 이해하고 새로운 제품을 설계할 수 있는 사람 등 글로벌화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자동차기업에 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인센티브제도를 설계하고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
포천시민축구단이 K3리그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포천시민축구단이 1차전 패배를 뒤집으며 K3리그 통산 6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포천은 25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청주CITY FC와의 2017 K3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청주 원정으로 치러진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포천은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뒤집기(1, 2차전 스코어 합계 2-1)에 성공, K3리그 통산 6회(2009, 2012, 2013, 2015, 2016) 우승이라는 눈부신 기록을 작성했다. 1차전을 승리한 청주CITY는 2차전에서 수차례 득점 기회를 얻었음에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년 연속 준우승이라는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1차전 승리팀인 청주CITY는 전반 시작부터 공세를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다. 공격 기회도 더 많이 잡았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이 시작이었다. 김준영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낮게 찬 볼이 굴러서 골대로 근접했고, 김록휘가 달려들었으나 포천 박준혁 골키퍼가 먼저 잡아냈다. 전반 9분에는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김준영이 슈팅했으나 골라인을 벗어났다.
청주CITY는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포천은 역습으로 상대를 흔들려했지만 전방까지 공격을 이어가는데 쉽지 않았다. 포천은 전반 22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김유성의 패스를 박승렬이 전방으로 연결했고, 이를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침투하던 지경득이 이어받아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타이밍을 놓쳤다. 청주CITY는 전반 30분 김양우가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볼을 몰고 안쪽까지 돌파했지만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이어 김준영의 슈팅이 있었지만 포천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움츠리던 포천은 전반 중반 이후 조금씩 힘을 얻기 시작했다. 전반 38분 상대 진영 중간 지점에서 지경득의 올린 프리킥을 김유성이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전반 40분에는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박승렬이 문전에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골이 되지 않았다. 두드리던 포천은 전반 41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김유성이 골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청주CITY 강우열이 몸을 날리며 걷어내려 했지만 빗맞으며 자책골이 됐다. 전반전은 포천의 1-0 리드로 끝났다.
포천은 1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청주CITY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수 이중권을 빼고 공격수 이재훈을 투입했다. 포천의 1-0 승리로 끝난다면 연장전이었기에 추가골이 절실했다. 포천은 선수 변화 없이 후반에 임했다. 선제골의 자신감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였다. 청주CITY는 후반 3분 박태웅이 상대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골대 앞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포천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내면서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양 팀 모두 거침없었다. 포천은 후반 13분 박승렬이 상대 밀집 수비를 뚫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청주CITY는 김록휘의 감아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갔다. 청주CITY는 후반 15분 권강한을 빼고 김규민을 투입하며 공격 진영에 다시 한 번 변화를 줬다. 후반 21분에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김준영이 찬 프리킥은 포천 수비를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후반 20분이 지나면서 포천이 공격 기회를 더 많이 잡기 시작했다. 후반 27분에는 포천 지경득이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어 김유성이 문전에서 다시 한 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청주CITY는 후반 30분 김록휘를 빼고 김종민을 투입하면서 마지막 변화를 줬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포천은 후반 39분 고지만이 올린 프리킥을 한용수가 달려들면서 슈팅했지만 골대 옆그물을 맞았다.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마무리가 아쉬웠다. 청주CITY는 후반 43분 김준영의 강력한 슈팅이 포천 박준혁 골키퍼 손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포천의 1-0 리드로 전후반이 끝났다. 1, 2차전 합계가 1-1이 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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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고객사와의 공동프로모션을 통해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한다. 포스코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포스코센터 정문 앞에서 쌍용자동차의 신차 ‘G4렉스턴’ 공동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고객사제품을 위해 회사의 앞마당을 내주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쌍용차는 포스코 직원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G4 렉스턴은 차체 프레임에 1.5기가파스칼(GPa)급 포스코 기가스틸을 적용했으며, 590메가파스칼(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63%까지 확대해 안전과 경량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권 회장은 “강재 이용기술을 제공하는 기술 솔루션, 제품 판매를 지원하는 커머셜 솔루션, 고객 마음과의 연결을 중시하는 휴먼 솔루션 등 세 가지가 포스코의 미래지향적 솔루션마케팅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회장은 "고객을 감동시켜 그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며, 직원 개개인이 일군 성과가 모일 때 회사 전체에 기여할 큰 성과가 나타난다"면서 솔루션마케팅과 현지화 경영을 통한 위기와 불황 극복 메시지를 지속 강조해왔다.
앞서 지난 2014년 쌍용자동차는 정통 SUV 명가 부활을 위해 최고의 SUV 플래그십 모델 개발에 돌입했다. 튼튼하면서도 안전하고 어떠한 도로 환경에서도 차량 운전자에게 편안함과 만족감을 가져다줄 수 있는 프레임바디 구조 기반의 대형 SUV, Y400(모델명 : G4렉스턴)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것이 쌍용자동차의 계획이었다.
프레임바디는 차체의 골격 역할을 하는 프레임 위에 바디를 조립하여 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차체의 강성이 높아 안전성, NVH성능(소움, 진동 및 내구성) 등의 확보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별도의 프레임 없이 여러 부품을 접합해 바디를 구성하는 모노코그바디 대비 차체가 무거워 연비나 주행성능이 열위하다는 것이 약점이다.
이에 포스코와 쌍용자동차는 프레임바디의 장점은 극대화하면서도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프레임 솔루션을 개발해 다방면의 협력 활동을 펼쳤다.
포스코는 충돌안전성, 경량화 등 차세대 프레임 요구 성능을 모두 고려한 최적 강종을 제안했을 뿐만 아니라 제안강종에 대한 선행 성형해석 등 다양한 이용 기술을 지원했다.
이러한 양사의 협력을 통해 기존의 프레임 보다 차체강성과 충돌안전성을 개선하고 모노코크바디 대비 경쟁력있는 중량을 달성한 차세대 프레임바디 개발에 성공했다. 최고의 변형 저항성(anti-intrusion)을 보유한 1.5GPa급 초고강도 포스코 기가스틸을 세계 최초로 프레임에 적용하고, 프레임 내 초고강도강 적용비율을 세계 최고 수준인 63%까지 확대 적용함으로써 동급 최고 수준의 경량화와 강성 향상을 달성했다. |
그러나 이유도 없이 하드리셋 이란 걸 당하게되면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길이 없게된다. 하드리셋을 단순히 컴퓨터의 전원을 강제로 차단하는 정도의 경미한 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하드리셋이 되면 주메모리에 있는 모든 데이타가 초기화 돼버리기 때문에 윈도 모바일 사용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비상사태인 것이다. 아무리 최적화하고 소중히 다뤄본들 근본적으로 불안정한 os인 탓에 발생하는 문제라서 당최 예방할 길이 없다는 것이 MS 모바일의 한계인 것이다. 할수있는 유일한 대비책은 백업을 수시로 해두는 것 뿐이다. MS소프트웨어야 뭐 컴퓨터 사용시간의 상당부분을 관리에 허비하는건 데스크탑 사용자에게도 너무도 익숙한 일이긴 하지만, 윈도 모바일은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 거다.
이렇게 저질스런 os 위에 완성도 낮은 어플을 씌워 대충 디자인만 때려 맞춘 하드웨어를 조합한 스마트폰이 삼성의 옴니아 폰인거다. 신형 옴니아2 역시 윈도 모바일을 얹은 모양인데,, 윈도 모바일은 아무리 버전을 업 해도 별수없는 버그덩어리일 뿐이다. MS라는 어마어마한 후광을 등에없고서도 세계 스마트폰 탑재율 10%에 불과한 통계만 보더라도 윈도 모바일의 저질성은 입증되고도 남는 사실이다.
각설하고, 소비자가 상품을 구입할때는 기본적으로 살펴보는 몇 가지가 있다. 먼저 가격과 성능을 본 후에, 그것을 토대로 가격대 성능비까지 따져보게된다. 좀더 꼼꼼한 소비자의 경우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붐이 일고있는 '착한 소비'에 부합하는지 여부까지 점검하게된다. 환경 친화성, 기업의 도덕성, 사회 기여도 따위까지 고려하게 된다는 거다. 뭐 한국인들이야 나라의 법치질서를 송두리체 말아먹고있는 최악의 암세포 삼성 조차도 열혈 소비질로 방조하길 서슴치않는 개차반들이 태반이니 해당 사항이 없는 소비 유형일 테지만 말이다. 어쨌든 꼬레안들의 양아치스런 소비행태완 달리 뇌 상태가 정상인 사람들의 소비는 이렇듯 신중하게 이루어진다.
Nokia 5800이 iPhone 보다 좋은 이유 7가지
1. 가격 : 노키아 압승
아이폰은 아직 출시가 안됐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가 될수는 없지만, 가격을 예상하는 사람들 중 가장 구체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예상치을 내놓은 분의 말에 따르면 아이폰의 실질 가격은 100만원이 넘어설 것이라 예측된다. 이에 반해 이미 출시된 노키아 5800은 17만원(번호이동+자유요금제+24개월약정)에 팔리고 있다. 뭐 구매 조건에 조잡한 조건이 하나 붙어있긴 하지만 통신사가 거의 조폭 수준의 깡패질을 싸지르는 한국적 상황에선 양반 수준인데다 엄연한 완납폰임을 감안해볼때 나쁘지 않은 가격이지 싶다. 아이폰이 아무리 싸게 나온들 20만 아래로 나오는건 불가능 할것이므로 노키아의 압승이다.
2. 전화 기능 : 무승부
스마트 폰도 전화기이고 통화품질은 전화기의 기본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아이폰은 통화품질을 불평하는 사용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혹시라도, 통화 품질이 개판인 폰을 여러 잡다기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무작정 좋다고 말하는 자가 있다면 사전에서 '본말전도'라는 단어를 찾아볼것을 권하고싶다. 노키아의 통화품질에 대해서는 아는 바도없고 참고할 만한 한글 사용기도 찾아볼 수 없었기에 그냥 무승부로 할까한다. 통화품질이 저질스럽기로 소문난 아이폰에게 매우 유리한 판정이지싶다.
3. 성능 : 무승부
전체적인 성능비교가 잘돼있는 "스마트폰, 휴대폰 속도 비교 모음"이란 글을 보면 대동소이함을 알수있는데 가격차이를 감안하면 노키아 5800이 완승한거나 다름없다.
4. 휴대성 : 노키아 완승
휴대전화는 말 그대로 휴대기기다. 특히 휴대폰은 수시로 꺼냈다 넣었다를 반복하기에 휴대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될수밖에 없는 기기이다. iPhone의 무게는 135g, Nokia 5800은 109g이다. 노키아가 두께가 두꺼울 뿐 실제 부피나 무게는 작고 가벼운 수준이다. 여름에 얇은 옷을 입고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고 다녀본 사람이라면 휴대폰 두께 보다는 무게가 휴대하기에 더 큰 부담이 된다는 말에 쉽게 공감 하리라고 본다. 폰의 무게감에 주머니가 축 처지면 옷맵시도 훼손되고 행동 역시 부자연스럽게된다. 폰이 아무리 이쁘면 뭐하겠나. 항상 면상에 붙이고 다닐것도 아닌데 말이다. 휴대폰의 무게 26g의 차이는 대단히 큰거다.
5. 배터리 : 노키아 완승
Nokia 5800 배터리 스펙배터리도 어찌보면 휴대성의 연장선상으로 봐야한다. 배터리가 오래가면 더 많은 시간 휴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 배터리는 조루라는 평이 많다. 기능성을 희생해서라도 디자인을 중시해왔던 애플이 제품의 부피를 줄이려 가능한 작은 배터리를 장착한 결과일것이다. 한국에서 사용될 휴대폰은 다른나라에 비해 특히나 배터리를 중시해야하는 이유가 있다. 대부분의 나라가 GSM방식을 휴대폰 통신규약으로 사용하는 반면 한국은 CDMA 방식이다. GSM의 통화 시간이 9시간 이라면 똑같은 폰을 CDMA로 하게되면 5시간으로 대폭줄어들게된다. 이처럼 같은 폰이라도 한국에 오면 배터리 성능이 약 40% 하락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거다. GSM 권역 사용자들 조차 조루라고 불평하는 아이폰 배터리가 한국에서 좋은 평이 나올리가 없는거다. 더구나 배터리가 내장형이라 여분의 배터리를 사용할 수없는 핸디캡까지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폰은 태생적으로 한국과 어울리지 않는다는거다. 이건 뭐 노키아 배터리를 점검해 볼것도 없이 승패가 갈리는구나.
6. OS의 안정성-편리성-대중성 : 노키아 승
심비안과 맥 os의 안정성에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을 보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편리성 역시 두 os모두 찬사 일색이긴 마찬가지다.(익숙한 MS모바일의 인터페이스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불평하고 근거없는 혹평을 늘어놓는 일부 한국인들의 무대뽀 불평은 제외하고 말이다.) 대중성에서는 노키아의 압승이다. 모바일 OS 세계 점유율 부동의 1위라는 통계수치 하나로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부분이다.
7. 제조사의 도덕성 : 노키아 압승
애플은 소프트웨어 제조사 중에 폐쇄성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업체로서 오픈정신에 역행하는 행실로 유명하다. 단순한 예로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자사의 하드웨어에 끼워서만 파는 시건방진 영업은 MS조차도 하지 않는 행실임을 상기해보면 이해가 쉬울것이다. 이에반해 노키아는 휴대폰 판매율 세계 1위 기업으로 상품으로도 인정받는 기업이지만 핀란드 내에서는 도덕성으로 더 높이 평가받는 기업이라고 한다.
덤. 카메라 플래시 랜턴기능 : 노키아 압승
Nokia 5800 사용자와 아이폰 사용자가 늦은 밤 함께 귀가를 했는데 현관 전등이 나갔는지 어두컴컴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보이지않는 열쇠구멍을 찾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아이폰사용자의 삽질을 지켜보던 노키아 사용자는 자신의 폰을 꺼내 카메라 플래쉬를 켜서 비춰주었다. 아이폰 사용자는 듀얼 플래쉬에서 뿜어져나오는 강력한 빛에 감탄을 하며 손쉽게 열쇠구멍을 찾을 수 있었다.
@ 결론 |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에게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지급한 '특별 위로금'이 일부 언론의 진의 왜곡, 허위 보도 논란으로 선수들만 흠집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특별 위로금은 배구협회가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2020.1.7~12)'에서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 중에서 부상으로 연봉 삭감, 장기간 결장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에게 격려 차원에서 지급하기로 결정한 돈이다.
물론 도쿄 올림픽 티켓 획득은 대표팀 14명 전원이 크고 작은 부상을 무릅쓰고 투혼을 발휘해서 만들어낸 성과다. 때문에 일각에선 일부 선수에게만 위로금을 지급한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비공개로 지급한 것도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배구협회 관계자는 13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했다. 그는 "대표팀 선수 전원에게 똑같이 위로금을 지급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김연경·이재영·김희진의 경우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장기간' 소속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서 지켜만 보기 안쓰러웠다. 그래서 세 선수에게 특별 위로금을 마련해서 주자고 결정한 것"이라며 "다른 대표팀 선수들도 충분히 이해해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대표팀에서 부상을 입거나 악화된 선수들의 '치료·재활 비용'은 예외 없이 모든 선수에게 배구협회가 책임지고 지급한다"며 "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KOVO)이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시 지급하기로 약속한 2억 원의 포상금도 대표팀 선수 전원과 코칭 스태프에게 이미 균등하게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올림픽 본선 티켓이 확정되는 태국과 결승전에서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로 고통이 심했음에도 '진통제'를 맞고 출전을 강행했다. 그럼에도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22득점)을 올렸다. 이재영, 김희진은 소속팀에서부터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었다. 그럼에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눈부신 활약을 했다. 결국 부상이 악화됐다.
세 선수는 올림픽 티켓 획득에 크게 기여했지만,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연경은 장기간 부상 치료·재활뿐만 아니라, 소속팀으로부터 장기 결장에 따른 '연봉 일부 삭감'까지 당했다. 이는 대표팀 선수 중 김연경이 유일하다. 또한 전례가 드문 일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이재영과 김희진도 현재 부상 치료와 재활 때문에 한 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결국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대표팀 선수 중에서 한 달 이상 경기 출전을 못하고 있는 경우는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 3명이다.
배구협회 관계자도 "세 선수의 특별 위로금은 그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다만, 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다"며 "공개와 비공개를 놓고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공개를 하면, 또 공개했다고 비난하는 분들이 반드시 나오게 돼 있다. '배구협회가 위로금 쥐어주고 생색내는 데 치중한다'고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되면 순수한 취지가 왜곡되고, 위로금을 받는 선수들도 마음이 편할 리가 없다. 그래서 조용하게 전달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배구협회는 지난 주에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 세 선수에게 위로금 지급을 모두 완료했다. 선수들에게도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런데 이후 '엉뚱한 논란'이 발생했다.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에게 위로금 지급을 모두 완료하고 4일이나 지났는데, 일부 언론이 "배구협회가 김연경에게만 연봉의 일부를 보전해주고(위로금 지급), 이재영·김희진에게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고 전화 한 통화도 없었다"며 배구협회와 김연경을 싸잡아 비꼬는 듯한 제목으로 기사를 올렸다.
논란이 일자 배구협회는 세 선수 모두에게 위로금을 전달한 사실을 공개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선수가 억울한 비난을 받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관련 기사들의 댓글 창과 배구 커뮤니티에 해당 기자를 비난하는 글들이 폭주했다. 물론 위로금 지급을 비공개로 했기 때문에 해당 기사는 사실 관계를 모른 상태에서 작성됐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사실 확인 부주의 책임이 면해지는 건 아니다.
김연경과 소속사 관계자들이 '허위 사실에 근거한 비판 기사' 때문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김연경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도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쓴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현역 프로배구 관계자도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그는 "죄 없는 선수만 혼자 위로금을 받은 것처럼 돼버렸다. 언론매체가 비판의 근거로 삼은 핵심 팩트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허위 사실에 근거해 특정 선수만 흠집을 내놓고 아니면 말고 식이면 곤란하다. 결과적으로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 세 선수 모두 상처를 입은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이번에 정말 큰일을 해냈고, 국민들도 선수들의 투혼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시고 많은 감동을 받으셨다. 그걸 더 빛나게 하고자 하는 큰 방향을 봐주면 좋을 텐데, 자꾸 꼬투리 잡는 듯한 사례가 나와 답답하다"고 말했다.
배구협회와 김연경 측을 당혹스럽게 한 보도는 또 나왔다. 한 언론매체는 12일 김연경·이재영·김희진 위로금 지급과 관련해, 배구협회가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불투명한 행정 처리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구협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했고, 김연경이 위로금을 기부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자의적인 해석을 달았다. 문제가 된 기사 원문은 아래와 같다.
협회 관계자는 "다른 선수에게 분란을 일으킬 수 있으니, 회장이 절대 비밀로 하라고 했다"며 "대표팀 희생에 대한 대가가 아니라 소속팀 경기를 못 뛰는 차원의 위로금이니 부담을 갖지 말라고 했다"고 비공개로 위로금 지급을 진행한 이유를 밝혔다. 배구협회 스스로 위로금 지급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한 채 강행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김연경이 배구협회가 위로금 지급 의사를 밝힌 자리에서 곧바로 평소 생각하고 있던 유소년 배구 발전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표시한 것 역시 사후 지적될 수 있는 과정의 문제에서 자유롭기 위함이었다. 김연경 역시 배구협회의 어설픈 행정에 의문을 가졌다는 의미다.
이 같은 보도를 접한 배구협회와 김연경 매니지먼트사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기자와 인터뷰를 했다고 밝힌 배구협회 관계자는 "저 인터뷰 멘트를 한 번 읽어보시라. 배구협회 관계자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처럼 보이시나"라며 "아무리 무식하고 무능하다고 해도 어떻게 저렇게 대놓고 배구협회와 회장을 욕보이는 멘트를 기자에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발언의 진의와 전혀 다른 창작 소설 같다"고 꼬집었다.
김연경 소속사 관계자도 "선수의 뜻을 왜 그런 식으로 해석을 하는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연경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도 "김연경 선수가 배구협회 규정을 얼마나 안다고 위로금 지급에 대해 행정적 의문을 가지고, 사후 문제가 될 수 있는 것까지 판단해서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겠는가"라며 보도 내용에 또다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그동안 대표팀 생활를 하면서 배구협회가 선수의 어려운 사정까지 감안해 위로금을 지급한 적은 처음인 것 같다. 그 진의에 대해서는 지금도 고맙게 생각한다.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 선수는 배구협회로부터 위로금 지급 의사를 전달 받을 때, 애초부터 뜻깊은 곳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고 재차 강조했다. |
헌법재판소는 26일 간통행위를 처벌하도록 한 형법 241조에 대해 재판관 7 대 2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7명의 위헌 의견은 3가지로 나뉘었다. 박한철·이진성·김창종·조용호·서기석 재판관은 “간통 처벌 비율, 사회적 비난 정도에 비추면 예방의 효과는 거두기 어렵게 됐다. 부부간 정조의무 및 여성 배우자 보호는 이혼 청구, 손해배상 청구, 재산분할, 자녀 양육 등에서 불이익을 부여해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종합하면 해당 조항은 혼인제도 보호라는 공익을 달성하기 어려운 반면 국민의 성적 자기결정권 등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간통행위를 국가의 형벌로 다스리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국민의 의식이 일치하지 않는다. 비도덕적 행위라도 본질적으로 사생활에 속하고 사회 해악이 그다지 크지 않으면 국가권력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게 현대 형법의 추세”라고 덧붙였다.
김이수 재판관은 “간통죄 처벌이 아직 필요하다는 게 상당수 일반 국민들의 법의식으로 보인다”면서도 “사실상 혼인관계 회복이 불가능한 파탄 상태에서의 간통의 경우 비난 가능성이나 반사회성이 없다. 현행 간통죄는 개별성과 특수성을 고려할 가능성을 배제한 채 일률적으로 모든 간통 행위자를 처벌해 형벌의 본래 목적을 일탈해 과잉 행사하는 것으로서 헌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강일원 재판관은 “간통죄 처벌은 위헌이 아니며 법적 규제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히면서도 “간통죄 소추 조건이 명확하지 않아, 국민이 국가공권력 행사의 범위와 한계를 확실히 예측할 수 없다. 명확성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위헌 입장에 섰다.
반면 이정미·안창호 재판관은 “간통은 가족공동체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위여서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의 보호 영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단순히 윤리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질서를 해치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보는 법의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합헌 의견을 냈다. 이들은 “간통죄 폐지는 성도덕의 최소한의 한 축을 허물어 사회 전반에서 성도덕 의식이 하향되고 성도덕 문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53년 형법 제정 때부터 존재한 간통죄 조항은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제3자와 성관계를 하면 2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제3자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간통죄는 법률적으로 혼인한 부부에게 정절의 의무를 부과해 가정과 결혼제도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존속해왔으나, 국가가 개인의 성적 자유와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시대가 변하면서 폐지론이 힘을 얻어가는 추세로, 사건 수도 줄었고 실형은 거의 선고되지 않고 있다.
헌재는 간통죄에 대해 1990년부터 2008년까지 네 차례 합헌 결정을 내렸다. 가정 보호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원을 다소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1990년(6:3), 1993년(6:3), 2001년(8:1)에는 모두 합헌 의견이 우세했으나, 2008년 배우 옥소리씨 사건에서는 4 대 5로 위헌(헌법불합치 포함) 의견이 더 많았다. 하지만 위헌 결정 정족수인 6명에는 1명이 모자라 간통죄는 겨우 살아남았다. |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따라 서울시가 9일부터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들 시설은 별도의 해제 명령이 있을 때까지 즉각 영업을 중지해야 하며, 위반할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브리핑을 갖고 "용산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서울에서만 지금까지 27명, 전국적으로 40명이 확진됐다"며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판단, 모든 유흥시설들에 대한 영업중단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서울 지역 확진자는 전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11명으로 집계됐으나 하루 사이 16명이 추가됐다.
박 시장은 "지난 18일 동안 지역감염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아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던 중 발생한 집단감염이어서 다시 한번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7일부터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지역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들의 상호도 실명으로 공개했는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태원의 킹, 트렁크, 퀸, 소호, HIM 클럽 방문자에 대해 전수검사 및 2주간의 자가격리를 실시하기로 하고, 해당자는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특히 이들 클럽들에서 작성된 명단의 상당 부분이 정보가 부정확해 감염 의심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 1300여명은 전화 통화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박 시장은 "출입자 명부 1946명 중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309명은 불통 상황이라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는 이들에 대해 경찰과 함께 반드시 검사를 받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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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식품 2018.06.03 21:54
대저토마토와 두유를 믹스했어요, 토마토 두유 주스
단백질이 풍부한 콩으로 만든 두유,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좋지만 만들기 번거로우니 간단하게 제품으로 나와 있는 것 구입하는데요. 요즘 제가 먹고 있는 두유는 바로 베지밀 뼈에 좋은 칼슘 두유에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검은콩에 검은깨, 검은쌀이 들어 있는 두유인데요. 포장 파우치에 적힌 구체적인 원재료명 및 함량은 두유액이 86%, 검은콩 추출액이 2%, 검은참깨 페이스트가 0.3%, 검은쌀 추출액이 0.4% 함유되어 있네요. 그외 합성착향료를 비롯한 첨가물들도 있군요. 영양성분이에요. 1팩 190ml의 칼로리가 130kcal네요. 그냥 마셔도 되지만 토마토와 함께 갈아보기로, 이 토마토는 바로 대저 토마토에요. 짭짤한 간이 배여 있고, 식감도 단단해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요. 이걸 두유와 믹스하면 어..
쿠킹/간식 2016.04.19 23:13
정식품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 달콤한 두유에요~ |
뚜벅뚜벅... 영화를 보고 집으로 향하다가 우연히 마주하게 된 헌혈의 집 간판. 헌혈은 그러니까 군대에서 해본 게 마지막이었고 그 마저도 태어나서 두 번째인가 그랬는데... 그날따라 왠지 오랜만에 헌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마구 용솟음치더라고요. 다행히 최근엔 혈액 재고가 부족하다고 뉴스가 나오는 거 같지는 않지만, 헌혈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어차피 내 몸을 도는 피는 몇 주에 한 번씩 몸 안에서 파괴와 생성을 반복하고 있고 일반적인 경우엔 헌혈을 한다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내 혈액을 통해 내 몸에 문제가 있는 부분을 검사해주기도 하고... 더욱이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생명의 위협 앞에서 피를 찾고 있을 수도 있고요.
오랜만에 한 헌혈~ 늘 처음이 어려운 법, 이젠 가능하면 2개월 마다 해보려고요...
그런 생각이 1분 아니 2~3분 정도 논리와 감성의 다툼을 벌이며 걸음도 제자리. 헌혈을 할까? 그냥 갈까? 네.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이 글을 쓰고 있으니 전 헌혈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헌혈의 집에 들어서니 상상한 것과는 좀 다르더군요. 일단 헌혈을 하려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심지어 대기표를 뽑고 기다려야 했는데 제 앞에 4명이나 사람들이 있네요? 뭐랄까 늘 피가 부족하다는 얘기만 들어서인지 헌혈하려는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는 기대(?)가 무너진 느낌이랄까요.
입구 옆 테이블에 놓인 아이패드에서 전자 문진을 하고 잠시 기다렸다가 구두로 다시 문진. 혈압계로 혈압을 재고 신분증 확인 후 나중에 검사 결과서를 받아볼 주소 등의 정보를 입력하고, 몇 가지 질답이 더 오간 후 무사히(?) 헌혈을 할 준비가 됐습니다. 아. 손가락 끝을 콕 찔러 피를 뽑고 그 피로 혈액형 체크를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여기까지 하고 나면 팔목에 이*름이 적혀 있는 바코드 띠지를 하나 붙여주는데 사고를 방지하고 혈액 관리를 잘 하기 위해 바코드 등을 활용하는 게 제가 코 흘리고 다니던 시절과는 달라졌더라고요. 아무튼 문진이 끝나고 헌혈하기 전에 물을 두 잔, 헌혈하고 두 잔을 더 먹으라 기에 물을 홀짝였습니다. 헌혈을 많이 해보신 듯 익숙하게 군것질거리를 드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아. 문진 시간에 일하시는 분께 가장 궁금했던 걸 물어 봤었습니다. 원래 이렇게 헌혈하려는 사람들이 많냐 고요. 제가 막연히 떠올리는 헌혈의 집 풍경은 혈액은 부족한데 헌혈하려는 사람도 부족한 그런 을씨년스런 모습이었거든요. 일하시는 간호사분의 답은 그랬습니다. 최근에 기존에 헌혈하셨던 분에게 헌혈 독려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고요. 그만큼 오늘이 특별히 많고 이렇게 찾아 주시는 분이 많으면 혈액이 부족할 것 같지 않다고도 하셨는데... 달리 생각하면 역시 일반적인 경우엔 혈액이 부족하다는 거겠죠. 안 그래도 벽에 걸려 있는 도표를 보니 AB형 혈액이 특히 부족하다고 써 있더라고요.
그렇게 제 차례가 찾아오고 제대로 피를 뽑아 내기 시작했습니다. 아. 그 전에 일단 엉덩이가 쑥 들어가고 다리와 머리가 상대적으로 높게 움푹하게 디자인된 특이한 침대에 신발을 신은 체 누웠습니다. 혈관을 찾고 면봉 3연타로 바늘을 꽂을 부분을 소독하고 따끔할 거라며 경고와 함께 바늘이 피부를 찔러옵니다. 이 나이가 먹어도 내 몸에 쇠가(아무리 얇아도) 쑥 들어오는 건 낯설고 긴장되고 힘도 들어가지만, 언젠가 알게 됐죠. 생각보다 주사 바늘이 들어오는 게 아프지 않다는 걸...
헌혈 후 주의해야할 사항 12가지가 적힌 종이를 받아 들고 차근차근 읽으며 주먹을 죔죔 하는 사이에 아직 온기를 품고 있을 제 피가 몸에서 빠져나가고. 기념품은 어떤 걸로 하겠냐고 물으시 더군요. 군대에선 초코파이 받았던가?;; 아무튼 영화 티켓부터 이것저것 여행용 세면 세트 등 길게 선택지가 있었는데... 전 기부권이라는 걸 선택했습니다. 2016 기부권이라고 써 있기에 뭐냐고 물었더니 3,500원을 기부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헌혈도 헌혈 증서를 꼭 나중에 행사해야지 생각하고 했던 게 아닌 만큼 기부권을 받기로 하고(실제론 다른 누군가가 받겠죠.) 마저 피를 뽑았습니다. 전부 400ml를 채혈하더군요.
목표량을 채운 후 바늘을 빼고 지혈 부위에 밴드를 하나 감고 또 대기합니다. 헌 혈 후에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또 지혈이 잘 되도록 헌혈의 집에서 좀 더 쉬는 거죠. 전부 한 10여분은 음료도 마시면서 그렇게 대기를 하다가 4시간 후에 반창고를 떼라는 설명을 듣고 헌혈의 집을 나섰는데요. 다시 헌혈을 할 수 있는 건 2개월 후가 되겠지만, 이제는 종종해볼까 합니다. 헌혈이라는 게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고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내 필요든 다른 사람의 필요든 꼭 도움이나 봉사로 포장하지 않더라도 마치고 나니 기분이 괜찮더라고요.^^ 보험 같이 남는 헌혈증서도 한 장 얻었고요.
헌혈하러 갔을 때 때 요건 꼭 체크!!!!
1.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외국 여행을 다녀온 직후 등은 헌혈을 삼가세요.
2. 헌혈의 집에 갈 때는 신분증은 꼭 챙겨서 가세요.
3. 전혈이 아닌 성분 헌혈을 하고 싶으시다면 간호사분께 미리 문의하세요.
4. 대기표를 뽑으신 후 1차 문진은 아이패드로 할 수 있으니 잘 읽어보고 하세요.
5. 가방 등을 맡아줄 자물쇠가 달린 캐비닛이 준비되어 있을 겁니다. 아마도;;
6. 물이나 음료는 넉넉히 드세요. 안내서에도 구두로도 열심히 권하더라고요.
7. 빈 생수병이나 텀블러 챙겨 가시면 종이컵도 아끼고, 일석이조일듯 한 느낌~
8. 네. 그냥 근무하시는 분들이 건네는 이야기만 잘 들어도 무사히 헌혈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애 세 번째 헌혈기를 정리하면서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건 대기표를 끊어가며 헌혈을 해야할 정도면 나는 안 해도 되겠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하는 부분인데요. 중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다녀온 날이 유독 그랬던 거니 기회가 되시면... 여러분의 소중한 피를...^^
[관련 링크 : Bloodinfo.net]
[댓꿀쇼 벙개 후기] 김현정의 뉴스쇼, 그리고 댓꿀쇼를 만드는 이들과 애청자가 나눈 순댓국 한 그릇... (16)
헌혈 경험기, 헌혈 요령, 헌혈의집, 헌혈의집 이용팁
순양 이야기 2016.09.22 19:04 신고 와. 멋지세요. 저는 좀만 못먹어도 머리가 어질어질해서 못하는데^^;;; 혈압도 낮은편이라서 헌혈은 못해요.^^ 훌륭하시네요.
라디오키즈 2016.09.22 19:21 신고 여건이 안 되면 어쩔 수 없는거죠.^^ 저도 위에 쓴 것처럼 십수년 만에 한 거라서 부끄러울 뿐이네요.~
시골청년v 2016.09.23 11:49 신고 저도 헌혈을 해야될텐데 안한지 너무 오래되었네요 ^^;; 주말에 시간나면 한번 해봐야되겠습니다.
라디오키즈 2016.09.23 13:31 신고 생각보다 헌혈 자체는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니 시간 여유 있으시면 해보세요.~^^ 저처럼 오랜만에 하시는 거라면 만감이 교체하실지도...
서울촌놈 2016.11.04 00:22 수혈할 혈액이 부족한이유는 사람들이 헌혈한 피를 수혈할수있는 피인지 다시한번 검사한다고 하네요 그 중에 반정도는 수혈 불가능한 피여서 폐기된다고 하네요ㅠㅠ |
우리는 소설을 읽으며 일차적으로 먼저 글을 읽고 있는 자신의 감정적 동요를 느끼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이러한 ‘감각적 쾌감’을 넘어선 좀더 유익한 즐거움은 읽고 난 뒤의 자신의 변화를 목격하는 일이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 자신에게 선물하는 책이 되어야 한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내게 주어진 생태적․유전적 결함에 가해지는 일상의 가혹한 폭력 앞에서 무력해지거나 신경증이 돋을 때, 그리고 어떠한 ‘나쁜’ 선택을 요구받을 때. 나는 나의 결함을 당당하게 내보이고 타인의 결함을 껴안을 수 있을까? 여기 그 힘겨운 사랑을 해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을 만나는 동안(정용준의 소설을 읽는 동안) 우리는 위선보다는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그 존엄의 태도를 목도하게 되고 그것으로 ‘인간의 자존심’을 깨닫게 된다. 이것은 세상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정비하게 할 것이다. 이 세계에 던져진 한 사람이 취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태도, 사랑으로서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변화를 체험할 때 우리는 우리 내면의 공허를 채우게 된다. 이제 이것을 터득한 독자라면 이 소설을 가슴에 품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연인이 됐다. 이제껏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본 적이 없다. 하물며 누군가 내게 무엇이 되어준 적도 없었다. 하지만 사랑이라니. 나는 웅크리고 누워 접혀진 무릎을 만지며 자위하던 소년이었다. 가끔 웃었지만 주로 울었다. 별수 없이 침묵해야 했고 어쩔 수 없이 입을 다물어야 했던 시간들. 그럴 때면 눈을 감아 어둠을 만들어 그 속에 숨었다. 〔……〕 할 수 있다면 내게 주어진 시간을 앞당겨 죽고 싶었다. 말라죽은 곤충처럼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바스라질 것 같던 바로 그 시절에 그녀가 나를 찾아온 것이다. _「떠떠떠, 떠」 p. 29
해류가 몸을 떠민다. 그것은 무겁고 밀도가 높은 바람과 같았다. 그 흐름에 따라 천천히 발이 움직이고, 난 바닷속을 산책하듯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지금 이곳을 어찌 형용할 수 있을까, 부드러운 흙 속에 심겨진 나무뿌리처럼 나는 바닷속에 잠겨 있다. 생각이 난다. 회전하는 스크루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그때, 내 심장이 멈췄을 것이다. 오른쪽 허리가 심하게 손상되었다. 헤쳐진 살점과 내장들이 붉은 해초처럼 흔들린다. 갈치 두 마리가 내 곁에 맴돈다. 갈치가 움직일 때마다 칼날이 흔들리듯 날카로운 빛이 반짝거린다. 갈치가 내 몸을 먹는다. 너덜거리는 살점을 먹고 손상된 내장을 뜯는다. 떠 있던 다리가 바닥에 닿는다. 바닥의 모래는 이제껏 밟아봤던 그 어떤 땅보다 부드러웠다. _「가나」 p. 62
사내가 조용히 채근한다. 9는 움직이지 않는다. 반장5가 9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때린다. 9는 움직이지 않는다. 옆에 서 있던 반장 10이 달려와 9의 뺨을 때린다. 9는 움직이지 않는다. _「벽」p. 95
누나. 결국 오블로모프는 침대에 누워 부인이 남긴 편지를 안고 죽어. 하인도 가족도 모두 오블로모프를 떠나버린 쓸쓸한 집에서 말이야. 그런데, 누나. 오블로모프는 죽을 때 어땠을까? 죽는 것이 슬펐을까? 아니면 이 무력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행복했을까? 난 그것이 궁금해…… 어떤 죽음은 어떤 삶보다 차라리 행복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_「굿나잇, 오블로」 p. 130
구름이의 얼굴은 기형이다. 왼쪽 눈은 촛농이 흘러 굳은 것처럼 밑으로 처져 있었고, 윗입술이 벌어져 입을 다물어도 잇몸이 보였다. 의사는 앞으로 왼쪽 얼굴이 점점 더 흘러내릴 거라고 했다. 구름이를 안고 집으로 돌아오던 날, 농은 구름이를 수족관에 집어넣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이런 병신을 낳으려고 구름이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구름이를 방바닥에 내려놓고 농은 어항을 집어던졌다. 〔……〕 그때 농의 팔목으로 구름이의 침이 흘렀다. 침은 부드럽고 따뜻했다. 구름이는 아직 눈도 뜨지 않은 채 조용히 숨 쉬고 있었다. 농은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빠르게 두드리고 있는 구름이의 심장박동을 느꼈다. 손가락이 불에 데인 듯 뜨거워졌다. _「구름동 수족관」p. 141~142
그때 저는 제 오른손을 먹이의 입에 집어넣었습니다. 먹이를 어떻게든지 먹이고 싶었습니다. 다시 녀석이 무엇인가를 씹어 먹는 모습을 간절히 보고 싶었거든요. 〔……〕 먹이는 저를 바닥에 눕히고 앞발로 제 가슴을 눌렀습니다. 갈비뼈가 당장이라도 우드득 부러져 나갈 것 같은 강한 압력이었습니다. 하지만 먹이는 그 순간까지도 발톱만은 세우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금니를 앙다물고 온 힘을 다해 오른손을 휘저었습니다. 순간 수십 개의 면도날이 피부를 도려내는 것 같은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제 손을 뿌리치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습니다. _「먹이」 p. 183
그는 본다. 카메라에서 떨어져 나온 깨진 렌즈의 하얀 균열을, 가방에서 쏟아져 나온 여자의 속옷과 누군가의 발에서 빠져 나왔을 신발을, 피에 젖은 모자를, 목이 부러져 두 동강이 난 기타에서 삐져나온 터럭처럼 구부러진 여섯 줄의 현을, 부러진 안경을, 표지가 찢겨진 책을, 손톱이 붙어 있는 손가락을, 아직 죽지 않아 꿈틀거리며 피를 토하고 있는 목줄이 걸려 있는 개를, 상체가 콘크리트에 깔린 소녀의 하체를, 껍질이 으깨진 곤충의 다리처럼 규칙적으로 떨고 있는 사람들의 팔과 다리를, 바람 빠진 공처럼 찌그러져 있는 머리를, 상의가 벗겨진 채 죽은 남자의 오돌토돌한 척추 뼈를, 그것들이 마치 꿈속에서 등장한 무의미한 사물들인 것처럼 아무 감정도 없이 그는 주위를 둘러본다. _「여기 아닌 어딘가로」 p. 206 |
필자의경우에는 워낙 오래된 FPS 경험으로 인해, 신속 앵간한 FPS게임은 어지러워하지 않는다. 롤렉스팀 근데 필자도 버티지 못하는 어지러운 FPS게임이 있는데, 신속 롤렉스팀 바로 하프라이프2와 바이오쇼크 시리즈다. 이상하게 이게임들은 마우스속도조절이나 FOV값 조절 해상도 조절 등, 무슨수를 쓰더라도 필자에겐 매우 어지러움을 유발한다.
한편리그오브레전드 측은 7월 28일 롤점검을 진행했다. 롤점검을 통해 업데이트된 신속 6.15 롤렉스팀 패치 노트에는 챔피언 밸런스 조정, 아이템, 뒤틀린 숲, 새로워진 챔피언 신속 롤렉스팀 선택방식, 팀 랭크 대전, 출시 예정 신규 스킨 등이 업데이트됐다.
신규모드 경쟁전은 신속 롤렉스팀 레벨 롤렉스팀 신속 25이상 부터 참여가 가능하며 1~100 사이의 숫자로 유저들의 실력을 평가한다.
라이엇게임즈는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플레이어가 원하는 포지션과 챔피언을 선택하고, 이에 따라 어떤 전략을 신속 롤렉스팀 구사할지 신속 게임 전 팀원들과 논의할 수 있는 ‘챔피언 선택 롤렉스팀 시스템’을 랭크 게임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반대로궁극기 충전까지 한참 남았을 때도 눌러주면 좋아요. 신속 롤렉스팀 롤렉스팀 '지금은 나 궁 없으니 무리하지 마라.'라는 뜻이 되거든요. '잉? 신속 내가 궁으로 잘 모아놨는데 님 왜 궁 안씀?'같은 정치질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습..
3세트에서클라우드 나인 챌린저에게 쉔과 신속 롤렉스팀 헤카림을 내준 NRG e스포츠는 이창석의 아리가 활약을 하는 듯했지만 중후반부터 헤카림이 먼저 롤렉스팀 진입하고 쉔이 단결된 의지로 타고 넘어 신속 들어오는 플레이를 막지 못하면서 대패했다.
오버워치의경쟁전이 도입되고 신속 롤렉스팀 어느새 이틀 ― 아니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신속 업데이트가 진행된 29일에는 모두가 배치고사를 치르느라 정신이 롤렉스팀 없었다라면, 목요일부터는 본격적인 평점 레이스를 시작한 것이죠!
하지만팀원을 구하는 일이 쉬운 롤렉스팀 일은 아니었다고. 그는 "친구들이 14학번인데 대부분 신속 다 군에 신속 롤렉스팀 입대했다. 그래서 친구 지인들을 모았다. 우리 팀에 아는 사람이 친구 한 명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신속 롤렉스팀 집중 케어할 좋은 팀원이 없다면 롤렉스팀 루시우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질 신속 수 있다
이번에소개할 신속 이야기는 화려하게 끝난 배치고사 이후, 연패를 겪기 직전에 벌어졌던 일에 관한 것이다. 참고로 기자는 '중2병'에 걸린 듯한 롤렉스팀 느낌의 캐릭터를 정말 좋아한다. 신속 롤렉스팀 과거 상영됐던 '반 헬싱'이라는 영화에서는 특유의 느끼함과 함께 원인 불명의 여유로움을 뽐내다가 운명을 달리 했던 드라큘라를 주인공보다 더 좋아했다. LoL에서는 저급한 성능에도 한껏 멋을 부리며 두 번 죽기를 반복하던 아트록스를 즐겨 했고, 리워크 되기 전에 탑 라인에서 무수히 찢어
무상성이란모든 신속 롤렉스팀 영웅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는 영웅으로 롤렉스팀 예를 들자면 맥크리를 뽑을 수 있다. 패치 이후가 아닌 패치 이전의 맥크리를 봤을 신속 때 대부분의 영웅과 1:1를 하더라도 이길 수 있으며, 간편한 콤보로 강력한 데미지를 순식간에 넣을 수 있어 OP라고 불렸다. 이처럼 모든 사람들이 OP라고 생각하고 강력한 영웅을 밴하기 위해서 밴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젠야타의 영웅 상세 신속 롤렉스팀 정보에 초월 사용 신속 시 더 롤렉스팀 빨리 이동할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2분 후에 롤렉스팀 탈주자가 신속 나오면 경기를 포기할 수 있지만 신속 롤렉스팀 패배 처리된다
오버워치는국내 PC방 신속 점유율 6주 연속 1위를 기록한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4일 오버워치는 34.93%의 점유율로 1위를 신속 롤렉스팀 롤렉스팀 차지했다.
업계에서는'오버워치'의 롤렉스팀 돌풍에 주목하고 있다. 2012년 7월 이후 200주 넘게 PC방 점유율 1위를 지켜왔던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의 질주를 막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간 PC 게임 시장에서는 '롤'이 선두를 지키며 굳어져 신속 롤렉스팀 있었다"면서 "오버워치는 새로운 게임으로 옮겨야 할 때를 맞춰 잘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임이출시된 롤렉스팀 지 약 10일 만인 지난 6월 3일에는 전 세계 700만명 이상의 유저들이 정식 플레이를 즐겼으며 신속 롤렉스팀 최근 1천만 플레이어를 돌파하는 등 그야말로 미친게임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MMR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것은 승패 뿐만 아니라 다른 무수한 데이터에도 영향을 받는다. 전장, 공격과 수비, 영웅 신속 롤렉스팀 별 활약, 적의 롤렉스팀 실력 등이 그것이다. 이것도 단편적인 예에 불과하다.
블리자드게임의 철학은 '처음 시작은 쉽지만 신속 롤렉스팀 마스터는 어렵게'다. 위도우메이커 역시 처음 접하기 쉽지만 숙련된 플레이를 펼치기는 어렵다. 정말 잘하는 라인하르트와 루시우도 경험해봤는데,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이건 의도된 부분이기 롤렉스팀 때문에 질문에 대한 밸런스 조정은 어려울 것 같다.
e스포츠를접하게 롤렉스팀 된 이유에 대해선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게임을 많이 했다. 대학교 들어와서는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접했다"며 "롤챔스 경기장에도 자주 왔는데 대학생 신속 롤렉스팀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e스포츠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승강전으로갈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치던 양 팀의 균형은 24분에 깨졌다. 중앙 지역을 압박하던 ESC 에버는 위쪽으로 이동하던 진에어의 서포터 '스위트' 이은택의 알리스타를 롤렉스팀 일점사하면서 퍼스트 블러드를 신속 롤렉스팀 가져갔다.
애초점검 일시는 8월 3일(수) 06:00 부터 08:00까지 2시간 예정었다. 그러나 06:32에 완료됐다고 한다.롤 측은 “상점 신속 롤렉스팀 버튼이 활성화되지 않으실 경우 클라이언트를 재시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가 8월 1주차 무료 롤챔피언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2일 ‘리그오브레전드’ 제작사 ‘라이엇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월 4주차 챔피언 롤렉스팀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게임뿐아니라 영화 감상에도 잘 어울리며 연결 케이블을 분리하면 스마트폰에도 연결할 수 있어 모바일 헤드폰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크다. 여기에 오리번트 A2만의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은 오래 사용할 게이밍 헤드셋으로도 적합하다. 디자인과 성능을 고려하면 롤렉스팀 가격도 합리적이다. 신속 롤렉스팀 인터넷 최저가로 5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게임업계관계자는 신속 롤렉스팀 “대부분의 국내 게임사는 모바일에 집중하며 PC게임 분야에서는 새로운 개발을 주저하고 있는데, 오버워치의 흥행은 모바일 게임이 대세인 시점에도 PC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롤렉스팀 데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자세한사항은 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글로벌 인기 팀 대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최근 게임 서버 안정화 롤렉스팀 및 게임 업데이트가 포함된 6.15 패치를 업데이트한 가운데 이용자 커뮤니티 '리그오브레전드 헝그리앱'에서는 이용자들이 업데이트된 콘텐츠에 신속 롤렉스팀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리그오브레전드 RP도 받을 수 있는 미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PC방리스트를 포함, 대회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관련 포스팅(playoverwatch.com/ko-kr/blog/20194483)에서 확인할 수 있다.블리자드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에서 고수가 롤렉스팀 되는 신속 롤렉스팀 지름길 가운데 하나는 맵 지형을 잘 이용하는 것이다.
-이전질문에 예를 들어 보겠다. 일반적으로 공격수가 잘하는 팀이 승률이 높다. 높은 점수대의 이용자가 탱커와 지원가를 선호하는데, 낮은 점수대의 공격수와 매칭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상대팀은 높은 점수대의 공격수와 낮은 점수대의 탱커, 지원가 선호 이용자 신속 롤렉스팀 선호 이용자팀으로 구성된다면 공정한 매칭은 롤렉스팀 아닐 것이다.
하지만너무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10m가 롤렉스팀 줄어들어 신속 롤렉스팀 25m까지 고정데미지를 주게 되면서 점차 밸런스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맥크리가 상향되기 전까지 대부분 파르시(파라+메르시) 조합이 까라로운 모습을 보였고, 특별하게 견제할 수 있는 캐릭터가 솔져밖에 없어 밸런스가 맞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맥크리가 샹향되면서 파라+메르시 조합이 사라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원거리에서 탱커형 영웅까지 쉽게 잡아내면서 거리감소가 이루어 진 것으로 보입
익명을요구한 한 ‘대리 기사’는 “육성 대리의 롤렉스팀 존재를 알고 있는 유저들은 육성 대리로 30레벨을 찍은 뒤 바로 배치 대리(배치 고사를 대신 플레이해주는 것을 뜻함)까지 신속 롤렉스팀 세트로 묶어서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 대리 기사가 속해 있는 ‘대리 팀’에서는 육성 대리와 배치 대리의 세트 상품이 판매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상황이 계속 이어지자 블리자드는 여태껏 도전한 적 없는 FPS 장르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속 롤렉스팀 심지어 롤렉스팀 블리자드의 다양한 IP를 활용한 것이 아닌 오버워치라는 완전히 새로운 IP로 말이다.
전략적인 신속 롤렉스팀 방면에도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는데요. 점령전 A 거점을 뚫기 위해 6디바나 2트레이서, 2솔져 조합이 사라지면서 방어팀의 리스트가 많지는 않지만 조금은 줄었습니다. 그리고 롤렉스팀 해외의 고수게이머즈에서도 중복픽이 불가능하도록 변경하면서 많은 대회에서 중복픽에 제한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게임 영상 신속 롤렉스팀 공모전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10월 13일까지 롤렉스팀 기간별 캐릭터(영웅)에 대한 20초 이상의 오버워치 ‘최고의 플레이(POTG) 영상을 네이버에 마련된 이벤트 페이지에 업로드 하면 된다.
Nevix는 신속 롤렉스팀 유럽의 프로팀 Misfits 소속의 롤렉스팀 스웨덴 출신 프로게이머로, 현재 유럽 서버에서 유일한 90점대 유저가 되었다. 주로 사용하는 영웅은 겐지와 아나, 파라이며 59시간 플레이, 승률 82%로 오버랭크 전체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늘에서정의가 으아악!", "석양이... 끄어억!", "류승룡커헉!"이 더 익숙할 정도로 쉽게 끊기는 딜러들의 궁극기도 중력자탄으로 모아주고 방벽으로 지켜주면 그대로 최고의 플레이가 되는 식이죠. 덕분에 메인 탱커가 이미 있어도 신속 롤렉스팀 자리야를 롤렉스팀 2명 이상 선택해 화력과 유틸성을 같이 확보하는 플레이가 쟁탈전 전장에선 심심찮게 보이는 중입니다.
한편‘오버워치’에서는 특별 신속 롤렉스팀 이벤트 ‘2016 하계 스포츠 대회’가 진행 롤렉스팀 중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하계 스포츠 대회 전리품 상자’를 통해 새로운 스킨과 하이라이트, 감정 표현 등 100개 이상의 한정 수집품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버워치는'화물 운송'과 '거점 점령'하는 것이 주 게임 목표라 신속 롤렉스팀 할 수 롤렉스팀 있다. 맵에 따라 게임 모드가 정해져있는데, 빠른 대전에선 하고싶은 맵을 고를 수 없다. |
낚시계에 태풍같이 불어닥친 SNS 열풍, 멤버 수만 1만명 이상인 국내 최대 규모의 페이스북 ‘루어낚시그룹’이 지난 4월 24일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에서 정기출조 및 환경정화 행사를 열었다. 루어낚시 관련 커뮤니티에서 최다 멤버 수를 보유한 그룹답게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루어낚시그룹은 페이스북 내에서 낚시 관련 그룹으로는 멤버 수 2위, 루어낚시관련 그룹으로는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멤버 수는 이미 1만명을 뛰어넘었다. 페이스북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좋아요’와 ‘공유하기’ 기능을 통한 소통 시스템은 이미 전 세계 커뮤니티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정도로 뛰어남을 자랑한다.
예전엔 카페와 블로그를 통한 정보공유 및 의사소통이 주가 되었다면 지금은 실시간으로 빠르고 쉽게 포스팅하고 피드백이 가능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시대라고 할 정도로 그 규모와 파급력, 인기는 대단하다.
▲정기출조를 마친 루어낚시그룹 회원들의 기념촬영.
피나클피싱코리아 메인 협찬, 스타 낚시인도 동참
이번 행사에는 메인 스폰서인 피나클피싱코리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라팔라, SM테크, 유정피싱, SODAMON, Bati's컴퍼니, 피싱코리아, 해창만배스클럽, 칸베이츠, TAKEN, 앵글러존(빠삐용), TRUE피싱, 왼빼소년, 팀그루브, 슬림하임, 초이스피싱 등 그룹 관리자들과 평소 신뢰를 바탕으로 했던 협찬사들의 자발적인 물품 지원으로 참석한 200명의 멤버가 골고루 선물을 받아갔다.
대상어인 배스 두 마리 합산 중량으로 순위를 매기고 1~10등까지는 상품과 더불어 기념 할 수 있는 상패와 상장까지 주어졌고 35등까지 상품을 전달했으며 나머지 멤버들에게도 환경상, 빅배스상, 최소어상, 가족상, 커플상, 행운상 및 기타 이벤트상까지 골고루 나누어 시상하였다. 정기출조의 모든 순서가 끝나는 시간까지 멤버들 모두 질서정연히 함께 참여하는 모습에서 낚시커뮤니티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 깊은 행사였다.
아울러 SM테크 최석민 대표, 알파팀의 박경찬 프로, 구성진 프로, 이성주 프로, 그리고 이글아이 양영곤 프로 등 루어낚시계에서 실력 있고 인기 있는 프로들이 참석해 멤버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소통의 시간도 갖는 소중한 만남의 자리가 되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낚시인들 스스로 피디가 되어 쉽게 낚시동영상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신개념 낚시영상집합소 어플리케이션 ‘캐치미티비’에서 행사 과정을 스케치했다.
소통 중시, 환경정화 행사도 직접 참여
예전엔 여러 동호회나 커뮤니티에서 환경에 대한 문제, 낚시예절에 대한 문제 등을 가르쳐주는 곳이 많았는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 그런 가르침들이 많이 사라지고 오로지 조과와 포인트에만 관심을 두는 커뮤니티들이 인기를 끌었다. 그로 인해 필드에서 현지 주민들이나 공무원과 다투거나 심지어는 낚시인들끼리 서로 반목하고 불신이 생겨서 잦은 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많이 목격됐다. 루어낚시그룹은 앞서 언급한 문제들을 지속적이고 원칙적인 가이드라인 아래 계몽에 앞장서고 있다. 정기출조의 목적도 멤버들 간의 만남의 자리를 통한 화합으로 즐거운 소통을 이어가고 환경정화 행사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필드에서의 올바른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한다. |
이날도 역시 김상호의 활약이 이어졌다. 미추리 도착과 함께 시작된 점심 식사 준비에서 음식 비주얼을 실망스럽지만 맛은 으뜸인 무채전을 선보였다. 특히 멤버들 모두 생소한 음식에 처음에는 꺄우뚱했지만 맛을 보곤 엄지를 치켜세우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상호는 이번에도 게임 욕심을 드러냈다. 스피드 퀴즈에서 급한 마음과 달리 계속 꼬이는 발음 때문에 허둥지둥 대다 결국 정답을 맞히는데 실패하며 좌절한 것. 특히 유재석과의 퀴즈 밀당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고개를 떨구는 모습은 안쓰러운데 귀엽기까지 했다. |
속초 전망좋은 카페 겸 레스토랑 바다정원 여름 휴가에서 복귀한지 일주일이 다 되었건만이제서야 올리는. 20130711 제주여름휴가 중문단지 하나호텔 객실컨디션, 한스뷔페 디너, 신라호텔 숨비정원 / 롯데호텔 풍차라운지, 특급호텔 글램핑장. 호텔, 리조트 / 힐링 블로거 여행. 뜨거웠던 여름도 이제 막바지네요, 태풍소식도 들리구요이웃님들 잘 지내고 계세요? 마담은 이번주 여름휴. 곡성 인스타 감성을 부르는 카페 스물과 청년 행복가게 봄 pasta 그리고 뜨레핀지난해 곡성 장미축제에 갔.
해비치해수욕장 제주에서 손에 꼽히게 넓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해비치 해변입니다. 물은 엄청나게 깨끗하지만 물색은 옥색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바닷물 안이 다 모래로 되어 있어 모래색이겠지요? 여름철이 다 지나갔지만 해비치 해변은 아이들이 놀기에 최적의 해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도 비자림 산책하기도 좋고 풍경도 너무 좋다! 오늘은 제주도 여행 중 비자림을 갔다 온 모습을 보여드릴까해요. 제주도 비자림은 만장굴과 용눈이오름 중간에 있어요. 그래서 이쪽 방향으로 제주도 여행 계. 동대문운동장의 변신정말 오랫만에 나가본 동대문운동장!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을 하고 있는 중!도심 한복판에 서울시민의 쉼터로 각광을 받을 듯!동대문디자인 플라자에서 하는 어린왕자 한국특별전을 보며 둘러 보았다.아직도 주변 공사가 한창. 제주도 가볼만한곳 - 가파도에 가다 힐링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 제가 어릴 때 제주 여행이라 하면 짧은 시간 동안 제주 전역의 관광지들을 모두 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일생에.
사려니숲길은 제주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로,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사려니 오름을 거쳐가는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이다.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숲길이기 때문에 사려니숲길이라고 불린다. ‘사려니’는 ‘신성한 숲’ 혹은 ‘실 따위를 흩어지지 않게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라는. 2019-12-05 · 보통사람들의 실제 삶을 밀착취재하여 제작한 휴먼다큐프로그램. 타인의 삶에 대한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자신의 삶을 성찰할수 있는 계기. 이 영화는 이태리의 어느 조그마한 마을에서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토라토 바르기니 백작부인의 장례식에 참석해 비를. 이용시간. 연중무휴 / 오전5시~오후10시. 동물원·식물원 관람시간 09:00~17:00 식물원은 매주 월요일 13:00부터 이용가능. |
경북은 지난 2016년 3월 11일 안동에 새 도청을 개청함으로써 북부권 발전의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하지만 경북 인구 50%가 거주하는 동남권 주민의 행정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희망찬 동해안 시대를 열기 위해 경북동부청사를 설치하게 됐다.
경북 동부청사는 본청의 실·국 기능과 현장 업무를 유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모델을 갖춰 환동해안 해양시대를 준비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관할 구역인 포항시와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 등 동해안 5개 시·군은 어업인 소득과 직결되는 해양수산 업무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경북 동부청사에는 환동해지역본부장 직속으로 해양수산국이 신설됐다. 그동안 해양수산 분야 업무는 과(科) 단위 조직만 유지됐으나 동부청사 개청을 계기로 국(局) 단위로 확대 개편됐다. 해양수산국은 해양수산과, 항만물류과, 독도정책과 등 3개 과와 2개 사업소(수산자원연구원, 어업기술센터)로 재편됐다.
특히 동해안의 풍부한 해양수산자원을 활용한 신성장 산업 발굴과 신해양시대를 대비해 해양수산국장을 최초로 해양수산 분야 출신으로 임명함으로써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김두한 해양수산국장은 30여 년간 해양수산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갖춰 경북의 미래를 대비한 신해양시대 전략 추진의 적임자로 꼽혀 지난 7월 5일 해양수산국장에 임명됐다.
지난달 24일 경북 포항시 용흥동 동부청사 해양수산국장실에서 기자를 만난 김 국장은 신해양시대를 여는 전략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면서 밤바다 길을 열어주는 등대와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 수산정책부터 중·장기 로드맵, 해양수산 분야 긴급 추진 사업에 대한 물음에 대답은 막힘없이 이어졌다.
-경북도는 본청 이전을 계기로 ‘동해안이 미래다’라는 명제 아래 신해양시대를 대비한 동부청사를 개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국이 새롭게 확대 개편됐습니다. 우선 경북도 수산정책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환동해지역본부 이전을 계기로 해양수산국은 해양수산과, 항만물류과, 독도정책과, 2개 사업소(수산자원연구원, 어업기술센터)로 개편됐습니다. 지난해 총사업비 1133억 원(국비 290억, 도비 360억, 시·군비 285억, 기타 198억 원)으로 어항시설(42개항), 인공어초(14개 해역), 수산산업 창업투자 지원(56개사), 노후기관 장비설비 교체 지원(320척), 수산종자 매입방류(710만 마리), 동해 대게 자원 회복사업(4개소) 등을 추진· 완료했습니다.
올해는 수산자원 감소와 조업 경쟁 심화, 업종 간 갈등 및 불법어업 등 어려운 어업 여건을 감안해 갯녹음 극복대책 및 대게·붉은대게 보호 육성에 228억 원, 수출·유통·가공 및 어촌어항 분야에 286억 원, 어선·어업 안전장비 보급 및 경영 안정 지원에 122억 원 등 총사업비 1206억 원(국비 399억, 도비 390억, 시·군비 344억, 기타 73억 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촌 뉴딜 300사업 2019년 공모에 5개소가 선정돼 개소당 평균 100억 원, 3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촌 뉴딜 300사업은 그동안 접근성 부진 등으로 사업 활성화가 어려웠던 관광사업 확대 등을 위해 2020년 공모에 대비한 용역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도 대상지 100개소 중 20개소가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해양시대를 여는 전략적 프로젝트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양수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한 로드맵이나 방침은 무엇입니까.
‘동해안이 미래다’, ‘동해바다의 미래가치를 재창조해 신(新)해양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도정 운영방침에 따라 경북형 해양수산 신산업과 국책사업 발굴 등 동해안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과 청년 고용 창출의 독창적인 일자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입니다.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신산업 발굴과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을 구현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 핵심으로, 주요 내용은 ①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신산업 등을 발굴해 국책사업으로 추진 ②중·장기 및 민선 7기 공약사업 실행계획과 정책 발굴 ③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방향 제시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해양환경 변화와 중국 어선의 북한 동해수역에서의 싹쓸이 조업, 어린 고기 포획에 따라 자원량이 감소됐습니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오징어는 물론 수산물 생산량도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어떤 정책을 꾸려가고 있습니까.
경북도는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수산종자 매입방류 사업을 2001년부터 시행해 매년 80만 마리를 연안어장과 내수면에 방류하고 있으며, 인공어초시설,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 등을 함께 추진해 수산자원 회복에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연근해어업 구조조정 기본계획에 따라 지금까지 1149척(연안 877, 근해 272척)을 감척했으며, 향후 근해어선은 어획강도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감척할 계획입니다.
-경북도는 수산물 수출 관련 지원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간 실적과 앞으로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 및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우리도의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9927만 달러 대비 6.2% 증가한 1억543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2017년 사상 최고의 실적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경북도는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수산물 위해요소관리 설비, 브랜드 개발 및 규격용기, 지역전략 수산식품산업 육성, 수출용포장재사업 등 가공업체와 어업인 지원책을 펴왔습니다. 향후 해외 식품박람회, 수출상담회, 푸드엑스포 참가 사업을 통해 현지에서 판매와 수출 상담이 이뤄지도록 다양하게 지원해 해외 수출을 위해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어촌 신규 인력 유입을 위한 귀어·귀촌 지원 대책은 무엇인지요?
청년 어업인의 어촌 정착과 도시민 어촌 유치를 위해 거주단지 기반 조성 및 프로그램의 개발·운영을 지원하는 등 청년 어업인과 도시민 유입을 비롯한 귀어·귀촌 확대를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도시민 어촌 유치 지원사업에 매년 4억 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청년 어업인 영어 정착을 위해 만 40세 미만 어업 창업(예정)자에게 창업안정지원금을 1인당 월 최대 100만 원, 2년차 90만 원, 3년차 80만 원을 지원합니다.
또한 귀어·귀촌 희망자에게 사전에 어업과 어촌을 체험하게 해 귀어·귀촌 정착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없도록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귀어·귀촌 홈스테이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촌의 인구 유입을 위해 다양한 정책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방침입니다.
-수산업 발전을 위해 신규 인력 유입도 중요하지만 현재 수산업을 영위하는 어업인 지원책도 중요합니다. 어촌 현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수산업경영인들을 위한 지원책은 무엇입니까?
수산업경영인은 어촌의 리더로서 어촌경제 활성화와 지역 수산업 발전을 위해 육성·지원이 필요하며, 1981년부터 지금까지 경북도에서는 1798명이 선정(전국 대비 6%)돼 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경북도에서는 수산업경영인 도 대회(4300만 원)와 도연합회 운영비(5000만 원)를 매년 지원해 경영인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으며, 수산전문지 보급과 우수어업인 해외연수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산업경영인 육성자금을 1인당 3억 원(연리 2%,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 지원해 어업의 초석을 다지도록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ISACA의 2018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바로미터 조사에서는 디지털 영향력이 가장 큰 기술과 디지털 방식의 지식을 갖춘 리더의 긍정적 인 효과를 비롯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샴버그, 일리노이--(뉴스와이어) 2018년 09월 20일 --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도입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책임자 10명 가운데 4명 정도만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ISACA)가 최근 두 번째로 벌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바로미터(Digital Transformation Barometer)’ 설문조사 결과 AI와 머신러닝에 기반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해도 정보보안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응답자는 40%선에 그쳤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바로미터는 전 세계 기업체의 기술책임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로 빅데이터, AI,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 등 디지털 혁신을 가속할 첨단 기술이 어떻게 산업현장에 적용되고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악의를 지닌’ AI에 대한 우려도 기술책임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기술책임자들은 악성 AI가 사람의 취약점을 노려 정보를 빼내는 사회공학적 기법, 미디어 콘텐츠 조작, 데이터 오염 등의 형태로 향후 5년 안에 정보보안 시스템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술책임자들은 그럼에도 AI와 머신러닝이 빅데이터에 이어 기업의 혁신적 변화를 초래할 잠재력이 가장 큰 첨단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조사에서도 빅데이터의 기술적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AI와 머신러닝의 가치는 지난해 조사에서는 빅데이터 대비 18포인트 낮았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3포인트로 격차를 좁혔다. AI 기술에 대한 인식이 이처럼 개선되면서 AI 도입을 추진하는 기업도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정보보안관리자(CISM)인 롭 클라이드(Rob Clyde) ISACA 이사회 의장 겸 미국기업이사협회(NACD) 이사회리더십 전문위원(Board Leadership Fellow)은 “AI 기반 정보보안시스템의 도입을 위해 기업들이 이 업무를 다룰 숙련된 인재의 육성을 위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자율주행자동차의 보급이나 AI 기반 도시교통체계 도입 등에서 보듯 AI 기술이 진화하고 있는만큼 인간에게 해치를 끼치지 않는 방향으로 AI가 산업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가상개인비서와 부정사용방지시스템 등의 사례에서 보듯 이미 AI가 인간의 일상생활에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AI와 머신러닝 기술이 의료 연구, 작물 수확, 사법기관 수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기술혁신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정보보안과 윤리적 측면에서 관련 전문가를 적시에 양성하고 투입하는 일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빅데이터와 공용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AI와 머신러닝은 디지털혁신을 가속화할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반면에 기업체들 입장에서는 적극적인 도입이 부담스러운 5대 첨단기술에 속한다. 이번 조사 결과 특히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무려 52%가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한 첨단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실제 선호도가 일반적인 인식과는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응답자들은 내년 중 AI, 머신러닝,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 등 3개 기술의 도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을 고려 중이라는 응답자는 12%에 그쳤고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대다수 기업체들 디지털 혁신에 박차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1%는 경영혁신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응답자의 64%는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첨단기술을 도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첨단기술을 적극 수용하는 기업들은 그만큼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들이 첨단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현황, 첨단기술과 첨단기술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도, 디지털 문해력의 수준,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산업간 도입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AI와 같은 최첨단 기술의 경우 디지털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첨단기술 도입에 따른 정보보안 위협수준을 낮게 인식하고 있고 이런 태도가 첨단기술 도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일본이 기습적으로 한국기업에게 베풀던 반도체 관련 핵심소재 수출 우대혜택을 철회하고 수속을 까다롭게 한 것은 글로벌 자유무역의 밸류체인(가치사슬)에 대한 명백한 반칙 행위다.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세상에서 보호무역은 자유무역을 하는 나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행위다. 자유무역으로 국부를 창출하고 50여년간 한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나라가 취할 정당한 행위가 아니다. 만약 불똥이 금융 시장으로 옮겨 붙기라도 한다면, 기업이나 금융산업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장기화할 경우 쌍방 모두 치명상을 피할 수 없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고의적이고 교활한 기습공격은 상당히 계획된 도발로 보인다. 원하진 않았지만 일본과 싸움이 시작되었으니, 국민의 도리로 힘을 보태야 한다.
다만, 이 지경에 이르도록 우리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일본에게 침략을 당하거나 합병되는 치욕을 당할 때에는 항상 무능한 정부가 있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닌 것처럼 보인다.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차량, 맥주, 패션, 식음료, 건강식품, 약품 등 다양하다. 일본산 불매운동에 편승해 애국마케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자유무역을 경제의 근간으로 하는 나라가 불매운동 같은 보호무역행위를 한다는 것은 자해 행위와 별반 다를 바 없다. 외제상품 배척운동은 단기간 감정적으로 만족을 얻을지는 모르나, 오래가지도 못하고 대개 실패한다. 양국 정부나 언론이 앞장서서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이 사드(THAAD, 고고도방어미사일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관광객의 송출을 제한하고, 한국산 제품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높이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게 불리한 처분을 내린 적이 있다. 중국의 이러한 처사에 한국인들은 엄청난 실망과 분노를 표출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보복하는 차원에서 우리 역시 과거 중국이 했던 행위를 답습하는 건 우리의 의식이 중국 수준 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정부는 경제와 나라의 운명이 걸린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인 민족주의에 호소하면서 내부 분열을 일으키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일본이 한일합방을 통해 우리에게 깊은 고통을 준 행위는 어떤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것이다. 시시하게 배상이 어떻고 보상이 어떻고 따질 일이 아니다. 일본으로부터 당한 치욕과 울분을 가슴에 새기지 않고 사는 한국인은 없다. 그러나 미래를 위해 일본과 대화하고 싸움을 말리려는 기업인들이나 협상론자들을 토착 왜구, 친일파, 이적 등으로 낙인 찍어 공격을 가하는 것은 참으로 편협한 태도다.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매도하는 세력들은 정치적, 이념적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국익을 해치는 자들이다. 지지세력 인기에 영합한 자극적이며 감정적인 민족주의, 이념이나 과거사에 매달리는 사고는 선거에서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될지 몰라도, 국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미래를 향해 한발자국도 나아가기 어렵게 만든다.
최진석 교수(서강대 명예교수)는 ‘과거에 갇히면 망하고, 미래로 나아가면 흥한다. 과거를 정리하지 않고, 어떻게 미래를 열수 있느냐고 말하는 사람은 평생 과거만 정리하다가 보낼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미래를 열 생각도 없다’고 말한다. 명분에 집착하는 것은 과거지향적이며, 실질과 변화를 받아들여야 미래를 열 수 있다.
일본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얼마든지 협상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양국간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는데도 외교부의 존재감은 보이지 않는다. 국가간 문제가 발생하면 양국 최고지도자가 만나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다. |
환경재단은 일본의 환경 단체인 아사히그라스 재단과 함께 1992년부터 매년 환경위기 시각을 알리고 있다.지구 환경의 악화 정도를 나타내는 환경 위기 시각은 세계 90여 나라의 정부,지방 자치 단체,기업,NGO,학계 등의 환경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서 알아내고 있는데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최후의 시각,즉 인류의 멸망의 시각은 12시다.현재 인류의 환경 시계는 9시 33분이라고 한다.그런데 우리나라 환
허성환 2018-07-23
[요즘에] 여름철 자동차 관리 요령 새창 |
우리나라는 아직도 극심한 이념갈등의 골에 빠져 있다. 여야간 정쟁은 오히려 약과다. NL과 PD가 언제적 이야기인데 남한 해방 혁명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런 불안 속에서 국민통합은 요원하다.
통합에 어긋나는 행태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아랍의 봄 이후 여러 나라들의 내전은 끝 간 데를 모른다. 시리아 내전은 같은 모슬렘이면서 시아와 수니가 종교갈등을 그치지 않아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지난번 학교 교류차 베트남 호치민 시티에 있는 응웬 닷 탄(Ngyuen Tat Thanh, 호치민 대통령의 본명) 대학교를 방문한 김에 전쟁기념관(War Remnants Museum)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10년 동안 한국군을 포함해 각 나라 군인 138만7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쟁기록이 당시의 비극과 참상을 상기시킨다.
이념투쟁의 비극은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 homo homini lupus를 확인하고, 인간의 존재 자체를 말살한다. 마르크스주의자면서 자본주의와 결혼한 중국과 베트남을 희화화하는 21세기 헤겔주의자 슬라보예 지젝(Slavoj Zizek)은 강력한 국가만이 자유를 보장한다는 아름다운 역설을 편다. 우리는 국가도 정부도 강력해서 멋대로 자유를 누리고 있는 건가.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국빈 방문한 동남아의 파리, 호치민시티(구 사이공)의 외양은 일인당 국민소득 1300 달러에도 불구하고 식민시대 프랑스의 유산을 그대로 지닌 채 자본주의와 다름없어 보였다.
완벽한 이념과 제도는 없다
속과 겉이 다른 혼돈 속에 국민은 얼마나 편할까. 이념이 대치하는 서울시청 광장의 아이러니도 맥락이 다르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념투쟁까지 가진 않더라도 세상은 자신만의 주장이 옳다고 강변하는 자들로 분열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배우지 못한 사람이나 배워도 뭘 배웠는지 모르는 사람이나 실재와 허상의 차이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나 존재의 가치와 이유를 모르기는 마찬가지여서 회의에 절망이 겹친다.
삶이 경쟁이고 때로 투쟁으로 나를 확인할 때가 많다 해도 극단적 갈등과 분쟁은 내 존재자체를 부정하는 프로이드의 '죽음 충동'과 다를 바 없다. 2013년 현재 이 나라 이념투쟁의 심각성은 정쟁에서 끝나지 않는다. 한 정통 역사학자는 현재 역사 교과서를 둘러 싼 이념논쟁이 극을 넘어섰다고 비탄한다. 이승만정부 제1공화국의 존재조차 부인하는 사회주의자들의 주장에 속수무책인 것이 안타깝다고 한다.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지젝이 옳아도 자본주의라고 폐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니얼 퍼거슨(Niall Ferguson)도 서양문명의 쇠퇴를 부른 원인 중 하나로 편법을 부추겨 복잡한 규제만 일삼는 자본주의의 만용을 꼽는다. 이런 이즘과 제도는 국세청과 기업 간의 부정직한 거래를 양산하면서 뇌물을 취임 축하금인 줄 알았다고 말하는 뻔뻔한 관료만 양산한다.
여기서 우리가 인정해야 할 것은 완벽한 이념과 제도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현실은 여야가 경쟁하되, 사학자들이 논쟁하되, 극렬한 투쟁을 넘어 서로 이해하자고 머리를 맞대고 가슴을 열고 손을 잡자고 하는 통합의 노력을 외면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통합은 허상이거나 과욕일 뿐, 위원회나 구성한다고 될 일이 아니고 나아가 미시적 차원에서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 앞선다. 통합은 지역감정이나 극복하고 탕평인사정책을 쓴다고 되지 않는다.
'공존이 문명의 공리'임을 수긍해야
갈등과 분열로 증오심을 불태우는 나라를 치유하는 길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의 지혜부터 짜내는 것이다. 지배욕만 그득해 물질과 에너지만 생산하면 지고지순이라는 자본주의 경제이념만으로는 안 되고 여기에 시간의 구조화와 생명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공감과 공존의 욕구를 대입해야한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여야간에, 정부와 시민간에, 기관과 기관간에, 기관 내에서 사람과 사람 간에 공존을 위한 인정과 존중을 앞세우는 분위기를 찾기 어려운지 오래다. |
요즘 현대인의 평균수명이 연장되어 85세라고 하는데 이 추세로 가면 100세 인생도 몇 년안에 이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에 따른 ‘9988231’이 유행하여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 만에 죽자고 한다. 이를 위하려 현대인들은 건강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 등산도 하고 좋은 음식도 먹으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보건소를 포함한 일반병원에서도 수시로 건강진단을 받고 있다. 그에 따른 장수하는 노인들이 늘어나 노후생활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증진은 단순히 질병의 치료나 예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행위의 실천을 통하여, 개인의 건강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개인의 건강잠재력을 개발한다. 또한 보건교육적 수단, 건강 보호적 수단, 예방의학적 수단 등을 통하여 건강잠재력을 기르고, 불건전 위험요인을 감소함으로써 건강을 유지·증진하려는 적극적인 건강 향상책이다. 이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질병을 예방하며, 건강을 유지·증진하는 보건의료의 사업 목적 중의 하나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국민평균수명이 100세 이상 가까워지고 있는 즈음에 맞추어 국민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고 무병장수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최근에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20의 기본모형을 발표하였다. 정부는 제3차 계획의 추진을 위해 전반기 5년(’11~’15)간 국비 약 3.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재원조달을 위해 국가재정운용계획과 매년도 예산편성에 우선 반영하여,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
2020시즌 슈퍼 6000 클래스에는 이찬준(로아르레이싱)이 참가하고 있다. 한일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웠던 지난 2002년 태어난 그는 우리나이로 올해 19세에 불과하지만 슈퍼레이스 심레이싱에서 보여준 탄탄한 기본기와 두려움 없는 정신력으로 국내 최상위 클래스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지난 20일과 21일 열린 시즌 1, 2라운드 레이스에서는 각각 완주에 성공하면서 13위와 12위를 기록했다. 슈퍼 6000 클래스의 머신을 타고 치른 데뷔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결과였다. 특히 첫 레이스에서 42분09초924였던 기록을 두 번째 레이스에서 41분55초103으로 크게 단축하며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준 점이 눈길을 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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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코노미스트가 부르는 것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도교 정치.
도개 브릿지를 내려 놓는 것을 믿는 유권자들은 말하자면 이민자와 무역을위한 개방 된 기회를보고 있습니다. 도개 교를 당기는 것을 믿는 유권자들은 이것을 위협으로 간주합니다.
첫 번째 대통령 토론에서 9 월 26에서 Donald Trump 말했다"NAFTA는 어디서나 서명 한 최악의 무역 협상이다."
자유 무역 협의회 훌륭한 사람 및 버니 샌더스 저임금 생산 국가의 수입을 미국의 일자리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합니다.
격리 주의자, 민족 주의자 및 민족 민족 주의자들은 이민자들, 외국 희석, 테러 및 기타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나의 ..로써 연구 보여줍니다, 정당 정치와 이들 신흥 이슈 들간의 관계는 문제들로 가득 차있다.
보다 익숙한 세금 및 지출 문제와 달리 이들과 같은 세계적 이슈가 중요 해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좌우의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로 지르는 사실은 그것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이주와 특히 무역 문제에 관해 민주당과 공화당 양쪽에는 깊은 분열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유권자들이 어떤 정당이 자신의 견해를 가장 잘 나타낼 것인지를 알기가 더 어렵게 만듭니다.
큰 텐트 파티
이민자와 수입에 대한 대중의 정서는 민주적 과정에 의해 쉽게 촉진 될 수있다.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의 두려움에 대해 강한 인센티브를 갖고 있으며, 무역 파트너 및 이민자와 같은 외부 세력이 국가의 인식 된 취약성을 탓하기 때문입니다.
이 "민주주의 민족주의"는 격렬한 언론의 의도로 유권자들의 공포를 이용. 민주주의 민족주의는 많은 서구 국가들에 영향을 미치지 만, 미국에서는 특히 두드러 질 것 같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파티 시스템에 단서가 있습니다.
미국은 그 존재의 대부분을 "큰 텐트"또는 "포괄적 인"정당으로 갖고있다. 그들은 두 가지의 주류 정당으로, 모든 종류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합니다. 큰 텐트 파티는 사회 복지와 재분배 대 규제 완화 및 시장 자유에 관한 국내 문제에 초점을 맞춘 20th 세기에 회원 들간의 견해를 통합하고 통합 플랫폼을 생산하는 더 쉬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이민과 무역 같은 도개 교 류 주제로 바뀌면 당사자들은 덜 안정적입니다. 끈적 끈적한 weathervane 같이, 그들은 극락 인 당원이 단 하나 방침의 뒤에 결합 할 수없는 crosswinds에 의해 뷔페를 맞힌다. 민주당 내에서 당의 왼쪽은 자유 무역 반대 노동자들에 대한 영향 때문에. 공화당 내에서, 권리는 이민에 반대하다. 국가 안보, 직업 및 공공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로,이 두 그룹은 도개 업을 원합니다.
중심부에는 양측의 정치인들이 내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측에서는 현 캠페인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을 포함한다. 공화당 측에서는 의회 의원 대부분을 포함하는데, 압도적 인 숫자 2001 이후 미국이 체결 한 많은 무역 협정에 찬성하여 교역에 관한 질문에, 양측의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당의 자유 무역 금지 회원국들보다 더 공통점이있다.
글로벌 이슈의 영향
무역과 이민에 대한 두려움은 적어도 세 가지 측면에서 큰 텐트 파티에 영향을 미칩니다.
첫째, 대형 비영리 단체에서 운영 될 경우 선출 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도개 교를 당기는 정치인은 큰 텐트 파티에 출마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미 하원의 2014 선거에서는 소규모 정당이 20 %의 표를 얻었습니다. 일부 지구. 그러나 그들은 0 석으로 끝났습니다. 실제로 의회에 선출되기를 원한다면 이민과 무역에 대한 당신의 견해가 무엇이든간에 공화당이나 민주당 원으로 출마한다면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둘째, 큰 텐트 파티에는 무역 및 이주에 관한 다양한 이데올로기 적 입장을 가진 정치인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당사자 간의 토론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양극화되어 있습니다. 국제 문제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심화되고있다.
셋째로, 후보자가 파티 가입을 포기하지 않고 캠페인 과정에서 직위를 변경하는 많은 여지가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해냈다 트랜스 태평양 파트너쉽 (Trans-Pacific Partnership) 거래에서 여론의 변화를 감지 한 그녀의 본능 때문에 그녀는 TPP를 거부했다.
유럽의 Drawbridge 정치
미국과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노동당 정치에 대한 정당의 영향을 볼 수 있습니다. 영국에는 노동당 및 보수당과의 2 자 제도가 있습니다. 내 2004에서 영국 정책에 관한 책 나는 유럽 연합에 대해 두 개의 주요 당사자가 유럽 통합과 관련하여 매우 다른 입장을 가진 정치인들을 어떻게 포함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당 지도부의 두통을 만드는 방법을 보여 주었다.
가장 최근의 예가 David Cameron입니다. 유럽 연합 (EU)은 반 이민 정치인들이 착취 한 영국에서 높은 수준의 이민으로 비난 받았다. 이러한 반 이민 정치인 중 상당수는 보수당의 일원이다. 정확히 말하면 위에서 언급 한 선거 유인책 때문이다. 유럽 연합 (EU)의 영국 회원 가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이 문제를 국민 투표에 부쳤다. 자신의 당원 인 보리스 존슨 (Boris Johnson)과 마이클 고브 (Michael Gove)와 같은 몇몇 저명한 회원국은 영국이 회원국으로 남아 있어야한다는 자신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떠날 것을 주장했다. |
자세제어장치(ESP)도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젖은 노면 주행 모드는 이와는 목적이 엄연히 다르다. 자세제어장치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엔진 출력을 억제하고, 각 바퀴에 독립적으로 제동을 걸어 차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반면 젖은 노면 주행 모드는 상황에 따라 엔진과 변속기의 부드러운 반응을 유도하면서 전자제어까지 합세해 타이어의 견인력을 최대로 효율적으로 발휘하도록 돕는다. 다시 말해 젖은 노면 주행 모드는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효율적으로, 혹은 빠르게 달리겠다는 목적을 가진 차들에 어울린다. 물론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제품과 브랜드마다 다르다.
재규어는 최신형 모델에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 혹은 어댑티브 서피스 리스폰스(AdSR) 같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이는 젖은 노면 주행뿐 아니라 눈길 출발, 빙판 경사로 주행, 젖은 잔디에서 견인 등 노면이 미끄러운 상황에서 자동차를 안정적으로 가속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ASPC의 특징은 다른 주행 모드와 달리 저속 크루즈 컨트롤을 통해 자동차가 정지부터 천천히 가속한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비가 내린 후 미끄러운 잔디 위에서 차를 출발시킬 때 ASPC와 함께 크루즈컨트롤을 작동하면 운전자의 가속 페달을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차가 스스로 최적의 타이어 접지력으로 원하는 속도까지 가속한다.
실제로 눈길에서 ASPC 사용해보면 꽤 믿을 만한 기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끄러운 노면의 상태와 타이어의 견인력을 순간적으로 파악하고 2단, 혹은 3단 기어로 출발해서 차를 안정적으로 가속시킨다. 별도로 가속 페달을 조작하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마다 가속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페라리도 아주 정교하게 세팅된 젖은 노면 주행 모드를 가지고 있다. 과거엔 FF처럼 네바퀴굴림 모델에 특화된 기능이었지만, 최근엔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쓰인다. 스티어링휠에 달린 다이내믹 컨트롤 시스템 마네티노(Manettino)에서 버튼을 돌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젖은 노면 주행 모드에 들어서면 차의 모든 움직임이 최대한 부드럽게 작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아도 엔진 출력이 폭발적으로 분출하지 않는다. 변속기와 스티어링 휠 반응도 스포트나 레이스 모드에 비해 차분하다. 아주 정교하게 작동하는 전자제어 기술 때문에 운전자는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꽤 빠르게 달리는 상황에서도 엔진 출력을 과하게 억제한다거나 전자제어 장치가 미리 개입하는 느낌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선 아주 약간 미끄러지는 것조차도 시스템이 허용한다.
다시 포르쉐 신형 911로 돌아와서 본다면, 이 차의 젖은 노면 주행 모드(Porsche Wet Mode)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보다 기술적으로 진보했다. 동시에 목표도 다르다. 포르쉐 911 개발 책임자 아우구스트 아흐라이트너(August Achleitner)에 따르면 “웻 모드는 젖은 노면을 안전하고 빠르게 주행하기 위해 개발된 주행 보조 시스템이지만 기존과 다르게 엔진 출력이나 최대 속도를 스스로 제한하지는 않기 때문에 과속 주행을 위한 보험으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설명한다. 쉽게 말해 젖은 노면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한 안전장치가 아니라 최대한 효율적으로 가속하고, 코너링하기 위한 기술이다.
특징이라면 젖은 도로를 자동으로 감지해서 운전자에게 사전에 위험을 경고한다는 것이다. 앞바퀴 휠 하우징 안에 달린 음향 센서가 타이어 주변으로 흩뿌려지는 물보라를 감지하는 원리다. 젖은 도로가 감지되면, 포르쉐 자세제어장치와 트랙션 컨트롤의 세팅이 곧바로 조정된다. 동시에 계기반에 경고를 통해 운전자가 수동으로 웻 모드를 전환할 것을 권장한다. 이후 웻 모드가 활성화되면 각종 전자제어 장치뿐 아니라 에어로다이내믹이나 토크 벡터링 구동 장치까지 합세해 타이어 접지력을 최대로 확보한다. 시속 90km부터 리어 스포일러가 작동하고, 쿨링 에어 플랩이 열린다. 스포트 모드나 자세제어장치 해제는 선택할 수 없다.
실제로 새로운 911의 웻 모드를 젖은 서킷에서 수차례에 걸쳐 테스트해봤다. 결과적으로 이야기하면 아주 매끄럽고 효율적이다. 비오는 날 트랙에서 숨겨둔 무기로 사용하기에 적절하다. 젖은 노면에서 스포트 모드로 달리는 것은 짜릿하지만 낭비가 많다. 미끄러지는 것이 즐겁지 않는 운전자에게는 대단한 모험이다. 하지만 젖은 노면 주행 모드로 바꾸는 동시에 많은 것이 바뀐다. 엔진 토크가 확실히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도 평소보다 느긋하게 반응한다.
무엇보다 코너의 입구에서 아주 과감하게 핸들링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에 뒷타이어가 접지력을 잃고 허둥거리는 모습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코너의 끝에서 가속 페달을 최대로 밟을 때도 급가속이 불안하지 않다. 엔진 출력을 억제하거나 자세제어장치가 강하게 개입하지 않는데도 이렇게 빠르고 효과적으로 젖은 노면을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두바퀴굴림인 카레라 S보다 네바퀴굴림인 4S에서 이런 움직임은 도드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4S의 경우 앞바퀴의 견인력을 적절하게 분배하면서 전자제어식 리어 디퍼렌셜의 잠금 비율을 젖은 노면에 최적화시켜 어떤 코너에서든 아주 빠르고 민첩하게 달렸다. |